최근의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보다 엄격한 지질조절’로 함축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서 LDL 콜레스테롤 70mg/dL 미만 목표치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LDL 콜레스테롤과 함께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P(a), apoB 등 여타 지질인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는 LDL 콜레스테롤에만 집중하던 과거의 패턴에서 벗어나 고LDL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을 총괄하는 종합적인 접근법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은 EMPA-REG OUTCOME 연구에 기반해 혈당강하제로서는 처음으로 심혈관질환 위험감소 적응증 획득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의 고정용량 병용요법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1·2차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고한 앞선 연구들이 주목받고 있다.엠파글리플로진 / 리나글립틴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지 Diabetes Care 2015;38:384-393, 2015;38:394-402에는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25mg, 10mg)과 DPP-
Thrombosis & Embolism혈전을 잡지 못하면 심혈관질환의 궁극적인 예방도 어렵다.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져 만들어진 이 조그마한 핏덩이는 심혈관 원인 사망·심근경색증·허혈성 뇌졸중 등 심혈관사건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제압해야 할 대상이다. 혈전은 그 자체로 혈류를 저해하는 동시에, 몸 속 혈관을 돌아다니다 혈관을 막아 색전증을 야기하고 최종적으로는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심각한 장애 또는 사망을 유발한다.Dual Antiplatelet Therapy혈전을 잡는데는 항혈소판요법이 대표적인데, 가장 상용화돼 있는 개념이 DAP
DAPT 연구 하위분석에서 치료기간 계산법 끌어내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기간에 대한 논란은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DAPT 치료기간을 결정하는 것은 중재술을 주로하는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주요한 숙제였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하바드의대 Robert W. Yeh 교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DAPT 연구의 하위분석을 토대로 DAPT Score를 만들고 이 점수에 맞춰 환자를 맞춤치료하면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 위험은 낮출 수 있다는 근거를 지난해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그
미국심장협회(AHA)와 뇌졸중협회(ASA)는 지난 2014년 발표한 ‘뇌졸중 2차예방 가이드라인’에서 “경한 허혈성 뇌졸중(minor ischemic stroke) 또는 일과성뇌허혈발작(TIA) 후 24시간 이내에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병용치료를 고려할 수 있고, 이를 3개월 동안 지속할 수 있다(IIb, B)”고 밝혔다. 뇌졸중 2차예방을 위한 전략으로 단기간의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 것이다.CHANCE이 권고안의 근거가 된 것이 바로 CHANCE 연구다. 지난 2013년 국제뇌졸중학술대회
신규 P2Y12 억제제 티카그렐러가 PLATO, ATLANTIC, PEGASUS-TIMI 54 연구 등을 거치면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급성기·단기·장기치료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전천후 항혈소판요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외 가이드라인들은 ACS 환자에게 급성기부터 시작해 12개월간의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권고하고 있다. 이 DAPT 전략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표준요법은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의 병용이다. 특히 P2Y12 억제제의 선택에 있어서는 새롭게 등장한 직접·가역적 P2Y12 억제제인 티카그렐러가
“고혈압 환자의 70% 이상이 항고혈압제 병용요법 대상” 미국고혈압학회 항고혈압제 병용요법 성명 J Am Soc Hypertens 2010;4:42-50“2013년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45%에게 혈당강하제 2제병용 처방, 3제병용은 16%” 대한당뇨병학회 Korean Diabetes Fact Sheet 2015“중강도 스타틴에 에제티미브 추가하는 병용전략은 스타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부가적인 심혈관 혜택 제공” 미국당뇨병학회 당뇨병 가이드라인 Diabetes Care 2016;39:S60-S71“우리나라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고L
"The More, The Lower, The Better"'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의 임상혜택' 기획을 통해 'the lower, the better', 'the more, the lower'의 임상적 가치를 살펴봤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극적으로 'the more, the better'의 타당성을 읽어낼 수는 없을까? 일련의 임상연구들이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통해 혈압조절은 물론 궁극적인 심혈관합병증 위험까지 개선할 수 있음을 보고해 왔다. 이 연구들에서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조기에 항고혈압제 병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가 관상동맥질환자의 이중항혈소판요법, 이른바 DAPT(dual antiplatelet therapy) 전략의 적용기간과 관련해 컨센서스를 모았다. 그간 심혈관질환 예방이나 심혈관중재술 가이드라인을 통해 항혈소판제 병용요법에 대한 권고가 이뤄졌으나, 이중항혈소판요법의 기간에 대한 표준을 단독으로 제시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양 학회는 미국심장학회지 JACC와 미국심장협회지 Circulation에 '이중항혈소판요법 적용기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1개월에서 1년 이상에
The More, The Lower!SPRINT 연구에 사용된 항고혈압제 병합요법SPRINT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혈압을 평균 121.4mmHg까지 강하시켜 140mmHg 미만 조절에 비해 궁극적인 임상혜택(심혈관사건)을 개선할 수 있었다. 혈압에서도 'the lower, the better' 전략의 타당성을 입증한 것이다.△ 혈압 더 낮추려면그런데 이 연구에는 주목해 볼 만한 전략적 대목이 있다. 바로 혈압을 낮추기 위해 얼마나 많은 항고혈압제를 사용했느냐다. 120mmHg 미만을 목표로 하는 집중
높은 중성지방(triglyceride, TG)과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률 증가의 상관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고중성지방혈증의 잠재적 역할을 재확인했지만, 중성지방을 낮춤으로써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가설은 아직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 3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장기간의 등록관찰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률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The Lower, The Better?···고혈압 학계는 고민중!SPRINT, 120mmHg 미만 조절시 심혈관사건·사망률↓대한고혈압학회는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만성 신장질환 환자들에게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들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고혈압 환자들로 과거에는 130/80mmHg 미만의 보다 공격적인 혈압조절이 권고됐던 대상이다. 고령이나 당뇨병 환자에게도 수축기혈압 목표치를 140~150mmHg 또는 140mmHg 미만으로 기존보다 높여 제시하는 추세다.이처럼 국내외
Guideline Says BP Goals
“아스피린 복용 중 허혈성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에서 아스피린 용량의 증가가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근거는 없다. 대체 항혈소판제의 사용이 자주 고려되지만, 이 경우 단독 또는 병용요법의 혜택이 충분히 검증되지 못했다.” - 미국심장협회(AHA)·뇌졸중협회(ASA) 뇌졸중 2차예방 가이드라인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항혈소판요법과 관련해 임상현장에서 언제든 직면할 수 있는, 그러나 아직 해결책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고 있는 난제가 하나 있다. 뇌졸중 1·2차예방에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아스피린으로 치료 중 뇌졸중이 발생하는 허혈성 혈관
올해로 창립 2주년을 맞은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회장 고광곤)가 지난 20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2016년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석학과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심장대사증후군의 위험과 학술적 해결방안이 집중조명되는 동시에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전회원이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힘을 모으는 등 학계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는 대사증후군, 즉 심혈관 위험인자 다중발현 병태의 심각성을 학술적인 측면에서 조명하고 치명적 위험에 대한 해결과제를 제시하기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절실한 치료는 혈당조절이다. 혈당조절의 목적은 무엇인가? 당뇨병 환자의 80%가량은 대혈관합병증, 즉 심혈관질환에 의해 사망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발표한 ‘Korean Diabetes Fact Sheet 2015’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률이 인구 1만명당 248명으로 비당뇨병 환자(59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 역시 인구 1만명당 295명(비당뇨병 62명)과 41명(비당뇨병 17명)으로 당뇨병이 심혈관사건의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혈당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입증한 EMPA-REG OUTCOME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심부전 위험을 감소시키는 임상혜택이 더욱 명확하게 검증됐기 때문이다. 엠파글리플로진은 지난해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 하위분석에서 심부전 여부에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 입원 및 사망률을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보고됐다(AHA 2015 Abstract 20238).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
서울의대 박경수(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이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2015년 11월 11일자 온라인판에 보고한 연구논문이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슐린 분비능과 저항성이 모두 용의자로 지목되는 한국인, 더 나아가 아시아인의 당뇨병 유병특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박 교수팀은 10년 추적·관찰연구를 통해 한국인에서 인슐린이 기능을 못해 고혈당이 지속되고 있음(인슐린 저항성)에도 인슐린을 계속 공급해야 할 췌장 베타세포 기능 또한 제 역할을 하지 못함(인슐린 분비능 저하)에 따라 제2
대한당뇨병학회의 ‘Korean Diabetes Fact Sheet 2015’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62.5%가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다. 비당뇨병 환자의 16.9%와 비교해 보면,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압 동반 가능성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과 함께 혈압도 동시에 공략해야 한다. 미국당뇨병학회(ADA)도 이를 고려해 가이드라인에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압 관리전략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다.140/90mmHg 미만가이드라인은 당뇨병 환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