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 통증유발점 찾는 신기술로 특허 획득

고전압 미세전류 통증 진단기기로 특허를 획득한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
고전압 미세전류 통증 진단기기로 특허를 획득한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전압으로 통증을 진단하고 세포에 전기를 충전시켜 통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은 지난달 20일 특허청으로부터 통증을 유발시키는 통증유발점을 찾을 수 있는 원리를 구현한 신개념 통증진단 기술인 '고전압 미세전류 통증 진단기기'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다.

심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성형외과를 전공했지만, 하지정맥류 시술을 국내 처음 개원가에 도입하고, 림프부종 치료법인 림프배액법을 개발했다.

또 림프부종 치료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호아타요법이 통증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심 원장은 5년전부터 세포 전기 충전을 통한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호아타요법의 임상적 유용성과 효과성, 이상반응에 대한 임상사례를 축적해 왔다.

심 원장은 "전기자극치료는 이미 경피적 전기신경자극기(TENS)로 알려져 있고, 임상현장에서 널리 보급됐지만, 전류 침투 깊이가 수 미리미터에 불과해 진단은 물론 치료기기로도 한계가 있다"며 "새 특허기술은 마이크로암페어(µA) 수준의 미세전류 전기를 3000V의 고전압으로 쏴주는 방식을 통해 몸의 코어까지 전류가 닿아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전기자극치료기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지만 데이터로 객관화할 지표가 없어 진단에는 쓸 수 없다는 게 심 원장의 주장이다. 

심 원장은 이번 특허획득을 계기로 의료기기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며, 기존 고전압 미세전류 치료법의 약자인 호아타요법에서 세포의 재생개념을 강화한 호아타리젠요법 또는 리젠요법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통증은 세포 내 음전하가 부족하기 때문

통증이나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세포는 세포내 음전하가 줄어들어 있다는 것이 심 원장의 진단이다.

세포밖의 양전하와 차이를 나타내는 막전위가 떨어지면 세포기능이 저하돼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막전위 저하가 직접 암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 암세포는 막전위가 제로 수준으로 세포의 전기가 거의 방전돼 있다는 것.

심 원장은 "호아타리젠요법의 탐침을 환부에 대면 병든 방전된 세포에서 전기에너지를 끌어들여 고사 상태에서 회복하는 전인현상 또는 통전현상을 보인다"며 "전인현상 및 전기마찰현상을 이용해 정상 부위와 통점 부위의 전기마찰계수 차이를 계측하면 정확하게 통증유발점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아타리젠요법으로 좌골신경통을 진단하면 둔부 및 항문 좌우로 심한 전기 마찰음이 발생해 시술자가 계측할 수 있고 전기 마찰현상을 디지털 수치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원리로 기존 환자의 주관적 통증수치인 VAS 스코어 보다 전기생리학적 진단법으로 통증 수치를 통해 더 객관적으로 통증 유발 부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심 원장의 설명이다.

심 원장은 "전기자극치료로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를 얻었다면 세포가 충전돼 전기마찰계수가 감소하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며 "세포충전은 주기적으로 반복 충전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세포의 전기가 70% 이상 충전되면 통증이 사라지고 세포 자체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압으로 아주 높지만 전류의 세기는 매우 낮아 안전하며, 차별화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호아타리젠요법의 특징"이라며 "체내에 공급된 전기에너지는 세포 내 에너지 원천인 아데노신삼인산(ATP) 생성을 증가시켜 취약해진 세포를 다시 건강하게 만든다"며 "인체의 감각 수용기를 직접 자극해 호르몬 분비 및 면역력 강화 등의 현상도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또 "전기절연 작용을 하는 림프슬러지를 이온분해시켜 전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통증이나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림프슬러지를 해소시켜 통증이나 만성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통증은 근육과 신경기능 저하나 잘못된 신경전달 기능이 원인으로 그 기저에는 이들 조직의 전기에너지 공급 부족때문이라는 것이 심 원장의 주장이다.

근육통이나 관절통, 척추통증, 턱관절통증, 근막등통증후군, 허리디스크, 좌골신경통, 섬유근육통, 말초신경병증, 대상포진, 안면마비 후유증 등에 호아타리젠요법의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심영기 원장은 "세포의 발전소로 불리는 미토콘드리아를 제대로 가동하기 위해 전기에너지를 흘려보내 이온분해를 통해 림프슬러지를 제고하고 세포를 충전시켜 세포가 원활하게 재생되고 통증을 없애는 것이 호아타리젠요법의 기본 원리"라며 "통증질환에서 기존 약물 및 수술치료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진통제와 소염제, 스테로이드 약물을 모두 끊고 세포를 충전시키고 재생시키는 호아타리젠요법을 시행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호아타리젠요법 통증치료 발전위해  타 진료과와 협업 토론 필요

한편, 심 원장은 "통증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인체는 미묘하다"며 "호아타리젠요법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각 진료과 전문의들과 협업과 토론이 중요하다"고 다학제적 접근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어 "고전압 미세전류 통증 진단기기의 식약처 허가를 비롯해 신의료기술 평가 통과를 위한 임상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호아타리젠요법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세미나 개최를 넘어 연구회 모임을 만들고, 학회도 창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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