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대사항암제 개발 박차...TNBC 치료제 임상1상 승인 목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령바이오파마(대표이사 김기철)는 mRNA 기반 기술 확보와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투자 관계사인 포바이오코리아의 연구 부문을 인수, 비피진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비피진은 기존에 알려진 치료제보다 약 900배 이상 높은 정확도로 암세포를 타겟하는 기술특허(SV4)와 약물을 암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mRNA 특허물질(T001)을 활용한 다양한 대사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에 공급되는 영양분을 차단,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그러나 암세포가 다른 방식으로 대사를 전개하면서 전이할 경우 약효를 발휘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비피진은 암세포 내부 대사를 전반적으로 조절해 암세포 증식을 원천 억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연내 mRNA 기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임상1상 승인을 목표로 2020년부터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인 '삼중음성유방암 타겟형 대사항암제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또 mRNA 전달을 위한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에 외막분비체(OMV) 기술을 접목, 다양한 항원과 mRNA 약물이 조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기술을 기반으로 보령바이오파마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비피진은 향후 mRNA 신약 개발을 위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 기존 대사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차세대 mRNA 백신 개발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비피진 설립으로 코로나19(COVID-19) 이후 부상하는 mRNA 백신 분야의 연구 역량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보령바이오파마가 가진 개발·제조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의 시너지로 백신 명가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바이오파마는 올해 12월 IPO를 앞두고 기존 국가필수백신(NIP) 사업 기반에 더해 차세대 치료제 개발 분야의 기술력을 가진 루카스바이오(세포치료제), 비피진(mRNA 대사항암제 및 백신) 등 자회사를 통해 연구개발을 강화,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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