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심부전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이바브라딘(ivabradine)이 안정형 관상동맥증후군 질환(Stable CAD) 환자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효과는 없으면서 부작용만 증가시키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약물의 안전성에도 치명타를 입게 됐다.ESC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SIGNIFY 연구를 31일 핫 라인 세션에서 발표했다.SIGNIFY는 심부전은 없으면서 심박수는 분당 70회 이상인 안전형 관상동맥질환 환자 1만9102명을 대상으로 이바브라딘과 위약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이다.심박수 상승은 주요 심혈관 위험의 바이오마커로,
[바르셀로나=이상돈 기자] "적정 혈압 목표치 찾기 위해 또 다른 메타분석 진행할 것"총 11개의 임상연구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항고혈압제 치료를 통해 노인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사건 위험감소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환자의 혈압조절을 통해 심혈관사건 개선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재확인됐지만, 이들 환자에서 얼마나 혈압을 낮춰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고령인구에서 고혈압 치료의 효과'에 관한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항고혈압제 치료를 통해 노
[바르셀로나=이상돈 기자] 스타틴에 더해 추가 지질조절 담보···장기간 연구서는 심혈관사건 감소도 시사새롭게 등장한 PCSK9억제제의 임상적용을 위한 여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직 종착역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시판 전 임상연구에서 우수한 지질조절 효과를 보고하며, 스타틴에 더해지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새로운 PCSK9억제제 알리로쿠맙(alirocumab)의 임상연구인 ODYSSEY COMBO II, ODYSSEY FH I·II, ODYSSEY LONG TERM의 결과가 모두 발표됐다. 알
[바르셀로나=이상돈 기자] ACEI 에날라프릴 대비 심혈관 원인 사망 20%↓, 심부전 입원율 21%↓심부전 치료신약과 관련한 최신 임상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4)에서 발표됐다. 지난 10여년간 변화를 모색하지 못했던 심부전 가이드라인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정도의 파워를 갖췄다는 평가다.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시간으로 8월 30일 오후 1시, PARADIGM-HF 연구의 최종결과가 ESC 2014 기자회견 발표와 동시에 NEJM에 게재됐다. 결과는 심부전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안지오텐신수용체-네프릴리신억제제 계열의 신
[바르셀로나=이상돈 기자] 정맥·동맥혈전색전증 포괄하는 항혈전치료제로 포석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말초동맥질환(PAD), 원인불명 색전성뇌졸중(ESUS)에 집중대표적인 신규 경구 항응고제(NOAC) 리바록사반(자렐토)이 정맥혈전색전증에서 동맥혈전색전증 분야로까지 치료영역을 확대해 가면서 무한도전을 펼치고 있다. 리바록사반은 현재 국내외에서 5개의 적응증을 승인받아 임상적용 중이다. 경구 항응고제로서는 가장 많은 치료영역을 확보해 환자의 삶의 질과 사망위험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슬관절 및 고관절 전치환술 이후 정맥혈전색전증(VTE, venous thro
소득이 높은 국가는 기름진 음식 등의 소비가 높아 소득이 낮은 국가보다 심혈관 위험 발생이 높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맥매스터의대 Salim Yusuf 박사가 8월 28일자 NEJM에 발표한 국가별 소득수준에 따른 심혈관 위험과 사건 발생에 대한 논문을 보면 고소득 국가의 심혈관 위험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박사팀은 고소득, 중간소득, 저소득 국가가 포함된 17개 나라의 국민 15만6424명을 분석했다. 심혈관 위험도 평가는 INTERHEART RISK SCORE(점수가 높을 수록 위험도가 높음)
만성 심부전 신약 LCZ696의 구체적인 임상 결과가 오는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심장학회(ESC) 연례 총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여 국내 심장전문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LCZ696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심부전 신약이 임상과정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제품이 나오면 첫 심부전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잡을 수 있게 된다.LCZ696은 ARNI(Angiotensin Receptor Neprilysin Inhibitor, 안지오텐신 수용체 네프릴리신 억제제) 계열의 심부전 치료제로, 다
유럽심장학회(ESC), 유럽부정맥학회(EHRA), 유럽경피적심혈관중재술학회(EAPCI), 급성심혈관관리학회(ACCA)가 함께 항혈전 치료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단 이번 가이드라인의 대상환자군은 심방세동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동반 및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환자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 부정맥학회(HRS)와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APHRS)의 확인도 받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스크포스 의장인 영국 버밍험대학 Gergory YH Lip 교수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2010년 이후 발
중년의 음주 문제가 노년기 때 심각한 기억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엑세터의대 Iain A. Lang 교수팀은 최근 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온라인판(7월 30일자)에서 "알코올사용장애(AUD) 병력이 있는 중년층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및 기억력 변화를 관찰한 결과 20년 후 중증 기억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고 발표했다.AUD와 치매의 연관성은 기존에도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여러 차례 언급된 적이 있지만, AUD 병력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대한심장학회 공식 학회지인 'Korean Circulation Journal (KCJ)'이 지난 15일 미국 톰슨로이터의 국제학술지 데이터베이스과학인용색인인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Web of Science)에 공식 등재됐다. 등재는 KCJ 2011년 1호부터 적용된다.KCJ는 1971년 '순환기'라는 명칭으로 창간, 국내 심장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전문 학술지다. 한글로 발행되다가 2004년 1월부터 증례를 영문으로, 2009년 3월부터는 저널의 모든 논문을 영문으로
염분 섭취량과 심혈관 예후에 관련된 논란이 시끄러운 가운데 NEJM 8월 14일자에는 염분섭취량을 줄일 수록 혜택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 2건이 발표됐다. 첫 번째는 지난 5월 세계심장학술대회(WCC)에서 염분 섭취량을 줄일수록 사망 및 심혈관사건 위험도 감소에 혜택이 있다는 메세지의 근거가 된 PURE 연구 회귀분석(NEJM 2014;371:601) 결과다. 이번 분석에서는 소변의 전해질로 염분 섭취량을 평가해 혈압과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에 참여한 16개국 10만2216명의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소변 내 전해질 1g 당
대한심장학회의 영문학회지 'Korean Circulation Journal(KCJ)'가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됐다.SCIE는 미국 톰슨 로이터사가 지난 1960년에 출발한 과학기술분야의 인용색인인 SCI(Science Citation Index)의 확장판으로 의·과학계에서는 SCI(E) 등재를 기준으로 논문의 질적 수준을 간접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대한심장학회 임세중 간행이사(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2번째 시도 끝에 최근 SCI 등재가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
심부전 치료제인 디곡신이 심방세동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곡신이 심방세동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상반된 결과를 보인 연구들도 있어 일관된 방향성이 없었던 가운데 이번 연구는 기존의 연구들보다 대규모이고, 다기관이 포함된만큼 주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ACC 2014;64:660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미국 재향군인회 보건의료시스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TREAT-AF 연구로, 심방세동 환자에서 디곡신의 역할을 평가하고자 했다. 이에 2004~20
지질관리에 있어 'the lower, the better'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혈압이나 혈당의 경우 강력한 강하전략에 따른 부작용 위험을 고려해 이전보다 완화된 치료 목표치가 권고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심장학회(ACC)·심장협회(AHA)의 지질 가이드라인이 RCT 근거부족을 내세워 지질이상 환자의 목표치를 배제한 터라, 이번 연구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구에서는 고용량 스타틴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상당수가 2013년 미국 가이드라인 이전에 설정된 지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
심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잇달아 실패했지만 아직도 2% 가량은 여전히 에제티미브를 처방받고 있다는 조사 연구가 나왔다.7월 28일자 JAMA는 ENHANCE 연구가 발표된 이후 환자의 처방 트렌드를 분석한 연구를 게재했다.ENHANCE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요법을 통해 고콜레스테롤 혈증의 동맥경화 죽중을 줄여줄 수 있는지를 확인한 연구로 지난 2008년 미국심장협회(AHA)에서 발표됐었다. 결과는 실패.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는 성공했지만 동맥경화성 죽종 발생을 늦추는 것은 입증하지 못했다.이같은 연구결
폐경 여성의 호르몬 요법(menopausal hormone therapy 이하 MHT)이 심혈관 질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7월 29일자 Ann Intern Med에 실렸다.그동안 MHT를 지속적으로 할 경우 골절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은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었다. 때문에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Recommendations)도 2012년 같은 내용의 권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이번에 나온 무작위 연구는 조기 폐경이후 MHT 시
베링거인겔하임이 모니터링 없이 다비가트란을 사용하면 안전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데이터를 규제당국에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일고 있다.그동안 다비가트란의 핵심 메시지였던 "모니터링 필요없음", "용량조절 필요없음"에 치명타를 입게 된 것은 물론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이와 관련 BMJ는 새롭게 공개된 다비가트란 데이터를 토대로 전문가들의 평론과 사설을 잇따라 실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동시에 지금까지 제기돼왔던 다비가트란을 재조명하고 있다.새로운 데이터는 미국 소송과정에서 나왔다.
[노인 심혈관질환 예방전략 가이드]"혈관질환은 현대 성인병의 종착역이다. 혈관질환이 여러 성인병의 위험인자들을 수렴해 결국은 심장•뇌혈관질환으로 표출되고, 이로 인해 장애나 사망이 발생한다. 이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가 바로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고혈당이다.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고혈당, 흡연, 유전적 배경, 노화 등으로 인해 혈관이 녹슬고 딱딱해 지며 기름이 끼게 된다. 혈관질환의 정도는 나이가 들수록 악화되기 마련인데, 노화나 유전적 배경은 교정이 불가능한 인자들이다. 때문에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를 철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의 최적 기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1년을 초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다.스텐트 이후 DAPT에 대한 최적의 기간은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 국제 가이드라인과 임상 지침이 권고하는 서로 기간도 다르다. 이렇다보니 최적의 기간을 찾아내려는 연구가 국가마다 시행되고 있다.최근 Lancet 7월 16일자에는 프랑스인을 1259명을 대상으로 DAPT 최적 연구에 대한 ARCTIC-Interruption 연구가 실렸다. 이 연구는 앞서 발표된 ARCTIC의 확장 연구이다.약물방출스
미국의 지질가이드라인이 다시 복잡한 해석을 요구하고 있다. 크게 변한 것은 없다. 다만 명확한 얼굴선을 위해 바탕에 색조를 입히다 보니 간편·실용적이었던 그림이 다소 난해한 모습으로 회귀했다.지난해 새로운 지질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미국심장학회(ACC)와 심장협회(AHA)는 올해 7월 1일자 JACC 2014;63:2889-2934 오프라인판에 해당 내용을 공식게재했다. ACC의 설명에 따르면, 이 프린트판에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업데이트(notable update)"가 새롭게 실렸다. 내용이 수정된 것은 아니고, "독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