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건강에 좋다는 주장에 반기를 든 연구가 등장했다.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이 없었던 성인 약 10만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이 70mg/dL 미만인 성인은 그 이상인 이들보다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현재 학계에서는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두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성인은 최대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어느 수준까지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상황.2017년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는 '이상지질혈증 관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최초로 네 가지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맞대결 결과가 공개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서 경구용 항응고제를 처음 처방받은 비판막성 심방세동(이하 심방세동) 환자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아픽사반과 에독사반이 허혈성 뇌졸중 예방 및 출혈 위험 등 전체 평가에서 최종 승기를 잡았다.다비가트란은 허혈성 뇌졸중 예방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리바록사반은 모든 평가 종료점에서 세 가지 NOAC보다 우월한 결과지를 받지 못했다.이번 연구는 무작위 연구로 진행되지 않았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발표한 '제2형 당뇨병 및 심부전 동반 환자 관리전략 성명(statement)'에서 항당뇨병제 간 희비가 엇갈렸다.미국심장협회(AHA)·심부전학회(HFSA)는 '제2형 당뇨병 및 심부전'을 주제로 제작한 공동 성명을 Circulation과 Journal of Cardiac Failure 6월 6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요약하면, SGLT-2 억제제는 심부전 동반 또는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치료제로 날아올랐지만 티아졸리딘디온계, DPP-4 억제제 등은 힘을 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 혜택을 무기로 강력한 치료제로 진화 중인 항당뇨병제들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를 뜨겁게 달군다.7~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79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9)에서는 새롭게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한 항당뇨병제의 임상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이와 함께 심혈관 혜택 검증을 마친 치료제들의 임상적 의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주목해야 할 항당뇨병제는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먼저 주 1회 주사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 둘라글루타이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뇌졸중 환자의 치료 가능 시간을 대폭 연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미국심장협회·뇌졸중협회(AHA·ASA)가 뇌졸중 환자의 혈전제거술(thrombectomy) 가능 시간을 기존 6시간 이내에서 24시간 이내로 확대한 데 이어, 학계에서는 혈전용해술(thrombolysis) 시간도 연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혈전제거술, 혈전용해술 등 혈관재개통술 가능 시간이 확대되면 많은 뇌졸중 환자가 치료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를 임상에 적용하기에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19년 당뇨병 치료 표준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오메가-3와 다파글리플로진을 재조명했다.ADA는 심혈관질환 또는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에 대한 권고안을 일부 개정했다. 수정한 내용은 Diabetes Care 온라인에 공개된 가이드라인에 주석을 달아 지난달 27일 공개했다.먼저 제10장 '심혈관질환 및 위험 관리' 내용에 고순도 오메가-3 성분인 '아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에 대한 권고안을 추가했다.구체적으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또는 심혈관
지난해 11월 미국심장협회·미국심장학회(AHA·ACC)가 5년 만에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오랜만에 개정판이 나왔지만, 고지혈증이 ASCVD(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사전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전반적인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는 '위험 강화 인자(risk-inhancing factor)'라는 평가를 추가했고, 관상동맥 석회화(CAC) 검사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일부 변화를 줬다. 또 초고위험군의 목표 LDL-콜레스테롤(LDL-C)을 70mg/dL 미만으로 낮추도록 주문하면서 목표 수치도 다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약물용출 스텐트(DES) 이식 환자에게 강력한 혈압 조절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영남대병원 신동구 교수팀(순환기내과)이 DES를 이식받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DES 이식 환자 중 강력한 혈압 조절군은 표준 혈압 조절군에 비해 주요 심뇌혈관계 사건(MACCE)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등이 낮았다.이번 연구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9)에서 발표됐다.최근 SPRINT 연구에 따르면 강력한 혈압 조절 전략을 통해 주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acute decompensated heart failure, ADHF)으로 입원한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는 사쿠비트릴/발사르탄(제품명 엔트레스토)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예후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PIONEER-HF 연장연구 결과, 입원 시 에날라프릴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사쿠비트릴/발사르탄으로 약물을 변경했을 때 심부전 바이오마커인 NT-proBNP 수치가 변경 전보다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그러나 초기치료부터 사쿠비트릴/발사르탄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N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승모판막 협착증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이하 승모판막 협착증 환자) 치료에 비-비타민 K 길항제(NOAC)를 고려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서울성모병원 김성환 교수(순환기내과)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NOAC을 복용한 승모판막 협착증 환자는 와파린을 복용한 이들보다 허혈성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 발생 위험이 낮았다.이번 연구는 승모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NOAC 치료 혜택이 와파린보다 더 클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지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가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를 목전에 뒀다. 이는 미국 뉴올리언스 현지시간으로 오는 16부터 18일까지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를 앞둔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9)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심장학회가 미국심장협회(AHA)와 공동 개발했다. 성인에서 심혈관질환 일차 예방을 위한 권고를 담았고,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련한 생활습관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소와 관련한 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6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thrombectomy)을 받을 수 있는 뇌졸중 환자 기준을 지금보다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미국심장협회·뇌졸중협회(AHA·ASA)는 DEFUSE-3 연구와 DAWN 연구에 공통으로 해당되는 환자군의 혈전제거술 가능 시간을 기존 6시간 이내에서 16시간 이내로 대폭 연장한 바 있다.여기서 더 나아가 DEFUSE-3 연구 기준에 포함되지만 DAWN 연구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환자군도 16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을 받으면 치료 혜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미국심장학회(ACC)가 미국심장협회(AHA), 심혈관조영술및중재전략학회(SCAI), 중재영상의학학회(SIR), 혈관의학회(SVM)와 공동으로 말초동맥질환 중재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신장동맥협착증(RAS) △하지 말초동맥질환 △치명적 하지 허혈증 △무증상 동맥질환 △혈관내 치료(endovascular treatment)가 적절한 경우 △하지 말초동맥질환 2차 치료전략 등 총 6개의 임상적 상황에 따른 적절한 치료전략을 권고했다. 핵심은 중재전략으로 임상적 상황에 따른 치료전략의 적절성은 1~9점 척도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와파린을 누르고 심방세동 환자에게 처방해야 할 항응고제 1순위로 올라섰다.미국 심장학계는 와파린과 NOAC 모두 치료가 가능한 심방세동 환자라면, 와파린보단 NOAC을 먼저 처방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한 것이다.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부정맥학회(AHA·ACC·HRS)는 2014년에 이어 약 5년 만에 2019년판 심방세동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며 NOAC 혜택에 방점을 찍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스타틴 계열 약물의 공세에도 스타틴의 입지는 흔들림이 없다.지난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는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면서 이상지질혈증 약물 치료전략으로 전통적인 치료제인 스타틴을 1차 치료제로 권고했다.연세의대 장혁재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비스타틴 계열 약물은 스타틴과 병용했을 때 스타틴 단독치료 대비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근거만 있다"며 "스타틴과 달리 비스타틴 계열 약물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성별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과 증상이 다르므로 남녀 간 진단 및 치료 차이를 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높다고 보고되기에, 여성 심혈관질환 환자 예후 개선을 위해서는 의료진과 환자들이 성별 간 차이를 인지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계명의대 조윤경 교수(동산의료원 심장내과)는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지난해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표한 여성 심혈관질환 팩트시트에 따르면
[비뇨]의학회 인증 첫 전립선암 지침(#전립선사진 찾을 예정)올해 비뇨기분야의 화두는 의학회 인증 전립선암 진료지침의 출현이었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지난 2년 동안 46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전립선암 치료 진료권고안'을 공개했다. 이번 지침은 전립선암의 치료 부분만 담은 것인데 임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중간위험군의 치료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지침에 따르면, 중간위험도 환자군은 방사선 치료를 단독을 하는 것보다 6개월간 호르몬 요법과 같이 병용 치료하는 것이 생존율 개선에 효과
2018년 학계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 한 해였다. 순환기계에서는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내분비계에서는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 소화기학계에서는 만성 B형간염 가이드라인이 공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무술년을 뜨겁게 달궜던 학계 이슈를 짚어봤다. ① [순환기] 심장학계, 가이드라인·팩트시트 '홍수'에 헤엄치다 ② [내분비] 당뇨병 새 가이드라인·새로운 근거로 분주했던 한 해 ③ [소화기] 소화기학계, 새 치료제 출현·신기술 등장 기대 ④ [호흡기] 호흡기학계, COPD를 잡아
비만분야에서도 다양한 이슈가 쏟아졌다. 먼저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첫 비만 진료 지침이 나왔다. 대한비만학회는 지난 4월 춘계학술대회(4/6~8)에서 2018년판 비만 진료지침을 공개했다. 지난 2000년 근거중심의 비만 진료지침 1판을 발행한 학회는 이후 2003년, 2009년, 2012년, 2014년에 각각 개정판을 발행했다. 이번에는 2018년 6판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야말로 가장 최신의 근거기반의 지침이다.특히 이번 개정판의 특징은 해외 근거만 적용했던 과거와 달리 국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데이터를 반영했다.
2018년 11월 10~12일에 걸쳐 진행된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5년 만에 개정 작업을 마친 미국심장협회/미국심장학회(AHA/ACC)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이 첫 선을 보였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는 ASCVD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의 개선을 강조했으며, 의료진과 환자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환자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도록 위험강화인자(risk-enhancing factor) 평가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였다. 또한 임상적 ASCVD 환자에서는 2차 예방을 위한 전략으로서 고강도 스타틴 요법 또는 복용 가능한 최대 용량의 스타틴 요법으로 LDL-C를 낮출 것을 권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