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를 뜨겁게 달굴 항당뇨병제 5가지
ADA를 뜨겁게 달굴 항당뇨병제 5가지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9.06.07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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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79차 연례학술대회 개최
둘라글루타이드·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세마글루타이드·카나글리플로진 주요 토픽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 혜택을 무기로 강력한 치료제로 진화 중인 항당뇨병제들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를 뜨겁게 달군다.

7~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79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9)에서는 새롭게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한 항당뇨병제의 임상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이와 함께 심혈관 혜택 검증을 마친 치료제들의 임상적 의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목해야 할 항당뇨병제는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주 1회 주사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 둘라글루타이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둘라글루타이드의 심혈관 안전성을 저울질한 REWIND 결과가 9일 공개된다.

GLP-1 수용체 작용제 중 등록 당시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 안전성을 평가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연구에는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 9900여명이 포함됐다.

게다가 추적관찰이 5년 이상 진행돼 둘라글루타이드의 장기간 심혈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 하다.

개발사는 지난해 11월 REWIND 결과 일부를 선공개하며, 둘라글루타이드가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등을 종합한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췄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결과는 ADA 2019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어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의 신장 혜택에 대한 논의 시간을 갖는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지난해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8)에서 공개된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DECLARE-TIMI 58를 통해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장 예후 및 안전성을 종료점으로 설정해 평가한 DECLARE-TIMI 58 하위분석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10일에는 심혈관 안전성을 두고 펼친 DPP-4 억제제 리나글립틴과 설포닐우레아계 약물 글리메피리드의 맞대결 결과가 첫선을 보인다. 

CAROLINA로 명명된 이 연구는 가장 장기간(8년) 진행된 CVOT 연구이자 글리메피리드와 일대일로 비교한 최초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단독요법 또는 메트포르민과 병용했을 때 심혈관 예후 및 안전성을 비교한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설포닐우레아계 약물이 심혈관에 위험하다는 논란이 있었기에,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리나글립틴과 비교한 이번 결과가 이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울러 이번 결과는 임상에서 메트포르민과의 병용 파트너로 항당뇨병제를 선택할 때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사제에서 경구용 제제로 변신에 성공한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는 11일 학술대회의 핫 토픽으로 이름을 올린다.

현재 세마글루타이드는 PIONEER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10가지 글로벌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 약 8000명이 등록돼 세마글루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앞서 발표된 PIONEER-1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의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고, PIONEER-3에서는 시타글립틴 대비 강력한 당화혈색소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11월에는 심혈관질환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췄다는 PIONEER-6 연구 결과가 탑라인으로 발표됐다. 다만 주요 심혈관사건(MACE) 발생 위험은 유의미하게 낮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술대회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중 최초 먹는 약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주사제에서 입증한 혜택을 경구용 제제에서도 재확인해 당뇨병 치료 변화를 이끄는 게임체인저가 될지 논의 시간을 갖는다. 

심장에 이어 신장에도 안전한 약물로 등극한 카나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에 대한 학계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4월 세계신장학회 총회에서 공개된 CREDENCE 결과, 카나글리플로진을 복용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말기 신장질환 진행, 혈청크레아티닌 수치 2배 증가 등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이 30% 감소했다. 게다가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은 20%,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39% 낮추는 혜택을 확인했다.

리나글립틴은 CARMELINA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MACE 또는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심혈관 안전성 검증을 완료한 DPP-4 억제제로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신장기능이 악화되지 않고 말기 신장질환 또는 신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상승하지 않았다.

11일 학술대회에서는 CREDENCE 및 CARMELINA 연구가 갖는 의미에 대해 논의하면서 새로운 결과도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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