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에 수많은 해로운 성분이 들어가지만, 제조사는 성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법적 의무가 없고, 보건복지부는 이를 검토할 법적 권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구조적 문제 때문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분석결과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검출됐지만, 전자담배 회사가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해도 정부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란?최근 국제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질병관리본부, 재단법인 분당메모리얼파크가 지난 17일 국내 처음으로 뇌사장기기증자를 위한 민간 추모공원 '봉안담' 기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뇌사 장기기증자 및 유가족의 아름다운 사랑 실천에 대한 올바른 예우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봉안담의 실제 기부는 실무준비를 거쳐 2020년 1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봉안담 사용료는 기부 취지에 따라 영구히 면제된다.관리비는 최초 안장 후 5년간은 면제되고 6년차부터 2년마다 소정의 관리비(20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년간 한국인의 흡연은 감소했지만, 식습관의 서구화에 따라 비만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질병관리본부는 29일, 30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20주년 기념식 및 제7기 3차년도 결과발표회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제15차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이날행사에서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대한 최근 통계가 발표된다.국민건강영양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흡연율은 감소하고, 비만 유병률은 증가했다.성인 남자의 현재흡연율은 2018년 36.7%로 국민건강영양조사가 도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방사선 피폭을 수반하는 영상검사가 꼭 필요한 경우에 실시돼 환자의 불필요한 피폭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정책 연구 사업을 통해 영상진단 정당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영상검사 정당성은 방사선에 의한 위해보다 이익이 클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질본은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의료방사선의 적정 사용을 유도하고,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의료분야 중 12개 분과에 대해 105개 핵심 질문에 따른 202개 권고문을 설정했다.12개분과는 갑상선, 근골결, 복부, 비뇨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민간혈액원인 중앙대병원혈액원이 감사원 지적 이후에도 수혈관련급성폐손상(TRALI)이 발생할 수 있는 여성헌혈자의 신선동결혈장(FFP)을 공급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민간혈액원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것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은 지난 21일 복지위 종합국정감사에서 보건본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복지부와 질본이 올해 3월 이후 중앙대병원혈액원이 여성헌혈자의 FFP를 공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지만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 4월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국정감사장에서 수두백신과 대상포진백신에 대한 정부의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국회 복지위 신상진 의원은 21일 종합국감에서 수두백신과 대상포진백신에 대한 '콜드체인(Cold Chain)' 문제를 지적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수두백신과 대상포진백신을 맞아도 환자가 감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백신의 바이러스 함량 미달로 의심된다는 게 신 의원의 지적이다. 신 의원은 "WHO 자료를 보면 수두백신의 경우 열에 민감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저온유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5년간 병원내 주사로 인해 감염된 환자가 151명에 달하며,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5년 다나의원 사태로 1회용 주사기 재사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부가 주사기 재사용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주사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원내 감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중재원에 접수된 병원 내 감염 건수는 452건이며 주사감염은 총 151건이다. 그 중에서 인과관계를 완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A형, B형간염 예방접종이 20대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은 21일 복지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A형, B형 간염 예방접종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이같이 전했다.김 의원이 자료를 재구성해 분석한 결과, A형간염 백신 접종률의 경우 10세 이사는 78.1%에 달했지만 11~20세는 25.7%, 21~30세는 3%, 31~40세는 3.5%, 41~50세 1.7%, 50세 이상은 0%대로 급격히 낮아졌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계보건기구에서 가이드라인 개편과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C형간염 퇴치의 중요성이 국내에서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와 정부가 같은 목적이지만 바라보는 시선이 다름을 확인했다.C형간염을 국내에서 퇴치하겠다는 의지는 동일하나, 의료계는 국가검진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별도의 사업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기 때문이다.국회 기동민(더불어민주당)·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가검진의 사각지대, C형간염을 말하다'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C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암센터 등이 보유하고 있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간 연계하는 플랫폼이 국내 최초로 개통됐다.보건복지부는 그간 지속적인 사회적 논의를 거쳐 보건의료 분야 공공기관의 의료빅데이터를 정책연구 등 공공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17일 개통했다.플랫폼은 공공기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국민건강 향상과 의료 질 제고를 위한 연구에 활용된다.플랫폼 핵심 기능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방안 제안 △보건의료 빅데이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중환자의학회(회장 홍성진)가 국내 패혈증 환자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학회는 연구자 네트워크인 대한패혈증연대(Korean Sepsis Alliance, KSA)를 구축하고 패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국적인 다기관 관찰연구를 시작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책연구용역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향적 연구에는 KSA 소속 전국 20곳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패혈증에 대한 국내 자료를 수집하며, 연구 결과는 향후 패혈증 입법 활동 및 정책 입안 등의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는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기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A형간염 유행의 주요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됐다.이에 정부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 중단을 권고했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A형간염 유행의 주요 요인을 오염된 조개젓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올해 A형간염 신고건수는 1만4214명(2019년 9월 6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간 1818명 대비 약 7.8배 증가했고,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4%를 차지했다.남자가 7947명(55.9%)으로 여자에 비해 다소 높고, 지역별 인구 10만명 당 신고건수는 대전, 세종,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가 내년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지원 대상에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을 포함한 가운데, 다음 NIP 도입 백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복지부는 2020년도 예산안에 만 6개월에서 12세 어린이와 임산부, 만 65세 노인 등 1412만명에 대해 인플루엔자 4가 백신 접종비 지원을 포함하고, 최근 급증한 A형 간염 발생을 고려해 20~40대 만성질환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A형 간염 백신 무료접종 비용을 편성했다.인플루엔자 및 A형 간염 백신 NIP 도입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검토하고 있는 N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감염학회(이사장 김양수)가 7가지 백신 예방접종 권고안에 변화를 준 '성인예방접종' 지침서 개정판을 공개했다. 학회는 19일 가톨릭의대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성인예방접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성인예방접종 3판'의 주요 개정 내용을 소개했다. 변경된 내용을 종합하면, 백신 예방접종이 필요한 대상군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실제 임상에 보다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2판보다 권고안을 단순화했다. 그동안 사용하던 질병명에 변화를 준 점도 눈에 띈다.개정판은 현재 최종 검토를 진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상포진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도입에 대한 비용효과성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대상포진 백신 비용효과성 분석 연구결과를 이달 말 경 발표할 예정이다.질본 김민경 연구관은 "대상포진 백신 NIP 도입 비용효과 분석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도입되지는 않는다"며 "전문가 자문회의와 공청회를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과정에서 NIP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및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과 우선순위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진다는 것이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정부가 국산 백신 자급화를 높이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선다.산업계, 학계 전문가와 함께 국산 백신 자급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것이다. 그간 식약처 내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연구 사업을 추진했던 것과 달라진 행보다.14일 서울로얄호텔에서 개최된 ‘백신 자급화 지원 연구 포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백신 자급화 지원 정책 및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식약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 이유경 연구관은 “백신 국산화 사업을 통해 개발 단계부터 제품화까지 체계적인 규제와 자문을 지원하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충북대병원(원장 한헌석)이 '희귀질환 충북권 거점센터'로 선정됐다.충북대병원은 질병관리본부가 공모한 '2019년도 희귀질환 권역별 거점센터 운영 사업 수행기관' 선정평가를 통해 충북권 거점센터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수행 기간은 2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2년간이다.그동안 희귀질환 환자들은 희귀질환 전문가 부족과 의료기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고, 진단 이후에도 치료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충북대병원이 희귀질환 충북권 지역거점병원 선정되면서 희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령제약 이삼수 사장 승진 등 1일자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에 오른 이삼수 신임 사장은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약학대학원 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1986년 LG화학에 입사, 연구소 및 생산·품질팀장, 2004년 CJ 제약BU cGMP 건설팀장, 2011년 셀트리온제약 진천/오창공장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보령제약에는 2013년 입사해 생산본부장을 담당했고, 지난해 10월 연구·생산부문 대표 역할을 수행했다.이하 명단.▲ 전무 장두현▲사장 이삼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 급성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이 11년 전인 2006년보다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소방청(청장 조종묵)이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 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 2017년 급성 심장정지 환자 건수는 총 2만 9262건으로 생존율은 8.7%, 뇌기능 회복률은 5.1%로 파악됐다. 2006년과 비교하면 급성 심장정지 환자 건수는 50% 이상 상승했으나,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은 각각 3.8배, 8.5배 증가한 긍정적인 결과였다. 질본과 소방청
항생제 내성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6개 정부 부처가 손잡고 적극 대응에 나선다.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이광준 연구관(약제내성과)은 2일 대한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서울 롯데호텔에서 내년 시행을 앞둔 ‘원헬스(One Health) 항생제 내성균 공동대응 사업’을 소개하고, 중점 기술 개발을 위한 세부전략을 제시했다.항생제 내성균 문제는 이동수단의 발달, 새로운 내성 유전자의 발생, 전이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광준 연구관에 따르면 질병 치료 이외 분야에서 항생물질 사용률은 전체 86%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