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의대 묵인희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병리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 특히 뇌 내 갑상선 호르몬 결핍 간의 상호 관계를 최초 규명했다.갑상선 호르몬은 뇌 발달과 기능에 중요한 호르몬이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의 불균형은 뇌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고 인지장애를 나타내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진행에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인지적 기억 능력 저하 및 뇌 안개와 같은 알츠하이머병의 증상과 상당한 유사함을 보인다.여러 역학 연구 결과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혈액, 뇌척수액, 사후 뇌 조직에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바이오젠이 과거 논란의 중심에 있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을 포기하고 최근 승인받은 레켐비(아두헬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바이오젠은 지난달 31일 알츠하이머병 파이프라인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아두헬름의 개발 빛 상업화를 중단하는 동시에 시판 후 확증 임상 ENVISON 연구 역시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결정은 안전성이나 유효성 문제와 관련이 없으며 포트폴리오의 우선순위 재편을 위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아두헬름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 수는 187건으로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하지만 지난해 1월 미국식품의약품(FDA)이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낸 약물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치료 시장 규모는 2032년 약 48조원으로 예상될 정도로 엄청난 시장이라 제약사들은 포기할 수 없는 분야다. 따라서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노력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달리는 도나네맙여러 경쟁자 중 앞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릴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이 국내 가교임상에 돌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도나네맙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국내 기관들이 이번주 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0월 18일 도나네맙의 다국가 임상3상의 국내 진행을 승인함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그동안 환자 모집을 준비해왔다. 이번 연구는 증상이 있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점수가 20~28점에 해당하고, 뇌 양전자단층촬영(PET) 결과 기준을 충족하는 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작은 크기의 뇌경색 후 인지기증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김치경 교수,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축적이 작은 크기 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뇌경색은 뇌의 혈관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뇌조직의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뇌혈관의 문제가 발생해 생기는 뇌졸중의 한 종류.뇌경색이 발생할 경우 빠른 혈관 재개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뇌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은 인류가 겪어본 감염병 중 가장 빠르게 백신이 등장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는 한 가지 백신 플랫폼 종류만 이용했던 기존 감염병과 달리 △불활화 △바이러스벡터 △핵산(DNA 또는 mRNA) △재조합 단백질 등 모든 기술로 백신 개발이 이뤄지면서 플랫폼 간 비교도 가능해졌다. 코로나19로 백신 개발 기술이 꽃을 피우자 백신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했고, 암, 1형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등 질환 백신 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가톨릭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백신 개발 연구가 활기를 띠면서, 기술 발전에 따라 감염병에 이어 등장하게 될 질환 예방용·치료용 백신에 관심이 모인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3 백신·치료제 지원 가이드북'에 따르면, 백신산업은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성장, 고령화 등에 따라 백신산업의 고성장이 지속돼,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는 2019년 228억달러(한화 약 29조 5900억원)에서 2028년 1035억달러(약 134조 343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엔데믹의 기대감을 준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저물고 있다. 글로벌 제약업계에 타격을 줬던 코로나19(COVID-19)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희망을 봤다.엔데믹에 접어든 만큼 글로벌 제약업계는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에 나서기도 했고, 이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의약품을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 변신시키기 위한 노력도 했다.이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업계는 역사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고, 실패의 아픔을 경험하기도 했다. 본지는 올해 글로벌 제약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주요 약물을 재조명했다.[송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알츠하이머병 정복에 나섰지만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시험에서 연이어 실패하고 있다.로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학계 기대를 모았던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간테네루맙의 임상3상이 실패했다는 탑라인 결과를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앞서 로슈의 또 다른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크레네주맙도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은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에서 좌절을 맛봤다.간테네루맙, 베타아밀로이드 제거 수준 기대 이하간테네루맙 GRADUAT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울 강남구 A한의원의 모 일간지 동물실험 근거 치매 치료 광고 게재와 관련해 의료계가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치매치료와 관련한 허위 과장 광고가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희망고문을 가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정부에 엄중한 대처를 촉구했다.A한의원은 SCI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보고한 치매치료 후보물질의 효과를 근거로 해 치매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한방 치료제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는 내용으로 기사형식의 광고를 제재했다.해당 광고에 따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의 유럽 승인이 불투명해졌다.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최근 회의에서 아두헬름 허가 신청서에 대해 부정적 추세 투표(negative trad vote)를 발표했다.부정적 추세 투표는 아두헬름의 승인을 반대한다고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추세 투표는 비공식적이지만, EMA 지침에 따라 주요한 새로운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한 최종 공식 투표 결과가 변경되기는 힘든 것으로 알려진다.EMA 전문가 위원회는 내달 회의에서 확정 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약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허가는 필수다.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에서의 허가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때문에 신약 후보물질 리서치 단계부터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에 이르는 과정에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는 회사의 명운을 좌우하기도 한다.본지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올해 FDA로부터 희소식을 받아든, 또는 받아들 것으로 전망되는 다섯 가지의 신약을 조명했다.주인공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 만성 심장질환 치료제 '마바캄텐', 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에 따른 백신과 그동안 개발에 부침을 겪은 치매약의 시장 출시가 글로벌 제약사의 주식과 시가 총액 급상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실제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는 올해 2분기 주가는 전분기 대비 상승했고, 바이오텍과 노바백스도 수혜를 입었다.아울러 현재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애드유헬름(아두카누맙)이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되자 개발사인 바이오젠의 주가가 치솟았다. 게다가 현재 치매약을 개발 중인 릴리,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아두카누맙(제품명 아두헬름)'을 18년 만에 알츠하이머 치매 지연약으로 새롭게 허가했지만, 왜 치매 치료제가 아직도 '꿈의 치료제'라고 불리는지 재확인만 하고 있는 모양새다.아두카누맙의 탄생부터 허가 심사까지 무수히 많은 이슈와 효능 논란, 특히 최근에는 가격을 두고 미국알츠하이머협회까지 비판대열에 합류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젬백스엔카엘, 일동제약, 메디포스트 등이 치매신약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길병원 노영 교수(신경과)가 신경질환 전문 의료 AI(인공지능) 회사 휴런과 공동으로 개발한 타우 영상(양전자단층촬영, PET) 기반 치매영상분석 SW가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판매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이는 세계 최초로 타우 PET 기반 치매영상분석 SW를 상용화한 사례이다.타우 단백질은 베타 아밀로이드와 함께 노인성 치매의 가장 주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 물질이다.그러나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70대 이상의 고령 인구의 일부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여부와 상관없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E헬스케어는 삼성서울병원과 치매 환자에게 맞춤형 정밀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MOU는 GE헬스케어 조영제 사업부 폴 에반스 글로벌 R&D 리더팀과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팀의 공동연구에서 시작됐다.MOU에는 삼성서울병원의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플라그가 증가함에 따라 경도 인지장애에서 치매로의 진행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가 포함된다.GE헬스케어는 치매 진단 의약품인 비자밀(Vizamyl)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아두카누맙(Aducanumab)'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FDA 말초·중추신경계 약물자문위원회(PCNS Drugs Advisory Committee)가 지난 6일(현지시각) 진행한 아두카누맙 승인 관련한 회의에서 패널 11명 중 10명이 압도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같은 디자인으로 진행된 아두카누맙의 두 가지 임상3상 중 한 가지에서 유효성이 확인됐을지라도, 다른 연구에서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즉 한 가지 결과만 단독으로 고려해 허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아포지단백-E ε4 유전자가 뇌혈관장벽의 투과도에 영향을 준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아포지단백-E ε4 유전자는 19번 째 염색체에 있는 아포지 단백 E의 3가지 대립유전자(ApoE2, ApoE3, ApoE4) 중 하나다.이 대립유전자를 가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가 4배 정도 높고, 병의 발병 시기도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캐나다에서 진행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아포지단백· E ε4 대립유전자를 가진 경우, 모든 인종에서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혈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지난 3월 임상시험을 중단한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이 비관적 예상을 뒤엎고 새로운 임상 분석결과가 공개됐다.바이오젠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FDA 승인을 받을 경우,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의 인지 저하를 완화한 최초의 치료제이자 베타아밀로이드의 제거가 알츠하이머에 임상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번 FDA 승인 신청 결정은 아두카누맙의 임상 3상 연구 EMERGE와 ENGAGE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이
9월 21일은 국제 알츠하이머협회에서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다. 알츠하이머는 우리나라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겪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이학영 교수와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뇌 속의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뇌세포를 손상해 발생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 중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는 것은 뇌 안에 비정상 단백질이 과도하게 쌓임으로써 뇌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베타아밀로이드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너무 많이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