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에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는 심부전, 좌심실비대, 관상동맥질환(CAD), 만성신장질환(CKD), 뇌졸중, 노인 수축기단독고혈압, 심근경색 후, 심방세동 예방, 당뇨병 등을 타깃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돼 있다. 유럽이나 북미의 가이드라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나득영심혈내과의원의 나득영 원장(전 동국대경주병원장)은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고혈압 환자의 항고혈압제 치료에 ACEI가 1차적으로 고려되고, 같은 RAS억제제 계열인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는 ACEI에 불내약성으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애비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 아큅타(성분명 아토제판트)를 편두통 예방 약제로 허가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아큅타는 국내에서 만성·삽화성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허가된 최초이자 유일한 1일 1회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가 됐다.이번 허가는 성인 만성 편두통 또는 삽화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아큅타 600mg 1일 1회 용법을 평가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임 위약대조 연구인 PROGRESS와 ADVENCE 연구가 기반이다. 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인터루킨(IL)-23 억제제 중 최초의 크론병 치료제로 등극하며 애브비의 간판 블록버스터인 휴미라(아달리무맙) 공백을 메워가고 있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스카이리치를 중등도~중증 성인 활동성 크론병 치료제로 승인했다.스카이리치는 2019년 FDA로부터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성인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됐다.최근 크론병 적응증까지 장착하면서 3개의 적응증을 연달아 획득했다. 기대주 스카이리치, 크론병에서도 '효능 입증
고혈압(高血壓)·심부전(心不全)·신장질환(腎不全)과 같은 만성질환의 국내 유병률이 각각의 강도는 다르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주요 만성질환이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동반이환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고혈압학회의 진료지침에 따르면, 고혈압은 심부전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심부전 환자의 약 75%가 고혈압 병력자에 해당한다. 대한심부전학회의 ‘Korea Heart Failure Fact Sheet 2020’을 봐도, 2018년 기준으로 고혈압이 동반이환된 심부전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칼시토신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기전 편두통 예방 치료제 시장의 전쟁이 시작된다. 최근 릴리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 한독테바 아조비(프레마네주맙) 등 신약이 국내 허가까지 이뤄진 가운데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경구용 신약까지 승인했기 때문이다. 최초 CGRP 길항제 계열 경구용 약제 아토게판트최근 FDA는 앨러간의 CGRP 수용체 길항제 아토게판트를 간헐성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승인했다. 승인의 근거는 임상3상인 ADVANCE 연구다. 이 연구는 간헐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약물전략이 단독에서 병용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있다. 다제약물 병용요법이 만성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병용전략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여러 성분의 약제를 하나의 정제에 혼합한 고정용량복합제(fixed dose combination, FDC) 또는 단일제형복합제(single pill combination, SPC)로 진화하고 있다. 슈퍼 드러그로 기대되는 폴리필(polypill) 전략의 임상적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다제약물요법단일질환은 물론 여러 심혈
내분비학계에서는 당뇨병 초기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집중 혈당조절을 통해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미세혈관·대혈관합병증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일련의 임상연구를 통해 보고돼 왔다. 학계는 이를 ‘레거시이펙트, legacy effects’라는 가설로 설명하고 있다. 당뇨병 초기에 강한 혈당조절을 달성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진행을 지연 또는 역전시켜 궁극적으로 신장질환이나 심혈관질환과 같은 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빠르고 강력한 혈당조절다만 임상에서 당뇨병 관련 레거시이펙트를 실현하려면 초기치료 시 단기간에 강력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에 따라 특정 환자를 제외하고 당뇨병에서 '유산 효과(legacy effect)'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산'은 앞세대가 남기는 사물 또는 문화를 뜻한다. 의학적인 맥락에서 유산 효과는 지정된 기간에 약물치료를 집중적으로 하면 약물치료를 중단한 후에도 몸이 집중치료를 기억해 약물의 효과가 남는다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Neda Laiteerapong 교수(내과)는 ADVANCE, ACCORD, VADT 등의 추적관찰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심혈관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롭게 개발된 치료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과정이 필수다. 개발사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연구를 거쳐 FDA 문턱을 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만큼 FDA 승인 여부에 따라 웃기도 또는 좌절하기도 한다.FDA는 중요한 신약이 미국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1992년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을 제정하고, 정해진 기간 내에 신약을 심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약 허가신청(NDA) 심사를 통보한 후 10개월 이내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환자의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ADVANCE 연구에 포함된 당뇨병 환자를 등록 당시 혈압에 따라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140mmHg 미만인 환자군도 항고혈압제로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낮췄을 때 예후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게다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10년 위험도에 따라서도 항고혈압제 치료를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 및 생존 혜택이 다르지 않았다. 현재 국내·외 학계에서 당뇨병 환자의 목표혈압을 다르게 제시하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은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지난해 12월 27일 미국 FDA에 롤론티스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완료했다. 스펙트럼 조 터전 사장은 "롤론티스는 스펙트럼의 성장을 책임질 핵심 품목으로 FDA 허가신청 단계가지 도달한 것을 기브게 생각한다"며 "이번 BLA는 의료진에게 15년 만에 새로운 호중구감소증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 한 걸음 다가선 것"이라고 말했다.스
최근 Regional Interchange in Diabetes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서울의대 박경수 교수와 이탈리아 Pisa 대학교 Stefano Del Prato 교수가 공동으로 맡았고, 전남의대 김계훈 교수, 캐나다 Toronto 대학교 David Fitchett 교수, Stefano Del Prato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에플라페그라스팀)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됐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2018 세계 암 보존치료학회(Multinational Association of Supportive Care in Cancer / MASCC)에서 롤론티스의 임상3상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2012년 스펙트럼에 라이선싱한 장기지속형 G-CSF 바이오신약이다. 이번 발표에는 ADVANCE(첫번째 3상) 및 RECOVER(두번째 3상) 임상 결과가 포함됐다. 임
캐나다 당뇨병 전문가들이 올초 미국내과학회(ACP)가 권고한 새로운 목표 당화혈색소(A1C)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오레곤보건과학대학 Matthew C. Riddle 박사팀은 미국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인 Diabetes Care 에 사설을 내고 목표 당화혈색소는 특정 기준이 아닌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이익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Diabetes Care 2018 Jun; 41(6): 1121-1124.).앞서 올 3월 ACP는 목표 당화혈색소를 6.5~7%에서 7~8%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당뇨병이 있는 심부전 환자에서 심장 스트레스와 염증의 강력한 마커로 NT-proBNP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의대 Toshiaki Ohkuma 박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부전 발병 또는 진행 예측 마커를 평가하기 위해 NT-proBNP(N-terminal pro-B-type natriuretic peptide), hs-cTnT(high-sensitivity cardiac troponin T), 인터루킨 -6(IL-6) 그리고 hs-CRP(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의 단독 및 복합 효과를 조사했다.이번 연구를
심혈관질환 안전성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 전환당뇨병은 고혈당 상태의 장기간 노출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가장 무서운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대혈관합병증인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다. 당뇨병성 신장병증·신경병증·망막병증 등 미세혈관합병증 역시 환자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때문에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혈당조절을 통해 이 같은 혈관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혈당이 높을 경우 체내 단백질이 당화(glycation)되는 것이 문제의 시발점이다. 이렇게 되면 단백질의 기능이 상실돼 세포나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입증한 임상연구들 중에는 ADVANCE와 ASCOT가 대표적이다. 두 연구 모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극적인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적용해 혈압강하는 물론 심혈관사건 위험까지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었다.이들 연구에 사용된 항고혈압제 전략에는 공통분모가 하나 존재한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억제제) 페린도프릴이다. 두 연구에서 페린도프릴은 칼슘길항제 또는 이뇨제와의 조합으로 적용했을 경우, 여타 항고혈압제 병용 또는 위약 대비 우수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ADVANCE의
영진약품(대표 박수준)과 한국세르비에(대표 콜레트 로쉐스)는 당뇨병약 '디아미크롱 서방정(글리클라지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제 2형 당뇨병 환자 1만11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ADVANCE 연구(5년 관찰)에서 디아미크롱(글리클라지드) 기반요법은 HbA1c(당화혈색소)를 6.5%까지 조절하고 이를 장기간 유지함은 물론, 중증 당뇨병 합병증의 상대적인 위험을 10%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된 약물이다. 2014년에 발표된 ADVACE-ON (10년 관찰)에서는 말기신부전(ESRD)이 46%(P=0.007)까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의 심혈관 임상혜택을 입증한 임상연구들 중에는 ADVANCE와 ASCOT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두 연구 모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극적인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을 적용해 혈압강하는 물론 심혈관사건 위험까지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었다.이들 연구에 사용된 항고혈압제 전략에는 공통분모가 하나 존재한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억제제) 페린도프릴이다.두 연구에서 페린도프릴은 칼슘길항제(CCB) 또는 이뇨제와의 조합으로 적용했을 경우, 여타 항고혈압제 병용 또는 위약 대비 우수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최근 Evidence and Insights: Improving Cardiovascular Care를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대구가톨릭의대 김기식 교수, 경북의대 채성철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계명의대 한성욱 교수, 캐나다의 Strauss 교수가 차례로 강연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