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올해 성인 우울증 치료 및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우울증의 분류, 구체적인 평가전략, 약물요법 및 비약물요법의 시작과 중단에 대한 권고사항을 정리했다. 무엇보다 전반적인 치료과정에서 환자에 대한 밀접한 관찰과 치료전략에 대한 협의과정을 강조했다.정의 및 분류NICE 가이드라인에서는 우울증이 긍정적인 감정의 부재가 특징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상의 사물과 경험에서 흥미와 즐거움 소실, 저조한 기분 및 감정, 인지기능의 상태, 신체활동, 일상행동 관련 증상을 중증도 평가에 포함시킬
2021년 대한우울조울병학회와 대한정신약물학회는 4번째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개정판(KMAP-DD 2021)을 발표한 바 있다. 양 학회는 지침서가 전문가 합의(expert consensus)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과 동시에 최신의 근거와 임상연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학회는 우울증 약물치료에 대한 근거 중 약물 간 직접적 비교나 적용 순서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의 한국형 우울장애 지침서가 실제 임상현장의 전문가에게 약물치료 의사결정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정신약물학회와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올해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의 5번째 개정판을 발표했다. 이번 5번째 개정판도 2002년 최초로 알고리듬 및 지침서를 발표한 이후 20년간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방법론과 구조는 유지하도록 했다. 학회는 현재의 지침서들이 약물치료에 국한돼 있고, 주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알고리듬이지만, 차후 국내 자료가 축적돼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사회-심리적 접근, 진단이나 예방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근거에 보다 중점을 둔 임상진료지침으로 거듭나서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할 때 도움이 되고 진료 외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울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항우울제 치료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만 국민건강 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우울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약 5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사망 위험이 35% 감소했다.다만 환자들이 복용한 항우울제에 따라 생존 혜택은 차이를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대만 창궁의대 Vincent Chin-Hung Chen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주요 우울장애 발생률이 높고, 당뇨병과 우울증이 각각 전체 사망률을 높이는 데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항우울제를 처방받는 고령 환자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65세 이상 환자 40만명 코호트를 분석한 인구 기반 연구 결과 항우울제 치료 환자는 비치료군과 비교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5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스웨덴 우메오의대 Jon Brännström 교수팀의 이 연구는 1월 2일 JAMA Psychiatry 온라인판에 실렸다.연구진은 Sweden's National Board of Health에 등록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65세 이상 환자 총 4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현대약품이 제약업계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제형 다양화에 나선다. 현대약품의 CNS사업본부는 최근 CNS 영역에서 34%(2018년 IMS Data 기준) 성장률을 견인한 치매 치료제 타미린서방정과 우울증 치료제 ‘멀타핀정’의 성공을 발판 삼아 파킨슨, 뇌전증, 조현병, 불안장애 등 CNS 치료제의 제형 다양화를 통해 차별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뇌기능개선제, 치매 복합제 등을 집중, 개발 진행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CNS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시켜 틈새시장에서 경
항우울제 치료로 염증성 장질환(IBD)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우울증 환자의 IBD 발병 위험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항우울제를 해당 환자에 투여한 결과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발병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캘거리의대 Alexandra D. Frolkis 박사의 이 연구는 10월 18일 BMJ 저널 Gut에 실렸다.연구진은 “우울증은 IBD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있으나, 항우울제 치료가 IBD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연구는 드물었다”며 “IBD에 항우울제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임상에서 처방되는 항우울제를 비교한 결과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의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순응도는 아고멜라틴(agomelatine)이 승기를 잡았다.영국 옥스포드의대 Andrea Cipriani 교수팀이 21개의 항우울제를 메타분석한 결과가 Lancet 2월 2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연구팀은 1979~2016년 동안 진행된 항우울제 연구 522건(11만 6477명)을 메타분석했다. 일차종료점으로 약물 효과와 순응도를 집중 평가했다. 순응도는 약물 중단율로 분석했다.항우울제와 위약을 비교한 연구를 분석
'렉사프로(성분 에스시탈로프람)'의 공동판매를 진행 중인 룬드벡과 제일약품의 파트너 관계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룬드벡은 렉사프로 단독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행보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룬드벡은 제일약품과 렉사프로의 공동판매 계약기간 종료를 앞두고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 후 렉사프로는 룬드벡 단독판매로 전환할 것으로 전해진다. 렉사프로는 에스시탈로프람 성분의 약으로 주요 우울장애, 공황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 등에 쓰이는 SSRI 계열 대표적 정신신경용제이다.
지난해 약 4000억원이 넘는 의약품 판권이 이동했다. 회사를 갈아탄 품목도 있고, 원 개발사의 판권 회수 사례도 있었다. 코프로모션 계약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지난해 유난히 이슈가 됐던 이유는 대형품목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도 많은 품목이 새 파트너를 찾거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또 시작된 판권이동 현황 및 물밑 논의가 한창인 품목에 대해 살펴봤다. "어떤 품목이 누구 품에 안겼나?"최근 오리지널 약 도입에 욕심내는 회사는 동아ST다. 불법 리베이트 혐의와 실적 부진 등 갖은 악재를 겪고 있어 오리지널 의약품을
동화약품(대표이사 손지훈)이 항우울제 레메론(미르타자핀)에 대한 국내 판매를 맡는다. 동화약품은 지난 8일 MSD의 항우울제 레메론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화약품은 레메론 Tablet 제품 및 SolTab(구강붕해정) 제품에 대해 2022년까지 5년 동안 국내 종합병원 및 의원에 대한 독점 공급 및 판매를 담당한다. MSD의 NaSS(Noradrenergic and Specific Serotonergic Antidepressants, 노르에피네피린&선택적 세로토닌 제제) 작용기전
MSD의 우울증 치료제 레메론(성분 미르타자핀)의 판매를 동화약품에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와 동화약품이 레메론 판매를 놓고 세부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메론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로 매출규모는 크지 않다. 제네릭 의약품도 명인제약, 영진약품, 현대약품, 한독테바, 한국산도스정도만 허가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9월부터 동화약품에서 레메론을 판매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프로모션 얘기도 있었으나 주력품목이 아니라 판권을 넘기는 모습"이라고 전
올 상반기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계획 승인 건수는 70건으로, 전년 같은기간 47건 보다 약 49% 증가했다. 특히 재심사 만료 예정인 부광약품의 당뇨병 치료제 '덱시드'와 화이자·BMS의 경구용 항응고제 '엘리퀴스'를 향한 제네릭 개발이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017년 상반기 제네릭의약품 개발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지난 2012년 상반기 100건을 넘어섰던 제네릭 생동시험계획 승인 건수는 2013년 7
정신건강질환의 높은 질병부담률은 이제 사회적 상식이 됐다. 2011년 전국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 18세 이상에서 1년 내 1회 이상 정신건강질환을 경험한 비율은 16%로 2006년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정신건강질환 경험자도 27.6%로 14.3% 증가했다. 특히 기분장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울증 유병률은 6.7%로 2006년과 비교했을 때 19.6% 증가한 수치다. 5년 단위로 시행되는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의 다음 결과는 올해 말에 나올 계획이지만, 다른 방향에서 분석한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일
주요우울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약물요법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영국정신약물학회(BAP)는 2015년 항우울제를 활용한 주요우울장애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08년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그간 발표된 근거들을 통해 임상현장에서 고려해야 할 약물요법의 큰 원칙들을 정리했다.우선 1차 의료기관에서 항우울제를 활용한 주요우울장애의 치료는 아웃컴 개선의 맥락에서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평가로는 추적관찰 주기, 우울증 중증도, 운동장
불안장애는 고령인구에서 호발하는 정신건강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는 2008년 대비 2013년 불안장애 환자가 39만 8000명에서 52만 2000명으로 1.3배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 분석에서 10만명당 유병률은 50대 1490명, 60대 2147명, 70대 이상 3051명으로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적인 불안장애는 정상적인 불안과 달리 공포증, 심계항진, 과다호흡 등 인지, 행동, 생리적인 증상의 발현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노인 환자의 경우 불안장애의 증상발현이 뚜렷하지 않은 데
영국국립보건서비스(NHS) 지난해 말 불안장애 치료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NHS는 불안장애가 일반적인 불안장애와 함께 억압적 충동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사회적 공포증, 광장 공포증 등과 연관성이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확한 진단 강조가이드라인에서는 불안장애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치매, 우울증, 기타 기저질환과 구분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에 가이드라인에서는 다른 정신건강질환 및 신체장애에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지기능장애와 연관성을 보일 경우 치매를 고려하고, 유의한 우울증과 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올해 6월 ‘노인의 건강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노인의 89.2%가 고혈압, 골관절염 및 류마티스관절염, 당뇨병, 요통 및 좌골신경통, 이상지질혈증,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노인에서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다는 점이 확인된 것. 만성질환 유병률과 함께 눈길을 끄는 부분은 우울증 유병률이다. 보고서에서는 노인인구의 33.1%에서 우울증이 이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인구에서도 연령 증가에 따라 유병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65∼69세 23.9%,
다국적제약사 대부분이 국내 제네릭 시장 공략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 진입 당시에는 제네릭이 대부분인 국내 제약사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됐으나 여파는 찻잔 속 미풍에 그치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이들 제약사는 향후 성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동안 실적이 미진했던 요인은 무엇이며 향후 전망은 어떨지 조명해봤다.'기우'로 그친 글로벌 제네릭 출현미국, 독일, 프랑스 등 120여 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연간 약 730억정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테바가 한독테바(테바 지분
대한우울조울병학회가 2012년에 발표한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는 2002년 발표, 2006년 1차 개정 후 두 번째 업데이트판이다. 이번 진료지침도 국내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의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학회는 컨센서스의 내용이 근거들과 상충되지 않고, 역으로 근거중심의 가이드라인들이 제시하지 못하는 다양한 임상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약물치료 진료지침이지만 적절한 정신사회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정신병적 양상 동반 여부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