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담석 없이 발생하는 무결석성 급성담낭염이 담석성 급성담낭염보다 훨씬 더 위중하며, 조기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교신저자)·이경주 교수(1저자), 외과 이정민 교수 등 연구팀은 '무결석성 급성담낭염과 결석성 급성담낭염에서의 담낭 천공 발생의 비교: 10년 코호트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피인용지수(Impact Factor): 15.3)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령이 박스터코리아와 흡입마취제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ml' 2종에 대해 판권계약을 맺고 국내 시장 판매에 나선다.박스터가 개발한 오리지널 약제인 '슈프레인(성분명 데스플루레인)'은 수술 시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쓰이는 대표적인 흡입마취제다.슈프레인은 신속 정확하게 마취심도를 조절할 수 있고, 흡입마취제 중 가장 낮은 용해도를 갖고 있어 마취 후 빠르고 예측 가능한 환자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이런 특장점을 기반으로 슈프레인은 흡입마취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플라스마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이식은 말기 간질환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부족한 만큼 생체 간이식이 주로 시행되는데, 이때 간 기증자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위해 복강경 간절제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기증자 입장에서는 흉터와 통증이 적은 복강경 간절제술을 선호한다. 뱃속에서 혈관을 보호하며 간을 절제해야 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고난도 기술을 요하면서도 복강경 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기증자를 잘 선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최근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김상훈 교수팀이 복강경 간절제 수술
[싱가포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항PD-L1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폐암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특히 환자 예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수술 가능성, 유형, 시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아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된다.이는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에 임핀지를 추가한 치료와 항암화학 단독요법을 비교한 AEGEAN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3상에서 확인됐다.연구 결과는 9~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SP)로봇 천골질고정술 200례를 돌파했다.천골질고정술은 골반장기탈출증을 교정하는 수술법으로, 질과 척추 끝 부분의 뼈인 천골 사이를 그물망으로 연결해 장기를 지지해 주는 고난도 수술이다.골반 속의 좁은 공간에서 방광과 직장을 질과 분리하고 출혈 위험이 높은 천골을 노출시키며 시행하기 때문에 부인과 수술 중에서도 숙련도가 필요한 수술로 손꼽힌다.신 교수는 최신형 로봇 수술기인 SP모델로 단일공 로봇 천골질고정술 200례를 세계 최초로 돌파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국내 최초로 뇌사자 공여 로봇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은평성모병원은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이 지난달 만성 신장질환으로 투병 중이던 50대 여성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이용해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은평성모병원 개원 후 첫 로봇 이식 사례다. 수혜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사구체신염으로 2014년부터 혈액투석을 받아왔으며 같은 시기에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해 9년의 기다림 끝에 신장을 이식받았다. 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수술이 어려운 복합질환 고령 환자를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심뇌혈관병원 대동맥말초혈관센터 박순철·김장용(혈관·이식외과), 천호종(영상의학과) 교수팀이 최근 대동맥류 개복수술력이 있는 70대 대동맥 희귀질환 환자를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로 시술했고, 환자는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20일 밝혔다. 70대 환자는 복부 대동맥류로 수년 전 개복 수술을 한 차례 받았다. 이전 시술했던 위치와 달리 복강동맥, 상장간막동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최규성, 김종만, 유진수 교수(이식외과) 연구팀이 최근 생체 간이식 공여자 복강경 수술(이하 복강경 수술) 10년차를 맞아 미국 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외과 연보(Annals of Surgery, IF=13.787)’에 그동안의 경험을 소개했다. 2013년 첫 수술 이후 2022년까지 복강경 수술로 간을 공여한 환자 636명의 수술 경과를 분석한 결과다. 복강경 수술은 배에 1 ~ 2 cm 크기의 구멍을 4 ~ 5개 만든 뒤, 이를 이용해 수술 기구를 넣어 공여자의 간을 절제하고 절개창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연세암병원이 간 질환의 이해를 돕고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는 '침묵 속에 병든 간, 명의들과 치료하기'를 최근 출간했다.연세암병원 전문 교수진이 지난해부터 환자와 일반인을 위해 직접 집필하는 연세암병원 건강 총서 3번째 도서다.책에는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이식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11명의 간 질환 전문의들이 간염과 간 경변증 그리고 간암 등 다양한 간 질환의 증상과 진단 그리고 예방에 대해 여려 자료와 관련 사진들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간염에도 종류가 있나요?소화기내과 김범경, 김미나 교수는 국내 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아산병원 이사라 교수(산부인과)가 3월 말 골반장기탈출증 3기를 진단받은 60대 여성을 로봇수술로 치료하면서 천골질고정술 로봇수술 400례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달성했다.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을 지지해주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자궁, 방광, 직장 등의 장기들이 아래쪽으로 처지거나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으로 ‘밑이 빠지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보행 장애, 배뇨 장애, 골반 통증, 질 출혈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폐경 후 노화 진행과 함께 증상도 악화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학계가 위암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을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결론은 '한 가지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다. 대한위암학회는 국내 연구를 근거로 이 같은 권고안을 제시한 '한국위암진료가이드라인 2022'을 발간하고, 2일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2004년 국내 위암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이후 네 번째로 출판됐다. 2019년 시작된 국립암센터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 사업과 협업한 첫 성과물이다.대한위암학회는 대한의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추천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명지병원이 로봇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명지병원은 외과적 수술에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표준 정밀치료 술기로 확대 운용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지난 7일에는 박병준 교수(산부인과)가 다빈치Xi를 이용해 자궁근종절제술을 성공리에 마치기도 했다.다빈치Xi는 네 개의 로봇 팔이 사람 손목 관절과 비슷하게 움직이면서도 사람의 팔보다 길고 얇아 체내 복잡하고 깊숙한 병변 부위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또 수술 시 손떨림 우려가 없으며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달린 카메라가 수술 부위를 15배 확대한 3D 고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수술 후 유착으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이는 유착방지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필름형 제제에 이목이 쏠린다.유착방지제가 주로 사용되는 진료과는 산부인과다. 그동안 산부인과에서는 제왕절개 수술 시 유착방지제를 사용할 경우 포괄항목에 포함되면서 환자가 사용하고 싶어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그러나 최근 유착방지제가 비포괄 항목으로 분류되면서 제왕절개 수술 시 고려하는 대표적 품목이 됐다.제왕절개처럼 복강 수술 시 수술로 인해 손상 받은 복강 내 조직이 염증 반응과 치유 과정을 거치면서 섬유화돼 복막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암이 정낭까지 침범된 3기 전립선암에서도 로봇 수술이 장기적으로 우수한 경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정낭은 전립선과 방광이 만나는 뒤쪽에 위치해 있어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를 분비하는 기관이다. 정낭 침범이 있다는 것은 암이 전립선을 감싸고 있는 피막 밖으로 나와 주변 조직까지 침범했음을 의미하며 이 경우 고위험군인 전립선암 3기로 간주된다.서울아산병원 안한종·정인갑·서준교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은 정낭 침범이 있는 3기 전립선암으로 로봇 및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 510명을 추적관찰했다.로봇수술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서울병원은 최근 로봇 단일공 대장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의 이 같은 성과는 2019년 도입 후 3년 4개월 만으로 삼성서울병원, 경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네 번째다. 2019년 3월 이대서울병원 노경태 교수(대장항문외과)는 다수의 복강경 수술 및 로봇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대장-직장 수술에 접목했다.이후 2019년 11월, 로봇 단일공 대장수술 성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대장암뿐만 아니라 대장게실증 등 양성질환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4세대 다빈치 단일공 로봇을 탈장수술에 적용해 속옷 라인 아래 한 개의 2.7cm 절개를 통한 수술에 성공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한승림·이철승 교수는 수술기구를 기존 복강 내 접근이 아닌 복막 바깥 부위로 접근해 복벽탈장 부위를 교정하는 방법을 시행, 단일공 로봇수술로는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이 수술은 로봇팔에 장착된 수술기구와 카메라 모두 2개의 관절을 가져 다각도의 고화질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유착이 심하거나 탈장 주변 깊은 곳에 있는 지방조직 병변을 제거하는 데 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서울대암병원 양한광 병원장(외과)이 국제위암학회(IGCA) 차기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내년 6월부터 임기를 시작해 4년 동안 사무총장 역할을 하게 된다. 양 차기 사무총장은 위암수술은 물론 위암 병기 분류, 복강경 수술 등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IGCA는 1994년 일본이 설립했고, 그로 인해 위원회도 모두 일본 의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회장 및 사무총장을 거의 일본 의사가 독점하다시피 했다. 그런데 이번에 비 일본계 의사로서는 처음 사무총장을 맡게된 것이다. 25일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소장 폐색환자의 수술 지연으로 업무상과실치상죄가 인정된 외과의사의 판결 결과를 두고 의료계가 연이어 공분하고 있다.대한정형외과의사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과실의 문제를 일반적 범죄행위와 동일한 선상에서 판단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모든 치료의 원칙은 보존적 치료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로 전환하는 것이 모든 외과 교과서에 나와 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소장폐색환자의 수술 지연에 따른 결과를 이유로 외과 의사에게 업무상과실치상죄를 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병원장 권현철 순환기내과 교수) 혈관센터 박양진 교수팀이 말판증후군 환자 복부대동맥류 수술을 ‘세계 최다’ 시행했다고 밝혔다.말판증후군은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선천성 결합 조직 질환이다. 대동맥을 비롯한 전신 혈관이 약해서 발생하는 혈관 파열, 동맥류 발생 등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한다.특히 말판증후군의 복부대동맥류는 사례가 매우 드물고 혈관이 찢어지거나 터진 이후에 응급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병원에서도 수술 경험이 부족하고 혈관이 수술 도중에 잘 찢어지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최근 로봇 간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2016년 4월 국내 최초 기증자 로봇 간이식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약 5년만이다. 100번째 로봇 간절제술을 받은 기장자 A씨는 B형 간염으로 2020년 1월 간암을 진단받은 B씨(56세, 남성)의 부인이다. B씨는 간경변이 동반돼 간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식만이 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에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최기홍 교수(간담췌외과)는 지난 7일 A씨와 B씨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