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유병기간이 긴 심근경색 환자는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유병기간이 5년 이상인 심근경색 환자는 정상혈당인 이들보다 모든 원인의 치매 발생 위험이 약 1.5배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당뇨병 유병기간이 5년 미만이지만 심근경색 발생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환자에게서도 유사하게 관찰됐다. 이는 당뇨병 동반 심근경색 환자의 치매를 예방하려면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천대영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적어도 소장이식을 받기 위해 미국에 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가톨릭의대 이명덕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소장이식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소장을 포함한 장기이식 수술 성적이 우리나라가 뒤처지지 않음에도, 아직도 외국에 이식받으러 가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이 명예교수는 2004년 4월 9일 국내 최초로 소장이식 수술을 집도해 성공시킨 인물이다. 소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거부반응이 심하고 감염이 쉬워 이식이 불가능한 영역이었다.그러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들이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에 대해 집단 고소에 나섰다.전공의들은 15일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박 차관에 대한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 집단 고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소에 참여하는 전공의는 1360명이다.대표로 나선 분당차병원 정근영 전 전공의 대표는 “전국의 젊은 의사들이 수련을 포기한 이유는 정부의 폭압적이고 일방적인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강행 때문”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수련병원장들에게 직권 남용을 하며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를 금지했다”고 말했다.정 전 대표는 이를 두고 전공의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전문의 중심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공의에게 근로자가 아닌 수련자 역할을 주로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대한병원협회는 12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2024 Korea Healthcare Congress(KHC)'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한국 의료 이대로 주저앉는가, 의료개혁 대토론'를 주제로 한 세션이 마련됐다. 세션에 참석한 패널들은 전문의 중심 병원을 찬성하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전공의 근로 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신응진 특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말초동맥질환 환자 치료 시 혈관조영술만 진행하기보단 혈관내초음파(IVUS)도 함께 활용했을 때 환자 예후가 더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브란스병원 고영국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이 말초동맥질환인 대퇴동맥질환으로 혈관성형술을 받은 국내 환자를 분석한 결과, 혈관조영술에 더해 IVUS를 활용해 혈관성형술을 시행한 환자군의 1차 개통률은 혈관조영술만 진행한 환자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번 연구는 대퇴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VUS를 진행했을 때 임상적 혜택을 입증한 첫 번째 무작위 연구라는 의미가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대 증원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정 간 갈등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증원 규모 2000명에 관해서는 주먹구구식 결정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1일 용산 청사에서 ‘의대증원·의료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먼저 윤 대통령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관해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송구하다”며 “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편을 감수하며 정부에게 힘을 보태주고 있는 국민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의과대학 정원 배정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석명요청서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정부의 의대 정원 배분 결정이 적법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가 충족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전의교협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찬종의 이병철 변호사는 22일 서울행정법원에 석명요청서를 제출하며 "정부는 법원이 가처분 신청 결정을 할 수 없도록 의도적으로 증원 정책은 빠르게 추진하고, 소송 대응은 최대한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의대정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부가 해부학 시신(카데바)이 국내에 부족하지도 않고, 부족하면 수입할 수도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의대정원이 확대되면서 카데바가 부족하지 않느냐는 기자 질문이 나왔다.이에 대해 박 차관은 "현재 국내에서 1년에 기증되는 카데바는 약 1200구이고, 의대에서 활용되는 것은 800구, 활용되지 않은 400구가 있다 "며 "기증하는 사람이 기관을 지정하기 때문에 의대별로 충분한 곳도 있고, 부족한 곳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콩팥병 치료에서 RAS 억제제 중요성이 다시금 두드러졌다. 진행성을 포함해 모든 만성 콩팥병 환자는 RAS 억제제를 중단하지 않고 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데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진행성 만성 콩팥병 환자는 신장기능 악화를 막기 위해 RAS 억제제를 중단할지 두고 논란이 있었던 상황. 이런 가운데 RAS 억제제를 중단해도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없다고 조사돼 이 같은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 한국,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대만 등 11개국의 신장내과, 내분비내과 등 전문가들은 만성 콩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KIMES 2024에 참가한 글로벌 체외충격파(ESWT) 기업 한국법인인 MVR코리아는 16일 제1회 도니어 패밀리 데이와 마스트 클래스를 개최했다.제1회 도니어 패밀리 데이와 마스트 클래스 행사는 도니어사 체외충격파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 의료진과 물리치료사들을 대상으로 체외충격파 기기의 작용 원리와 기전, 임상 경험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도니어 패밀리 데이 및 마스트 클래스를 기획한 MVR코리아 이일영 대표를 만나,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들어봤다.MV
국내 연구팀이 코로나19(COVID-1) 전·후 소아청소년의 칫솔질 현황을 발표했다.연세고운미소치과(분당점) 김정석, 김철순, 이혜수 원장 연구팀과 연세세대 치과대학 교정학교실, 차정열, 최성환 교수 연구팀이 2019년 교정전문 클리닉에서 교정중인 아동, 청소년 302명에서 설문지를 통해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도를 조사하고, 코비드 팬데믹 종료 선언된 2023년에 317명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설문지 조사를 하여 학교에서 급식 후 칫솔질 실천도 비율의 변화를 조사했다. 코로나가 소아청소년 칫솔질에 미친 영향은?연구 결과, 코로나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돼 심혈관 혜택과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가 신장질환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진료지침에는 만성 콩팥병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GLP-1 제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명시됐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는 없었다.이런 가운데 GLP-1 제제인 노보노디스크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이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의 신장질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확인한 FLOW 임상3상은 독립적 데이터
최근 임상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한 비만치료제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비만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에 사용되는 연속혈당측정(CGM) 장치를 비만관리 목적으로 홍보하는 사례들이 나와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직은 CGM과 체중감소의 인과관계를 입증한 명확한 근거가 없거나 불충분하다는 것이 대표적 이유다.지난 8~9일 열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조선의대 류영상 교수(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CGM의 최신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류 교수는 임상에서 CGM의 활용사례를 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비판하며 원점에서 조건 없이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학회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작금의 의료계 혼란이 현 정부의 비합리적 정책과 일방통행식 추진에서 시작됨을 지적한다"며 "정책 내용, 시기, 과속 추진 사유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학회는 정부의 일방적 포퓰리즘 의료 정책이 대한민국 의료에 심각한 균열을 만들었다며, 미래 의료개혁이라는 자의적 목표 아래 현재 국민 건강과 생명, 의료제도를 무너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LDL-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좋다'는 '저저익선(低低益善)' 개념은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받는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경미한 허혈성 뇌졸중 또는 고위험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 대상의 중국 임상연구 2건을 통합분석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이 70mg/dL 미만이면 3개월 이내 모든 출혈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졌다.특히 DAPT로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을 병용하는 환자에게서 모든 출혈 위험 증가가 두드러졌다.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urology 3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이 없는 사람이 체중 감량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사용하는 것은 과학적·의학적 근거가 없고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대한비만학회(회장 김성래, 이사장 박철영)는 이 같은 전문가 의견을 담은 '체중관리와 CGM에 대한 성명서'를 4일 발표했다.학회에 따르면, 최근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의 체중 감량을 위해 CGM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과 식단 조절을 통해 혈당 상승을 억제하면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방지해 체중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정에 기초한다. 그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비소세포폐암(NSCLC) 중 ALK 변이 표적치료제 시장이 양강 구도에서 3강 구도로 전환될지 귀추가 주목된다.ALK(Anaplastic Lymphoma Kinase,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는 1, 2, 3세대로 구분되고 있다.1세대는 화이자의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 2세대는 △로슈의 알레센자(알렉티닙) △다케다 알룬브릭(브리가티닙)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세리티닙), 3세대는 화이자의 로비큐아(롤라티닙) 등이다.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로비큐아의 1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노동조합이 전공의 집단행동 등을 해결하려면 정부가 필수·지역·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공공병원 확충과 공공의대 정원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27일 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공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이로 인한 피해가 환자와 병원 노동자에게 길어지고 있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태석 서울대병원노동조합 분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지만, 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핵심 내용이 빠진 엉터리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윤 분회장은 "공공의대 확대 및 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은 3월부터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유훈, 정종기, 소아영상의학과 전문의 이슬비,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솔이, 이준호 등 진료과장 5명을 초빙한다.김유훈, 정종기 과장은 고려대학교의료원에서 소아청소년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외래 및 입원환자 치료를 담당할 예정이다.이슬비 영상의학과 과장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영상의학과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김솔이 과장은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로, 이준호 과장은 삼성서울병원 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 암젠의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골다공증 환자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대만 코호트 연구 결과, 프롤리아 투약을 지속한 골다공증 환자군은 초기 치료 이후 중단한 이들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환자의 당뇨병 위험을 고려해 골다공증 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 2월호에 실렸다(JAMA Netw Open 2024;7(2):e2354734).프롤리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