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콜레스테롤혈증 임신부에게 필요한 약제 생산이 중단되면서 이들을 진료하는 의료진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국내 임신부에게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생산이 중단돼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14일 배포했다.생산 중단된 치료제는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의 콜레스티라민 제제다. 담즙산 결합수지는 장내에서 작용해 혈액으로 흡수되지 않으며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국내외 가이드라인, 안전성 이유로 스타틴 비권고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임신부에게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생산이 중단되자 전문가들이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국내 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가운데 임신부에게 필수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인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의 콜레스티라민 제제가 생산 중단돼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14일 밝혔다.학회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 사업단장인 이상학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는 '최근 담즙산 결합수지 생산 중단과 임신 여성의 고민'이라는 특별 기고문을 통해 "임신부에게
벰페도익산/에제티미브(Bempedoic acid/ezetimibe) 복합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LDL-C 강하전략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넥슬리젯(Nexlizet)이란 제품명으로 출시된 벰페도익산/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최대용량 스타틴으로 치료받고 있는 이형접합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 중 목표 LDL-C 수치에 도달하지 못한 이들에게 적용된다. 특히 벰페도익산/에제티미브 복합제 승인은 벰페도익산 단독요법 승인과 얼마 차이를 두지 않고 발표된 만큼 벰페도익산의 임상적 활약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 에볼로쿠맙)'가 내달부터 동형접합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HoFH)에 급여 적용된다. HoFH는 전세계 평균 1백만명 당 1명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HoFH환자는 LDL 수용체 유전자변이에 의해 LDL-C 농도가 500mg/dL 이상(일반인의 4~8배)까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게 된다.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은 조기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소아장애 또는 사망이다. HoFH환자는 20대에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소아 HoFH환자는 사춘기 전에 혈관질환 증상을 나타내지만 진단받지 못
당뇨병은 대표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꼽힌다. 역으로 당뇨병도 심혈관질환 예방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데 의학계의 중지가 모이고 있다. 스타틴은 심혈관질환(CVD) 예방 및 치료의 핵심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당뇨병 발생 위험 증가는 지속적으로 스타틴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개최된 국제당뇨병·대사질환학술대회(icdm) 연례학술대회에서도 이 내용이 강조됐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대한 스타틴 전략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영국 임페리얼대학 Kaukik Kumar Ray 교수는 "스타틴의 심혈관질환 예방·치료 효과는 명확하지만, 반대로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위한 스타틴 치료지침이 리뉴얼됐다.13일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심혈관질환 위험에 따라서 스타틴 치료전략을 제시, 총 3가지의 권고사항을 발표했다.2008년 후 8년 만에 개정된 이번 치료지침은 앞선 권고안보다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목표로 스타틴 치료가 필요한 대상 범위를 넓혔다. 먼저 심혈관질환 과거력이 없는 40~75세 성인이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한 가지 이상 가졌고 10년 내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등)이 10% 이상이면, 저~중
스타틴의 고군분투최근까지의 지질치료는 스타틴의 고군분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병태의 이상지질혈증에 포위된 전세(戰勢)에서 스타틴이 외로운 싸움을 벌여 왔다. 이 그림을 명확하게 묘사한 대표적 사례가 2013년 미국심장학회(ACC)·심장협회(AHA)의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이다.양 학회는 “스타틴의 심혈관 임상혜택이 명백하다”며 스타틴 혜택 4개그룹을 선정하고 치료를 권고했다. ‘스타틴 이론(statin hypothesis)’에 근거한 것으로 지질치료에 있어 LDL 콜레스테롤 저하, 즉 얼마나 낮추느냐보다는 스타틴으로 낮춰야
프로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신/켁신9형(PCSK9) 억제제는 비스타틴계 지질치료 전략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현재 제시된 PCSK9 억제제는 에볼로쿠맙과 알리로쿠맙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국(EMA)의 승인을 받았다.PCSK9 억제제의 적응증은 큰 틀에서 스타틴으로 관리되지 않는 환자다. FDA는 에볼로쿠맙, 알리로쿠맙 모두 동형접합 및 이형접합성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임상적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심장발작, 뇌졸중)이 있는 환자 중 생활습관개선, 최대용량 스타틴에 추가적인 치료전략이 필요한 이들에 사용하도록 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비만이 사회적으로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지질 스크리닝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성인과 달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질검사에 대한 권고는 마땅히 없는 실정이다.그 배경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장기이기 때문에 과체중이라고 하더라도 금방 키가 커지면서 정상체중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임상연구도 제한적이다. 때문에 미국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도 최근 새로운 '체계적 고찰 및 근거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시절에 지질 스크리닝은 적극적으로 권고하지 않았다.이번에 USPSTF가
미국 심장학계가 비스타틴계의 역할을 인정함에 따라 지질치료체계의 변화가 점쳐진다. 스타틴과 비스타틴계 병용 또는 복합제 요법의 임상적용이 탄력을 받으면서, 새로운 지질치료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최근 미국심장학회지 JACC 2016;68:92-125에는 지질치료체계의 변화를 시사하는 보고서가 하나 발표됐다.'비스타틴계 역할에 관한 전문가 합의문' 제목으로 직접 성명을 낸 미국심장학회(ACC)는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페노피브레이트 등으로 대변되는 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의 임상적 역할과 가치를 인정하고
미국내 PCSK9 억제제 임상적용 행보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까. 미국식품의약국(FDA)은 PSCK9 억제제 에볼로쿠맙 투여기기인 푸쉬트로넥스 시스템(Pushtronex system)을 승인했다.에볼로쿠맙은 환자가 스스로 자동투여기나 주사기를 통해 2주 1회 140mg 또는 1개월 1회 420mg을 피하투여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이에 비해 푸쉬트로넥스 시스템은 몸에 부착하는 헨즈프리(hands-free) 투여기로 1개월 1회 420mg을 투여하는 방식이다.푸쉬트로넥스 시스템 제조사인 암젠은 빠르면 8월초부터 미국 내에서 구매할
미국심장학회(ACC)가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감소를 위한 지질관리전략에서 비스타틴 계열 약물의 역할에 대한 전문가 컨센서스를 발표했다. 2013년 미국심장협회(AHA)와 함께 발표한 지질 가이드라인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의문인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지질관리 전략은 스타틴만으로 충분한가”에 대한 나름의 응답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Guideline)이 아닌 전문가들의 합의를 모은(expert consensus) 의사결정 지침(decision pathway) 형식을 취했지만, 2013년 가이드라인에서 비스
PCSK9 억제제 계열 약물이 유럽과 미국에서 연달아 승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에볼로쿠맙, EMA 승인 이어 8월 내 FDA 결정 예고 먼저 '세계 최초로 허가된 PCSK9 억제제'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주인공은 지난 21일 유럽에서 허가된 에볼로쿠맙(evolocumab)이다.암젠이 개발한 이 약물은 레파타(Repatha)라는 제품명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았다.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이 있거나 스타틴 불내성을 보이면서 다른 지질저하제를 복용 중인 환자, 더불어 12세 이상의 동형접합성 가족성고
미국식품의약국(FDA) 내분비및대사질환약물위원회(EMDAC)가 프로프로틴 전환효소 서브틸신 켁신9(PCSK9) 억제제인 알리로쿠맙(alirocumab)과 에볼로쿠맙(evolocumab)의 승인을 추천했다. 대상적응은 이형접합성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FH)과 스타틴으로 LDL-C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군이다. 승인추천에 대해 만장일치로 표심이 모인 것은 아니었다. 알리로쿠맙은 13대 3, 에볼로쿠맙은 11대 4로 승인을 추천했다. 즉 대부분 잠재적인 위험도보다 LDL-C 강하를 통한 혜택이 크다는 의견이었지만 위험 대비 혜택이 크지 않
2008년은 유난히도 순환기 관련 대규모 무작위·대조군 임상시험(RCT)이 많이 발표된 해였다. 특히 심혈관질환 관리에 있어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약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아, 그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승자냐 패자냐를 떠나 모두 나름대로의 이유와 가능성을 보여 주기도 했다. 대한심장학회 학술이사를 맡고 있는 김효수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와 함께 대규모 RCT를 중심으로 올 한해 순환기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를 짚어 봤다."로수바스타틴" 단기효과 집중 조명 ■ JUPITER = 임상현장의 현실과 괴리감을 드러내 온 고지혈증치료제 보험급여 기준은 물론 약가 재평가 등으로 보건당국과 논쟁을 계속해 왔던 의학계는 2008년 끝자락에 발표된 "JUPITER"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