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 8개 상종 경영 현황 긴급 조사 결과 발표
최근 8일간 병원 수입 1281억원으로 확인…지난해에서 247억원 감소
전공의 복귀 요원해지면서 경영 악화 더욱 심각해질 듯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라 지난 8일간 수련병원 의료 수입액이 전년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대한병원협회는 8개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경영 현황을 긴급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전공의 사직 사태가 진행된 2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이뤄졌다.
그 결과, 8개 병원 합계 의료 수입액은 1281억 1272만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23년 동기간의 1528억 8433만원에서 16.2%(247억여원)이 감소한 수치다.
2024년 동기간 1개 병원당 평균 의료 수입액은 160억 1409만원이며, 이 역시 2023년 동기간의 수입액인 191억 1054만원과 비교했을 때 30억원 가량이 감소한 것이다.
2024년 사직 사태 기간 중 병상가동률은 55.3%로 확인됐다. 지난 2023년의 78.8%에서 23.5%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이 정부가 제시한 데드라인인 29일까지 돌아오지 않으면서, 병원의 경영 악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일부 병원은 간호사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5일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불이행한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3개월을 처분하겠다는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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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영 기자
sy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