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과 3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 주차장서 실시
“유사 시 이동형 병원 적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역량 높일 것”

NMC 전경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은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2023년 이동형 병원 운영 훈련을 11월 2일과 3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 주차장에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동형 병원은 대규모 또는 장기 의료지원이 필요한 재난현장에서 임시의료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하는 의료소로,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을 포함해 최대 100병상까지 구축이 가능하며 재난상황 및 사상자 규모에 따라 Level Ⅰ~Ⅲ까지 단계별 맞춤 운영이 가능하다.

설치에는 축구장 정도 규모(가로 80~100m, 세로 60~80m 이상)의 면적이 확보가 돼야 하므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사전에2 023년 전국적으로 후보지를 확보했다.

올해 훈련은 이 중 하나인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 주차장에서 실시된다.

이번 훈련 주제는 ‘대규모 지진 발생으로 인한 지역 단위의 대응에서부터 중앙DMAT, 이동형 병원(Level II) 등 광역 대응으로 확장 운영 점검’으로, 소방, 보건소, 재난거점병원(권역DMAT)과 함께 관계기관 연계 운영훈련으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3일 간의 사전 설치 및 설치 후 시설·상태 점검을 마치고, 본 훈련에서는 △이동형 병원 개요, 매뉴얼 교육, 정보시스템 강의 및 실습 등의 사전교육 △소방 및 신속대응반, 권역DMAT, 중앙DMAT 배치 및 역할 숙지 △모의환자 투입 및 진료소 운영 △훈련 결과 분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환자 유형별로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모의환자를 투입해 현장응급의료소 및 이동형 병원 운영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의료진과 행정인력 등의 재난 현장 적응 능력을 높이고 관계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훈련에는 강원도 소방본부, 홍천군 보건소 신속대응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및 연세대학교원주세브란스병원 권역DMAT, 국립중앙의료원 중앙DMAT, 강사 및 운영인력, 모의환자 등 총 23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11월 1일에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 및 언론사를 대상으로 이동형 병원 현장을 공개하고 운영 설명을 진행해 이동형 병원을 알리고 기관 간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NMC 주영수 원장은 “이동형 병원의 관계기관 간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차원의 현장응급의료체계가 신속·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유사 시 이동형 병원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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