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오후 5시부터 김영경 회장 등 간호계 대표자 무기한 단식 돌입

간협은 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협은 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간호법 도입을 두고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을 비롯한 간호계 대표들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로써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 단식을 진행하게 되면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간협은 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간호법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태도와 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 등 간호법 반대단체에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세 번의 국회 입법 시도 끝에 본회의 의결이라는 결실을 맺은 간호법을 정부와 여당은 공공연하게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하면서 그간의 간호법 논의와 입법과정을 모두 물거품으로 돌리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계 대표자들은 전국의 50만 간호사와 12만 간호대학생을 대표해 사생결단의 각오로 협회 회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단식은 대한간호협회 회관 앞에서 9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간협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간호법은 1970년대부터 시작했던 숙원사업”이라며 “2005년부터 논의됐던 간호법 제정을 이제 와서 수포로 돌리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고 국민과의 약속이자 국가 보건정책의 미래를 위한 참 해법이다. 부디 간호법이 최종적인 법률로 확정될 수 있도록 공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권자를 유용해서 마음만 빼앗고 배신하고는 뒤에서 특정단체의 로비를 받아 누가 장난질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런 썩어빠진 정치인을 응징하고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몰아내기 위해 전국 16개 시도 지역별로 총선기획단을 출범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총선기획단을 통해 전국 50만 간호사와 12만 예비간호사가 1인 1정당 가입하고 가장 공식적인 의사표현 수단이자 기본 권리인 투표를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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