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2] CHRYSALIS-2 코호트 연구 통해
렉라자+리브리반트 결과 발표
비소세포폐암에서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게 유의미한 데이터 확인

이미지 출처: ASCO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ASCO 공식 홈페이지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가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치료 이후 부족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 또 다른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2)에서는 얀센 리브리반트의 임상2상 코호트A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 결과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는 타그리소 치료 이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서도 내성을 보인 환자에게 완전 관해(CR)를 보이는 등 3차 치료제로서도 효과를 보였다.

 

렉라자+리브리반트 조합

타그리소 이후 백금기반 화학요법 내성 환자 ORR 36%

코호트A 연구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유한양행 렉라자+얀센 리브리반트의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는 연구이다. 

미국 컬럼비아 의료센터 Catherine A. Shu 연구팀은 EGFR 엑손 19 결실 또는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타그리소 치료 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내성을 보인 환자 대상으로 렉라자+리브리반트의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2상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중간분석은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환자 가운데 타그리소 1차 치료 후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받은 표적치료군 50명과 다른 약물로 치료를 받은 다중치료군 56명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타그리소와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내성을 보인 환자군에서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36%로 나타나며 유효성을 확인했다(95% CI, 23–51).

결과를 자세히 보면 완전관해(CR)는 1명, 부분관해(PR)는 17명이었다. 이들을 포함한 임상적 이득률(CBR)은 58%였다(95% CI, 43–72).

다른 항암제로 치료를 받은 다중치료군 5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ORR은 29%였다. 이들 중 1명은 CR을, 15명은 PR을 보였다.

이들의 CBR은 55%였고,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8.6개월로 집계됐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이상반응(AE)은 주입 관련 반응(65%), 손발톱 통증(49%), 발진(41%) 및 구내염(39%) 등이었다. 

3등급 이상 AE는 주사 관련 반응(7%), 여드름형 피부염(5%), 저알부민혈증(4%) 등이 보고됐다. 

두 약제 모두의 영향을 받아 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7%, 두 약제 중 하나의 영향으로 연구를 중단한 환자는 12%였다. 

연구팀은 치료제가 부족한 비소세포폐암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게 고무적인 데이터가 나온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연구가 진행될수록 결과가 좋아지고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졌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연구팀은 “주입 관련 부작용은 환자 전체 69%에 영향을 미쳤지만 3등급 혹은 그 이상의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 비율은 5%에 불과했다”며 “특히 이런 이상반응은 첫번째 사이클, 첫 날 이후 매우 드물게 나타났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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