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팀 "코로나19 환자 중 20%는 심장 손상 있었다"
심장 손상 있는 환자 사망률 51%...손상 없는 환자 사망률 4.5%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은 환자 중 약 20%는 심장 손상이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심장 손상 있었던 환자에서 사망률은 51.2%,  심장 손상이 없는 환자의 사망률은 4.5%로 유의한 차이가 보였다(p<0.001). 

중국 우한대 인민병원(Renmin Hospital) Shaobo Shi 교수가 이끈 이번 연구는 25일 JAMA Cardiology에 발표됐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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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1월 20일부터 2월 10일까지 우한대 인민병원에서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416명 상대로 연구를 했다. 평균 나이는 64세(21~95세), 50.7%는 여성이었다. 

흔한 증상으로는 열(80%), 기침(34.6%), 및 호흡곤란(28.1%)이 있었다. 총 82명(19.7%)은 심장 손상이 있었다. 심장 손상 있는 환자는 손상이 없는 환자보다 나이가 더 많았으며(74세 vs. 60세, p<0.001), 기저질환이 더 많았다. 

특히 심장 손상 환자 82명 중 49명은 고혈압이 있었다. 반면 손상 없는 환자 334명 중 78명만 고혈압이 있었다. 또 심장 손상 환자는 백혈구 수치가 더 높았으며 C반응성단백(C-reactive protein) 수치도 더 높았다. 

분석 결과, 심장 손상 환자는 심장 손상이 없는 환자보다 증상 발병 시점부터 사망까지 사망률 위험이 약 4배 높았다(HR 4.26, 95% CI 1.92~9.49). 

심장 손상은 심전도 및 심초음파검사에서 발견된 이상과 상관없이 정상수치 범위(above the 99th-percentile upper reference limit)를 초과하는 고감도 트로포닌(high-sensitivity troponin, hs-TnI)의 혈중 농도로 정의됐다. 

그뿐만 아니라 심장 손상이 있는 환자는 손상 없는 환자보다 비침습적·침습적 기계적 인공호흡기가 필요했다. 

심장 손상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또한 합병증이 더 많았다.

합병증 중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급성 신부전, 전해질장애(electrolyte disturbances), 저단백혈증 및 응고장애(coagulation disorder)들이 있었다.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중 심장 손상은 흔했으며 이는 높은 병원 내 사망률과 관련됐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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