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가 더 무너지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응급실 뺑뺑이는 물론 소청과 붕괴 등 의료체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문제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정부가 모든 의료 시스템을 민간이 관리하도록 내버려 둔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라 비판한다.민간이 주도하다 보니 돈이 되는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등 비급여 과목으로 의사 인력이 쏠릴 수밖에 없고, 힘들고 고된 흉부외과나, 소청과 등은 외면받을 수밖에 없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황인택 의료원장(산부인과)을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황 석좌교수는 충남의대 출신으로, 1987년 전공의를 시작으로 36년 동안 대전을지대학교병원과 인연을 맺었다.이후 진료부장, 부원장, 13, 14대 병원장 등 여러 보직을 맡았으며, 현재 의료원장으로 재임 중이다.이후 대전·충남지역 최초로 ‘질식 고주파 자궁근종 요해술’을 도입하는 등 대한민국 의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43회 보건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고, 2018년 37회 스승의 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의존하게 됐다. 대한의사협회는 헌법소원 진행을 위한 청구인을 모집하고, 해당 의료법 개정 조항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 및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9월 5일 오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5일 대한병원협회에서도 함께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반대 입장 표명에 힘을 보탰다.이필수 의협 회장은 “CCTV 촬영은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의 고유 수술 술기나 노하우를 노출시키고, 불가피하게 환자의 신체를 접촉하는 것임에도 성범죄로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SP)로봇 천골질고정술 200례를 돌파했다.천골질고정술은 골반장기탈출증을 교정하는 수술법으로, 질과 척추 끝 부분의 뼈인 천골 사이를 그물망으로 연결해 장기를 지지해 주는 고난도 수술이다.골반 속의 좁은 공간에서 방광과 직장을 질과 분리하고 출혈 위험이 높은 천골을 노출시키며 시행하기 때문에 부인과 수술 중에서도 숙련도가 필요한 수술로 손꼽힌다.신 교수는 최신형 로봇 수술기인 SP모델로 단일공 로봇 천골질고정술 200례를 세계 최초로 돌파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9월 1일부로 신임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영성부원장 원영훈 신부(9.5.부) △수련교육부장 고현선 교수(산부인과)△내과 과장 이동건 교수(감염내과)△소화기내과 분과장 박재명 교수(소화기내과)△순환기내과 분과장 최윤석 교수(순환기내과)△입원의학과 분과장 이동건 교수(감염내과)△신경과 과장 김중석 교수(신경과)△외과 과장 박순철 교수(외과)△정형외과 과장 김영훈 교수(정형외과)△성형외과 과장 문석호 교수(성형외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전국 39개 지역공공의료기관 22개 진료과목에서 171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의협이 의사-기관 간 매칭을 본격 추진한다.최근 국립중앙의료원이 실시한 전국 공공의료기관 대상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의료원 26개소, 적십자병원 6개소, 보훈병원 2개소, 산재병원 4개소, 보건의료원 1개소 등 39개 지역공공의료기관 22개 진료과목에서 171명의 의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필요 진료과목은 △내과(53명) △신경과(10명) △비뇨의학과(9명) △소아청소년과·정형외과·영상의학과·이비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983년 의료 소외지역이었던 서울 서남부 구로지역에서 첫 개원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미래의학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려대 구로병원은 29일 구로병원 미래관에서 개원 40주년 기념을 개최했다.김재호 고려학원 이사장은 "지난 40년간 구로병원을 헌식적으로 이끈 15명의 원장님들과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려대 구로병원은 중증환자 비율이 60%가 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료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구로병원의 강점인 중증치료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김영주 교수(산부인과)가 6대 한국모유수유넷 회장에 취임했다고 22일 밝혔다.한국모유수유넷은 모유 권장을 확산하기 위해 1983년 설립된 소비자시민모임이다. 매년 8월 첫째 주 세계모유수유연맹이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아 기념식, 토크 콘서트, 홍보대사 위촉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아울러 국제유아식품행동망과 연대해 모유 대체품 국제규약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2009년부터는 매년 모유수유를 실천한 각 분야 여성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모유수유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김 교수는 "모유수유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2023년 하반기 과목별 전공의 모집이 완료된 가운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필수의료 과목 지원율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2023년 하반기 과목별 전공의 지원율을 공개한 뒤 젊은 의사들을 필수의료로 유인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지원율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는 2.8%를 기록했으며, 흉부외과는 3.3%, 외과 6.9%, 산부인과 7.7%, 응급의학과 7.5% 등을 기록했다.특히 소청과는 143명 모집에 4명이 지원했는데, 이마저도 모두 서울 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로봇수술 집도 8000례를 돌파했다.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16일 로봇수술 8000례 기념식을 가졌다.지난 2022년 12월 7000례를 달성 후 최근 단기간에 1000례를 추가하며 로봇수술 발전의 주축으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07년 개소한 이후 한국 로봇수술의 메카로 성장했다.세계 최고의 술기를 선보이는 의료진들이 각 분야에 포진하고 있으며, 초고난도의 중증질환 수술 비중이 높아 안암병원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특히, 안암병원 로봇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난소암은 아직 효과적인 조기 검진법이 확립되지 않아 환자의 약 60%는 3기 이후 진단된다. 이들 85%는 재발을 경험할뿐더러 재발 때마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짧아지는 등 예후도 좋지 않다.난소암의 바이오마커는 BRCA1/2 유전자 변이와 상동재조합결핍(HRD) 여부 등이다.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HRD 양성 환자는 PARP 억제제가 조금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등 가이드라인에서는 난소암 1차 유지요법 시 백금기반 항암화학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난임·가임력 보존 클리닉) 연구팀이 카이헬스(대표 이혜준) 연구팀과 공동으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과제를 수주, 체외수정 시술 시 이식할 최적의 배아를 인공지능(AI)으로 선별하는 기술의 난임 환자 대상 임상연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해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연구팀은 총 16억 규모의 연구비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는 31일 서울백병원이 진료를 종료할 예정인 가운데, 백병원이 수도권과 부산지역으로 이원화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인제대학교 백병원은 지역별 특성과 환자 개인의 요구에 맞춘 의료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백병원인 상계백병원과 일산백병원, 부산지역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으로 이원화해 적극적인 투자를 실현할 방침이다.그리고,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을 통해 미래의료를 선도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서는 백병원으로 재도약할 계획이다.수도권 백병원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병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박민수 제2차관은 8일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가칭)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를 만나 분만 진료체계 개선 등 필수의료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 청취와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부는 지난 1월 필수의료 지원대책 및 2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특히, 분만·소아진료 분야에 대한 지원이 시급함을 인식하고 분만 기능 유지를 위한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을 개선해 산부인과 진료과목은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추도록 했다.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은 최근 개최된 2023 제26차 대한비뇨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안기훈 교수팀은 정나영 전공의 발표를 통해 출산 2주 후 시행된 직장질누공 원스테이지 수술에 대한 사례발표 ‘Successful Repair of Medium Size Obstetric Rectovaginal Fistula in Late Postpartum Period : A Rare Case Report’를 통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직장질누공은 치료의 기간이 길고 난이도가 높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여성병원 차선희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영구 피임목적으로 난관결찰술을 받은 환자에게 단일공 로봇수술로 난관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이 수술은 배꼽 부위 한 곳만 절개해 미세한 난관을 이어 붙이는 것은 산부인과 최고난이도 수술이다.첫 출산과 동시에 자녀 계획이 없어 영구 피임을 위해 난관결찰수술을 받은 A씨는 둘째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자연임신을 원하는 A씨에게 차선희 교수는 상처가 적은 단일공 로봇 난관복원수술을 권했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A씨는 현재 임신을 시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는 의사가 아니라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법원이 태동이 감소한 느낌이 들어 유도분만 하루 전 산부인과를 찾은 산모에게 의료진 과실로 뇌성마비 신생아를 분만했다며 산부인과의사에게 손해배상 12억원과 위자료 1억4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이에 대한산부인과학회 등 의료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산부인과학회는 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저출산 시대에 이 같은 상황에서의 보상은 국가에서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분만에 대한 낮은 수가와 매년 최저치를 경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뇌성마비 신생아를 분만한 산부인과의사에 대해 지방법원의 12억원 배상 판결에 대해 산부인과의사들이 반발하고 있다.필수의료 분야인 산부인과 분만을 담당하고 의사들이 이번 판결로 충격을 받아 분만을 떠나고 있어 상급심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최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뇌성마비 신생아 분만을 담당한 산부인과의사에게 12억원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이는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해 최선을 다한 산부인과의사에게 매우 가혹한 판결이라는 것이 의료계 중론이다.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상급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가 27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조금준 교수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고위험·다문화가정 및 미혼모·청소년에게 임신 및 출산을 위한 산모진료를 지원했다.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안전한 임신출산을 위해 임산부 백신 접종 근거를 확립하고 백신접종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저출산 및 산모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감사패의 주인공이 된 것.조금준 교수는 "서울시 고위험 및 소외계층 산모의 건강증진과 안전한 출산 환경을 만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사 수 부족으로 인한 의대 정원 확대는 전·현 정부의 공통적 관심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의대생들을 필수의료 과목으로 유인하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며 현 정부의 의대 확대 방식을 꼬집었다.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의사 인력 수급 추계에 대해서도 “명확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방식”이라고 비판하며 “조만간 필수의료 인력을 제대로 추계할 수 있도록 전문가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신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건의료전문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