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시니어 포함 연령 제한없이 지역 필수의료 기여 의사 발굴
기관별 채용조건에 맞춘 회원 매칭 추진, 관심 있는 의사회원 참여 당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전국 39개 지역공공의료기관 22개 진료과목에서 171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의협이 의사-기관 간 매칭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이 실시한 전국 공공의료기관 대상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의료원 26개소, 적십자병원 6개소, 보훈병원 2개소, 산재병원 4개소, 보건의료원 1개소 등 39개 지역공공의료기관 22개 진료과목에서 171명의 의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필요 진료과목은 △내과(53명) △신경과(10명) △비뇨의학과(9명) △소아청소년과·정형외과·영상의학과·이비인후과·피부과(각 8명) △응급의학과(7명) △신경외과·외과·정신건강의학과·가정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안과(각 6명) △산부인과·재활의학과(각 4명) △일반의(3명) △진단검사의학과(2명) △병리과·작업환경의학과·흉부외과(각 1명) 등이다.

이번 수요조사는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추진 중인 (가칭)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일정에 따라 실시됐다.

전문성이 풍부한 의사인력이 지역사회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진료체계 안정화, 필수의료 지원에 기여토록 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명칭인 시니어와 관계없이 지역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는 의사라면 연령 제한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특히 퇴직이나 휴직 또는 기타 사유로 진료를 쉬고 있거나, 이직을 준비중인 의사들이 재취업 시 선택할만 하다.

의협은 우선 지역공공의료기관들의 세부 채용조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진료과, 지역, 연령, 활동 여부 등을 고려해 근무확률이 높은 의사를 선별하고, 기관과의 매칭을 시도할 계획이다.

시도의사회와 산하단체, 의협 홈페이지 등 각종 채널을 통해 관심있는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의사에게 매칭에 필요한 구직정보 체크리스트(기본 인적사항, 이력사항, 희망근무조건 및 희망기관 우선순위 등)를 수집해 매칭의사 추천서를 작성하게 되며, 이후 NMC에서 매칭 알고리즘에 따른 컨설팅 제공 등 채용 성사를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필수 회장은 매칭사업과 관련해 "실력과 경륜을 갖춘 의사들이 지역 곳곳에 재배치돼 필수의료와 공공의료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의료불균형을 바로잡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의사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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