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시신경척수염 증상이 시작된 후 리툭시맙 치료를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면 재발 예방뿐만 아니라 장기적 장애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특히 발병 연령 50세 미만, 여성, 초기 신경계 손상 증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그 효과는 더욱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시신경척수염 환자 면역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료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신경척수염은 자가면역 항체인 시신경척수염항체(아쿠아포린4항체)가 발견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하지 마비, 시력 손실, 근육쇠약 등의 척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현재 쓰이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전립선암은 국내에서 발병 빈도가 높아지는 암 중 하나로, 1990년대에는 남성암 9위에 그쳤으나 2020년의 경우 3위를 차지했다. 사람마다 타고난 유전 변이 상태가 전립선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데, 단일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빈도는 아주 낮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송상헌 교수(비뇨의학과)팀이 유전성이 높은 전립선암을 조기에 예측하기 위한 ‘다중유전위험점수(PRS, Polygenic Risk Scor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암을 제외하고 여전히 1위의 사인이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통계에서 심장질환 사망률은 10만명당 61.5명, 뇌혈관 사망률은 44.0명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꼽히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유병률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사회고령화도 지속되고 있어 심혈관질환 유병률은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주요 심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주요 치료전략인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행률은 90% 이상으로 서양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은 응급의료 현안과 동향을 소개하고, 응급의료 연구결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의료 이슈브리핑을 지난 19일 첫 발간했다.이번 창간호는 코로나19(COVID-19) 발생 전후 소아청소년과 고령층의 응급의료 이용을 주제로 발간됐다.성호경 전문의(예방의학과, 빅데이터전략팀)는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이용’을 주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아청소년 환자의 수는 크게 감소했으나 응급실 진료과정의 원활함을 나타내는 지표인 응급실 재실시간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영유아 응급실 진료의 질이 낮아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보청기에도 효과가 없는 고도 난청 환자들은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삽입해 청신경을 자극하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다. 이때 환자의 청신경 상태를 보면 인공와우 이식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팀은 귀 가장 안쪽(내이)에 기형을 가진 소아 난청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인공와우 수술 후 청각기능 발달을 7년 이상 장기 추적했다. 그 결과 내이 기형이 있더라도 청신경이 잘 보존돼 있으면 인공와우 이식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청신경 보존 상태는 자기공명영상(M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폐암 연구팀(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룡/최주환,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이 지난 6월 개최된 대한폐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연구팀은 ‘흉부 CT 영상과 폐기능 검사를 이용하여 수술을 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호흡재활 치료의 유효성 확인 연구 (Usefulness of Pulmonary Rehabilitation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s Based on Pulmonary Function Tests and Muscl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위 PA로 불리는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13일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진료지원인력 개선 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개최한다.정부는 현장 전문가, 관련 보건의료단체와 환자단체 등에서 추천한 위원들로 구성된 진료지원인력 개선 협의체를 6월부터 운영 중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고려대학교 윤석준 교수가 실시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연구진이 제안한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급성 뇌졸중에 심방세동까지 진단받아 뇌졸중 재발위험이 지극히 높은 초고위험군 임상특성 환자에서 경구항응고제 첫치료 또는 초기치료 선택의 해법을 제시한 연구가 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서울의대 권형민 교수(보라매병원 신경과)는 최근 ‘International Stroke Journal’ 저널에 ‘아시아 환자에서 NOAC의 뇌졸중 2차예방 유효성과 안전성(Effectiveness and Safety of Secondary Prevention of Non-vitamin K oral anticoagulants Use by Drug Typ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교실 안기훈 교수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제 33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안기훈 교수는 국제학술지 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를 통해 발표한 논문 ‘COVID-19 and vaccination during pregnancy: a systematic analysis using Korea National Health Insurance claims dat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부모 중 특히 어머니의 치매 병력이 자녀의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1저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이 부모의 치매 병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부모 자식 간에는 유전자를 비롯해 생활방식과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부모의 치매가 자녀의 치매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하지만 이와 상반되는 연구결과도 여럿 보고되어 혼란을 주었고, 그동안 여러 종류의 치매 중 어떤
대한부정맥학회는 지난 2022년 심방세동 환자에서 비비타민-K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사용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학회는 심방세동은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 중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뇌졸중 위험을 5배 이상 증가시키고, 이로 인한 사망과 신경학적 합병증 위험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적절한 항응고요법, 특히 NOAC을 사용한 치료가 뇌졸중 위험감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NOAC의 임상적 혜택을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일선 의료기관에서 NOAC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고위험군 등 특수 환자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뇌혈관질환, 특히 뇌졸중의 유병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사례는 한국인뇌졸중등록사업(KSR)이 대표적이다. KSR은 2006~2015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경우와 2008년부터 CRCS-5로 진행된 연구가 있다. 특히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는 지난 2022년에 등록환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KSR 연구팀이 2019년에 발표한 CRCS-K 통계 보고서(CRCS-K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지난해 7월 1일 출시한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1주년 기념 행사 ‘펙수클루 위크(FEXUCLUE WEEK 2023)’를 국내 의료진 극찬 속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지난 6월 26일~ 7월 2일 일주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등 진료과별 의료진 약 1만 2000여 명이 참석해 펙수클루 처방에 대한 최신 지견과 의료 현장에서의 펙수클루 특장점 등을 공유했다.펙수클루 위크 중 지난달 30일에 열린 웹토크쇼 '펙수클루의 여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업무, 학업 등으로 오래 앉아 있더라도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5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의대 이순영 교수(예방의학교실)팀은 2009년~2018년 한국의료패널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6828명을 대상으로 주중 하루 평균 좌식 시간과 주당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 일수를 추적관찰한 결과와 심뇌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10년 동안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이 비교적 적게 유지된 그룹(4.2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실로스타졸이 말초신경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발목 이하 하지절단 위험을 3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유철웅·차정준 교수팀은 말초신경 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에 대한 실로스타졸의 적용이 하지절단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말초혈관 질환은 다리 혈관의 협착으로 인해 걸을 때의 통증, 다리 상처 회복의 지연 등이 발생한다. 특히 당뇨환자는 염증정도가 높아 말초혈관질환의 유병 빈도가 높아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 최근 말초혈관 질환에 대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인 심혈관질환자의 경우 운동능력이 낮으면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2.2배 높은 것으로 확인돼 한국인 운동능력과 심혈관질환 예후 관계가 처음으로 규명됐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 교수 연구팀(김응주, 박수형 교수)은 한국인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운동능력이 심혈관질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규명했다.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운동능력은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과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최근까지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만 진행돼 왔으며, 서양인과 한국인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용엽 교수는 ‘2023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측면 경복강 접근을 통한 첫 축소 포트 로봇 부신 절제술에 대한 증례 보고(Reduced-port robotic transperitoneal adrenalectomy(RPRTPA); the initial experience)’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김 교수는 “이번 발표는 이전까지 시행되었던 측면 경복강 접근 로봇 수술을 개선하여 최초로 2개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연구팀(산부인과 조금준, 정영미, 이식혈관외과 박평재 교수)은 지난 3일 개최된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제29차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연구팀은 탯줄 혈관을 이용한 이식 혈관의 개발이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수상하게 됐다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은 태아의 탯줄에 있는 동맥과 정맥을 분리해 탈세포화한 후 토끼의 복부 대동맥에 이식해 성공한 사례를 분석했다.정영미 교수는 "탯줄 혈관을 이용한 이식 혈관의 개발은 선천성 심장 기형 어린이의 수술을 위한 혈관이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진통 끝에 필수·지역 의료를 위해 필요 인력 수급추계를 통해 의대정원을 증원하는 방향에 합의했지만, 의료계 내부 격론이 예상된다.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8일 달개비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10차 회의를 진행했다.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그동안 의대정원 증원 논의에 미온적이었던 의협을 강력하게 압박했다.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의협이 의료계 내부 의견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2번의 정회를 포한해 3시간 가까이 진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득 수준이 낮고 자신의 미래 경제적 상황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경우, 자살 생각의 지속성이 9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 연구팀은 자살 생각의 지속성과 사회경제적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제1저자, 보건대학원 최민재 연구교수)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20세 이상 성인 1만 17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로 전체 대상자 중 약 14%는 8년 동안 자살 생각 경험이 한 번 이상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6%는 자살 생각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