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고신정 기자] "병상공급이 많은 지역에서 입원 의료이용과 재입원은 늘었지만, 정작 사망률이 낮아지거나 대도시 환자 유출을 막는 효과는 없거나 미미했다. 병상의 절대적 총량을 늘리기보다는 의료의 질과 효율성 측면에서 중소병원의 진료기능을 명확히 해야 한다."중소병원 역할론에 다시 불이 붙었다. 발단이 된 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놓은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KNHI_Atlas) 구축 연구(연구책임자 서울의대 김윤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내 의료자원과 의료이용·건강결과를 분
300병상 미만 병원의 신규진입을 막는 '김용익 표 전달체계 개편안'이 현실화될까?여당이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 역할론에 가세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9일 건보공단 국정감사에서 급성기 병상과잉에 따른 문제점을 공론화했다.근거가 된 것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놓은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연구'다.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당 병상 수는 6.2개로 OECD 3.3개 대비 1.9배로, 전체 병상의 69%는 300병상 미만 소형병원이 가지고 있다. 이는 영국의 6%, 미국의
300병상 이하 병상의 시장 진입을 막고, 현재의 100~300병상의 진료 기능을 평가하면 급성기 병상 수를 줄일 수 있을까?정답은 아직 알 수 없다. 한쪽 주장과 이를 반대하는 의견이 치열하게 부딪히고 있을 뿐이다. 이 주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화두를 던지고, 서울의대 김윤 교수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임준 교수 등이 이어받아 논쟁에 불을 지피는 상황이다. 일명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실 출신 교수들이 던진 중소병원 기능재편을 바라보는 의사들의 반응은 차갑다. 진료하지 않는 의료관리학 교수들이 얘기하는 탁상공론에 불
중국 의료기관 진출 구조는 크게 투자와 비투자와 나눌 수 있다. ▲투자는 1)독자병원 2)합자·합작병원 3) 내자병원 4)원내원으로 나뉜다. ▲비투자는 위탁운영이나 컨설팅, 라이선싱과 출장진료 등으로 구분한다. 또 투자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중국 투자자가 100% 중국 내 자본으로 투자해 설립하는 경우(내자병원) ▲ 해외 투자자가 해외 자본을 투자하여 설립하는 경우(외상투자병원)로 구분한다. 외상투자병원 설립은 투자 방식에 따라 ①해외 투자자가 중국 투자자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하는 경우(중외합자병원)와 ②해외 투자자가 100% 단
메드트로닉코리아가 국내 의료기기 기업 지원에 나선다. 특히 라이선스인/아웃부터 M&A, 지분투자 등 어떤 형태로든 이해관계만 맞다면 협력하겠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 허준)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18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유망 의료기기 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돕고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KOTRA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메드트로닉코리아 허준 대표는 "메드트로닉이 처음 시도하는 이번
"몇 년 전까지는 절대 안 됐지만, 지금은 고려해 볼 수 있다?"중소병원 인수합병 허용을 바라보는 보건복지부와 집권 여당인 더불이민주당의 태도가 달라졌다. 정권이 바껴 입장이 달라졌다고 해야 할지, 중소병원들의 상황이 더욱 어려워져 그렇다고 해야 할지 알 수 없지만, 병원 인수합병을 대하는 태도는 확실히 변했다.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남북한 평화시대 병원 M&A(인수합병)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조원준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 전문위원은 "중소병원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1988년부터 2012년까지 281개 제약사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 성공률이 폐쇄형 혁신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 기준 12개 글로벌 제약사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중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개발된 신약이 54%에 달했다.이 같은 성과를 지닌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개념이 국내 제약업계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폐쇄적인 조직문화와 자금, 인력 등 문제로 신약개발 한계에 부딪혔던 국내 제약사들에게도 변화가 있었을까.한미약품은
과거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 최근 경제적 이익 제공 지출보고서(이하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화까지 제약업계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제약사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영업·마케팅과 개발부서, 최근 업무 중요도가 커진 CP(Compliance Program)팀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약업계 변화가 어떤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 목소리를 통해 살펴봤다. 1) 전환기 맞은 제약업계, 연구개발도 변화 2) GC녹십자 유현아 R&D 기획팀장 3)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 - 신약개발 전략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한국 UCB제약은 알레르기 약인 지르텍이라는 의약품으로 유명한 회사다.케프라 등 대표 품목으로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곧 특화된 분야에서 조용히 활동 중이라는 것으로도 해석된다.실제 한국 UCB제약은 전 직원이 40여명으로 작은 규모지만 환자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밀착된 영업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특히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이 속한 인터내셔널마켓에서 한국은 뇌전증 분야 1위라는 성과도 올리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이영주 대표를 만나
일라이릴리의 인수합병으로 부광약품이 돈방석에 앉았다. 부광약품은 릴 리가 인수한 오르카파마(AurKa Pharma)의 지분 약 5.4%를 포함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릴리는 항암제 부문 강화를 위해 민간투자기업 TVM 캐피털 라이프사이언스에 의해 설립된 캐나다 제약사 오르카파마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은 업프론트 약 60억원을 올해 회수하게 되고 마일스톤이 진행되면 추가로 270억원을 받을 수 있어 총 330억원의 투자 수익이 예상된다. 부광약품은 신약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벤처에 지속적인 투자를
일본 최대 제약사 다케다약품공업과 영국 제약사 샤이어의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케다는 샤이어를 460억 파운드(약 67조원)에 인수합병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케다는 310억 달러의 매출로 글로벌 제약사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케다는 2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제약사로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 의약품을 수출 중이며 항암, 위장관질환, 중추신경계, 백신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09년에는 밀레니엄 파머슈티컬(미국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자체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 ‘히알루마’ 주사제의 미국 FDA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히알루마는 한미약품이 발효공학 기술을 이용해 자체 생산한 고분자 히알루론산 주사제로, 관절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FDA 시판허가를 기점으로 파트너사인 테바와 함께 미국 전역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테바는 히알루마의 미국 시판허가를 위해 미국 현지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했으며, 한미약품은 시판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인 히알루마 생산 공장에 대한 FDA 실사
최근 몇 년간 제약업계에는 2,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창업주의 고령화와 맞물려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신사업 출범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연하고 역동적인 사고를 가진 경영자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약개발 선두주자인 한미사이언스 임종윤(46) 대표는 임성기 회장의 장남이며, 녹십자는 창업주 손자인 허은철(46) 사장이 맡아 혈액제제와 백신 수출사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도 창업주 손자인 강정석(54) 회장 체제를 굳혀가고 있으며, 인수합병으로 몸집 불리기에 성공한 광동제약의 최성원(49) 대표는 고 최수부
그동안 국내 제약업계에서 국내사 간 인수합병(M&A) 사례의 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M&A를 위해서는 이를 진행하는 제약사 간 시너지가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데, 그 조합이 드물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한국콜마가 매물로 나온 CJ헬스케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 인수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하면서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미미했던 국내사 간 대규모 M&A가 진행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M&A 사례를 놓고 국내 제약업계가 신약개발 역량을 키우려
병원의 인수합병 허용에 대한 훈풍이 불고 있다. 병원 인수합병 허용에 대한 논의는 17대 국회를 비롯한 18대, 19대에서 활발하게 되던 사안이었다. 병원계는 허용을 요구했지만, 공공의료학계, 시민단체, 환자단체 등은 반대입장을 보였다. 그런데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는 모양새다. 6일 국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정춘숙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 주최로 '중소병원 의료서비스 질, 이대로 좋은가?'토론회가 열렸다.토론회에서 공공의료 전문가는 물론 환자단체까지 그동안 병원 인수합병에 반대 측에 섰던 인사들이 현재 무너져가는 중소
빅파마 사노피와 세엘진이 잇따라 10조원이 넘는 통큰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추가했다. 이들은 희귀질환 치료제 또는 항암제 개발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빅파마의 신약 연구개발 트렌드를 다시한번 보여줬다.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사노피는 지난 22일 혈우병 및 희귀혈액질환 치료제 주력 회사인 바이오버라티브(Bioverativ)를, 세엘진은 23일 혈액암 치료 기술을 가진 주노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각각 인수했다.지난 2011년 젠자임을 201억달러에 인수한 바
제약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으면서 대기업들이 업계에 뛰어들고 있다. 그동안 중견 제약사들이 주도하던 한국 제약 업계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도 여러 대기업 계열 제약사가 국내외 제약산업 문을 두드렸지만 숱하게 고배를 마셨다. 그룹 차원의 왕성한 투자도 부족했을뿐더러 산업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 모습이다. 삼성, SK, LG, 코오롱 등 제약·바이오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대기업 계열 제약사가 업계 전반에 등장, 리더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약개발이라는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문재인케어 이행이 절대 의사들의 손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비급여를 없애면서 건강보험 수가를 적정하게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의료기관 운영이 불가능해진다. 어느나라 정부가 의사들을 모두 망하게 하는 길로 가겠나."김용익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케어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 전 의원은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대선 문재인후보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문재인케어 등 주요 보건의료공약의 뼈대를 만든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보바스병원 인수합병 논란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른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보바스병원을 인수한 호텔롯데 김정환 대표를 31일 있을 종합감사 때 증인으로 소환키로 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제14부는 지난 21일 늘푸른의료재단이 제출한 보바스병원 회생계획안을 최종 인가한 바 있다. 회생계획안에 따라 늘푸른의료재단은 호텔롯데로부터 향후 5년간 2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상출연 및 대여받아 병원을 정상화해 나갈 계획이다.자금 출연 및 대여의 조건으로 호텔롯데는 늘푸른의료재단 이사회 구성권을 얻게 된다. 이를 두고
호텔롯데의 보바스기념병원 인수 여부가 오늘(21일) 최종 결정된다. 그간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를 둘러싼 위법성 논란이 가열되었던 것이 사실. 정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외부 대형 자본의 의료법인 경영권 참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법, 제도 정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어서 그 후속작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제14부는 지난 19일 보바스기념병원 회생절차 관련 관계인 집회를 통해 병원 회생계획안을 가결한데 이어, 21일 병원 회생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앞선 관계인 집회에서 병원 회생에 채권자들이 압도적 동의를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