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경영
여전히 매력적인 중국, 또 병원 진출을 꿈꾸다홍콩에 SPC 설립 후 진출하는 방법 각광 ... 안정적 운영자금 확보 필수
박선재 기자  |  sunjaepark@mo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1호] 승인 2018.09.03  06:00:5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몇 년 전부터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없다.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 규모는 인구의 고령화, 도시화, 부의 축적 등의 요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3년 중국 위생소비 총액은 3조2000억 위안(약 520조), 지난 9년간 17.2%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수치를 볼 때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하리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이 GHKOL(Global Healthcare Key
Opinion Leaders) 온라인 컨설팅 내용을 발표했다. 진흥원이 국내 의료기관이나 연관산업체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행하는 1:1 전문 컨설팅한 내용이다. 이중 본지가 중국 진출에 대한 내용을 3회에 걸쳐 정리 및 요약했다.

1. 중국에서 병원 설립 방식 
2. 중국 요양병원 시장 진출시 주의점
3. 중국 파트너 선정 및 기타 유의 사항

중국 의료기관 진출 구조는 크게 투자와 비투자와 나눌 수 있다. ▲투자는 1)독자병원  2)합자·합작병원 3) 내자병원 4)원내원으로 나뉜다. ▲비투자는 위탁운영이나 컨설팅, 라이선싱과 출장진료 등으로 구분한다.

   
▲ 투자 수반 여부에 따른 의료기관 진출 구조

또 투자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중국 투자자가 100% 중국 내 자본으로 투자해 설립하는 경우(내자병원) ▲ 해외 투자자가 해외 자본을 투자하여 설립하는 경우(외상투자병원)로 구분한다. 외상투자병원 설립은 투자 방식에 따라 ①해외 투자자가 중국 투자자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하는 경우(중외합자병원)와 ②해외 투자자가 100% 단독 투자로 설립하는 경우(외상독자병원)로 나뉜다. 최근에는 외상독자병원 설립은 허가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표 

중외합자병원 법인 설립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합자·합작 방식이다. 외국 의료기관이 지분 70%를 가질 수 있다.

중국(상하이)에서 중외합자병원을 설립하려면 등록 자본금이 최소 1000만 위안(약 16억), 투자 총액이 2000만 위안(약 32억) 이상이 있어야 한다. 몇 가지 조건도 있어야 한다. 우선 경영 기간이 20년을 초과하지 않아야 하고, 의료위생투자와 관리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 상하이 지역의료기술 등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 등도 필요하다. 중외합자병원은 병원을 설립할 때 '외상투자기업비준증서'를 추가로 취득해야 한다.

   
▲ 중외합자병원 법인 설립

진흥원 측은 "베이징, 상하이, 톈진, 광둥성, 장쑤성, 푸젠성, 하이난도에서는 100% 독자적으로 설립할 수 있다"며 "중외합자병원 법인의 단점이라면 지점 설립이 불가능하고 중국 정부의 상당한 견제와 세무당국의 집중 관리 대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홍콩에 SPC를 설립한 후 합자병원 설립 

최근에는 홍콩(마카오, 대만)에 SPC를 설립한 후 합자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추세라고 한다. 
이 방법은 중국 본토 어디든지 외상독자병원과 중외합자병원 설립이 가능하고, 재무 투자자 유치와 주주 변경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본토에 중외합자병원을 만들 때는 투자 총액이 1000만 위안 이상이어야 한다. 

지역에 따라 투자에 대한 조건이 달라 유의해야 한다. 광둥성에 설립할 때는 투자 총액 제한이 없고, 상하이시, 푸젠성, 광둥성, 하이난성,충칭시는 지분 제한이 없다. 하지만 외상독자병원과 합자병원 설립을 위해서는 홍콩 서비스 제공자 조건 등이 따라붙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진흥원 측은 "홍콩(마카오, 대만) 법인은 반드시 해당 지역에서 관련 의료서비스 업무를 3년 이상 실질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고객사가 홍콩 등에 직접 의료기관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경우 요건 구비에 최소 3년이 소요된다. 이 소요 기간을 줄이기 위해 홍콩 등의 의료기관 주식을 인수하거나 해당 의료기관과 합병해 주식을 50% 이상 취득해 만 1년 유지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신설되는 외상독자병원은 반드시 2급 이상이어야 하고 투자 총액은 2000만 위안 이상이어야 한다. 만일 3급 병원을 신설하려면 5000만 위안(약 81억) 이상이어야 한다"며 "외상독자병원 설립을 실무적으로 허용하는지는 해당 지역 위생부서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SPC를 설립한 후 합자병원 설립 

중국 SPC를 자유무역구에 설립하는 방법도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이 창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 내 법인 설립 과정이 간단하게 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규제가 적어진다는 점이다. 

   
▲ 중국 SPC 설립 방법

진흥원은 "회사 설립 에이전시를 많이 활용하는데, 대형 에이전시 설립으로 신뢰도가 상승하고 대행비용 인하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국기업은 일반적으로 한국부가 있거나 한국 기업 전문 에이전시를 활용한다"며 "자본금 입금을 원하지 않을 때는 납임 대행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Joint Venture를 통한 내자병원 법인 설립 

내자병원을 설립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과 중국 투자자가 중국 내에 조인트 벤처를 만들고 이를 통해 중국 내자병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 내자병원 법인 설립
   
▲ 내자병원 법인 설립

또 다른 방법은 한국과 중국 투자자가 중국 내에 조인트 벤처를 만들고, 이후 중국 파트너가 설립한 중국 법인이 조인트 벤터를 100% 인수합병해 중국 내자병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진흥원 김선중 GHKOL 전문위원은 중국에 진출할 때 중국 시장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안정적 운영자금을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10억 이상을 가진 자산가들이 중국에 많지만 우리나라보다 97배 큰 땅에 그들이 분포해 있다는 걸 잊지 말라는 것이다. 

김 전문위원은 "돈 많은 사람이 넓은 땅에 분포돼 있어 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마케팅 채널을 가동할 수 없다. 결국 병원이 들어가는 도시 하나를 먼저 공략하겠다는 현실적 생각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인건비도 예전처럼 낮지 않다. 또 마케팅 비용도 우리나라보더 더 들고 구매비용 등도 비싸 운영자금에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박선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