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가 인증한 최초의 전립선암 치료 지침이 나왔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지난 2년 동안 46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만든 전립선암 치료 권고안을 최근 발표하고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그동안 각 학회별로 전립선암 진료지침을 개발한 적은 있지만 전립선암을 진료하는 타과 전문가 참여해 합의를 이룬 지침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권고안 외에도 진료지침평가(K-AGREE 2.0)와 델파이 합의표 그리고 해외 권고안표도 수록돼 있다.중간위험도 환자군 능동적 감시 항목 없애이번 지침은 전립선암의 치
건선성 관절염(PsA)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MTX)와 항TNF 억제제를 비교한 첫 연구 결과가 최근 유럽류마티스학회(ACR)에서 공개됐다. 동시에 Arthritis Rheumatology에도 실렸다.결과적으로 에타너셉트는 메토트렉세이트(MTX)보다 우수했고, 반면 에타너셉트+MTX 병용은 에타너셉트 단독보다 더 뛰어난 효과는 제공하지 못했다.현재 많은 의사들이 건선성 관절염 치료를 위해 메토트렉세이트를 TNF 억제제와 사용하고 있다. 일부는 처음부터 TNF 제제만 단독으로 쓰기도 한다. 하지만 두 치료제간의 근본적인 차이에 대
울산의대 김청수 교수(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팀이 수술 없이 고강도 초음파에너지를 이용해 병변을 태워 제거하는 '하이푸'를 최근 전립선암 치료에도 도입해 환자에게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하이푸(HIFU)'는 집속 초음파 치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의 영문 줄임말로 국내에서는 자궁근종 치료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김 교수팀은 그 동안 축적해 온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종합병원 중에는 처음으로 전립선암 치료에 최신 버전의 하이푸를 활용하기 시작했다.전립선암 하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가 선별검사 권고안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동안 발표된 연구 결과를 체계적으로 문헌고찰해 등급을 강화하거나 상향하고 있는 것인데 일부는 국내 지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 올 상반기 USPSTF가 발표한 선별검사 권고안 중 주목해야 할 난소암,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전립선암 권고안을 살펴봤다. 난소암 선별검사, 무증상 여성에 불필요 USPSTF가 가장 먼저 조명한 질환은 난소암이다. 지난 2월 13일 JAMA 온라인판에 성명서를 발표,
전립선 암환자가 강력한 생활습관 개선을 장기간 시도해도 암 크기를 줄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비뇨기과학회(AUA)에서 발표됐다.캘리포니아의대 J. Kellogg Parsons 교수(UC 샌디에고 무어스 암 센터)는 21일 AUA 연례학술대회에서 전립선 암 환자가 식습관 개선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암 진행을 늦추지는 못한다는 내용의 MEAL 연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LBA-19).MEAL 연구는 적극적 감시를 하고 있는 저 위험군 전립선 암 환자가 야채기반의 적극적 식이요법을 진행했을 때 암 진행 유무 변화를 관찰한 첫 무작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5알파 리덕타아제 억제제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가 전립선 암 예방약으로서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는 새로운 근거가 나왔다.피나스테리드의 전립선 암 예방약 가능성은 지난 2003년 7월 PCPT(Prostate Cancer Prevention Trial) 연구가 NEJM에 실리면서 실현 가능한 듯 보였으나 여러가지 해석과 한계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임상 변화로 이어지지 못했다(N Engl J Med 2003; 349:215-224).PCPT 연구는 약물과 전립선 암 예방의 연관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 중인 제71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식약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UAE 보건재단상(United Arab Emirates Health Foundation Priz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UAE 보건재단상은 WHO가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5개 부문 상 가운데 하나로, 1993년 UAE 보건재단상 제정 이후, 한국에서 수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식약처에 따르면 WHO는 UAE 보건재단상 선정패널의 만
전립선암 조직 검사를 위한 방법이 기존 초음파 가이드 생검(TRUS)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무게중심이 서서히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로서 부정확성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초음파 생검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유럽비뇨기과학회는 19일 MRI 생검의 유용성에 무게를 실는 PRECISION 연구를 전격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전립선암 생검을 하는데 있어서 보다 선명한 영상학적 가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용할 것인지 아닌지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로 주목을 받아왔다.이러한 연구가 시행된 배경에는 전립선 조직의 크기와 위치상 MR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로 전립선암의 환자들의 생존율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최근 미국에서 열린 비뇨기암심포지엄(GUCS 2018)에서 공개된 두 개의 3상 연구인 SPARTAN과 PROSPER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기존보다 20개월이 더 길어졌다.특이 두 연구에 참여한 환자가 모두 호르몬 차단요법 이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10개월 이내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애초보다 두 배로 나타난 이른바 예후가 나쁜 환자들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SPARTAN 연구는 얀센바이오텍이 개발한 아팔루타마이드 성
전립선 암 치료 예후를 판단하기 위해 방사선 후 2년째 생검을 하는 행위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 비뇨기과저널 최신호(1월 4일자)에 실렸다(https://doi.org/10.1016/j.eururo.2017.12.017).이번 연구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방사선 후 생검 해석과 시기에 대한 타당성을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국 로열 마스덴 병원 암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 and Royal Marsden Hospitals) David Dearnaley 박사는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건선 치료제 '오테즐라(아프레밀라스트)'가 시판허가를 획득해 경쟁에 뛰어든다. 한국릴리에 따르면 1일 1회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가 하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 내지 중증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JAK 억제제인 올루미언트는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에 관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인 JAK1과 JAK2를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올
고대 안암병원(원장 이기형)이 환자 개인 맞춤형 포괄적 암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암센터를 확장 오픈했다.안암병원은 암센터를 확장하면서 '환자가 감동하는 암 치료의 실현'을 목표로 환자 중심의 암치료 시스템과 환경을 구축하는데 최우선을 두었다. 이를 통해 중증 암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암 치료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신뢰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김선한 암센터장은 "새롭게 오픈한 암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의료진의 실력이 다학제팀, 포괄적 치료시스템, 환자 중심의 환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잘 알려진 두타스테리드(Dutsteride)가 당뇨병은 물론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 위험까지 높인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대학 Abdulmaged M. Traish 박사팀은 저널 Hormones Molecular Biology and Clinical Investigations 6월 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받은 환자 230명을 무작위로 나눠 한군은 두타스테리드를 0.5mg 복용하도록 했고, 다른 한
선택적 인터루킨 17A 억제제(selective interleukin-17A inhibitor ixekizumab)인 익세키주맙(ixekizumab)이 이전에 TNF(tumour necrosis factor)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판상형 건선(PsA) 환자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비라테론(Abiraterone, 제품명 자이티가)이 진행성 또는 전이성 병기에 상관없이 모두 생존율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잇따라 나오면서 그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임진행 지연 효과까지 확인되면서 호르몬차단요법(ADT)와 함께 써야하는 강력한 표준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다.LATITUDE 사망위험 50% 낮춰먼저 프랑스 University Paris-Sud 소속 Karim Fizazi 박사가 LATITUDE 연구를 3일 발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이 연구는 무작위, 위약 통제 방식으로 진
수지관절염의 주된 원인은 노화로, 관절이 퇴행하면서 발생한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데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난다. 꼭 관절이 노화되지 않더라도 비만이나 선천적 영향, 외상,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수지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으나 점점 심해질수록 평상시에 관절을 움직이거나 걷는 것이 힘들 정도로 아프게 된다.연골이 모두 닳게 되면 뼈끼리 맞닿는데 이때 뼈의 손상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수지관절염 환자 대부분은 특별히 손을 쥐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할 때 통
최근 2017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다학제 컨퍼런스에서 '전립선암 치료에서 안드로겐 차단요법에 대한 최신지견'을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한종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Catholique de Louvain University의 Bertrand Tombal 교수가 강연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최근 전립선암 환자가 늘어 나면서 덩달아 바빠진 인물이 있다. 바로 가톨릭의대 비뇨기과 이지열 교수다. 환자들의 증가는 곧 새로운 연구의 시작이다. 다양한 증례가 쌓이면 쌓일수록 그가 분석해야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는 것.게다가 유전체 연구는 최대의 관심사다. 이를 통해 악성 전립선암 환자들의 특성 유전자를 찾는게 그의 일이다. 기초 연구자들을 위해 전립선암 조직을 나눠주는 전립선 은행장 역할도 맡고 있다. 로봇수술은 기본이다.최근에는 3곳의 학회 수장으로 선출돼 어깨도 무거운 상황. 매일매일을 정신없게 보내고 있는 이 교수를 만나
국내 전립선암 귄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연세의대 나군호 교수. 젊은 시절 복강경 수술을 배우려고 미국 연수를 갔다가 우연히 접한 로봇수술로 현재 그는 로봇인생을 살고 있다.순간 "이거다"라고 판단한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로봇수술을 파고 들었고, 덕분에 전립선암 로봇수술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쯤되면 로봇수술 전도사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데, 전립선암 전도사로 불러달란다.그를 만나 최근에 불거진 전립선암 선별검사 이슈와 로봇수술 성과 그리고 기타 비뇨기과계 주요 이슈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줄지도 늘지도 않는
최근 미국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전립선암의 선별검사를 위한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등급 상향을 검토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새로운 변화로 받아들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USPSTF는 지난 2012년까지만해도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PSA 선별검사 권고에 대해 D 등급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권고하지 않았다.그 배경에는 PSA 상승이 전립선 암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 염증과 같은 다른 조건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PSA를 검사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생검 등 추가적인 검사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