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 수치에 따른 사망률 예측은 혜택

전립선 암 치료 예후를 판단하기 위해 방사선 후 2년째 생검을 하는 행위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 비뇨기과저널 최신호(1월 4일자)에 실렸다(https://doi.org/10.1016/j.eururo.2017.12.017).

이번 연구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방사선 후 생검 해석과 시기에 대한 타당성을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국 로열 마스덴 병원 암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 and Royal Marsden Hospitals) David Dearnaley 박사는 RT01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전립선 암 환자들의 생검과 사망률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843명이 임상 남성 지원자 중 312명이 방사선 치료 후 2년째 생검을 받았다. 그 결과, 생검 비시행군의 사망률이 생검 시행군보다 사망률이 높았다(32.0% vs. 20.5%).

또 화학요법에 실패하지 않은 177명을 분석을 통해서는 생검 결과에 따른 사망 위험을 평가했는데, 그 결과, 생검 양성인 환자군은 의심 또는 음성인 환자군과 비교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에서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전립선 암 사망률은 생검 시행 유무와 상관없이 비슷했다. 2년째 PSA(전립선 특이 항원)가 임상적 조절 상태인 환자의 경우 생검 시행 유무와 상관없이 사망률은 매우 낮았다(생검군 2%, 비생검군 4%). 하지만 PSA가 임상적 조절 실패인 경우 사망률은 증가했다(생검군 24%,비생검군 59%).

추가 분석에서는 2년째 PSA가 1.01~2ng/ml 사이인 경우 1ng/ml미만보다 생검 양성률이 높았고(35%, vs. 7%), 다변량분석에서도 높은 PSA 값은 PSA 실패 위험 증가, 생화학적 무진행 생존사건, 전립선암 특이 사망과 연관이 있었다.

Dearnaley 박사는 “PSA 수치가 낮은 남성의 경우 재발/생검 양성률이 매우 낮았고 이 경우 안심할 수 있다”면서 “때에 따라서는 PSA 수치가 1~2ng/ml 사이인 경우 구제요법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로 전문가들은 치료 단계의 판단을 예측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Michael J. Zelefsky 박사는 "방사선 치료 후 PSA 수치가 변동이 심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방사선 후 생검은 여전히 환자와 의사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만 생존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다만 다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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