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김현직·조성우 교수(이비인후과)팀이 양압기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로봇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 교수팀은 2016~2017년 서울대병원 수면센터를 방문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로봇수술로 설근부 부분 절제술을 시행받은 16명의 수술 결과를 분석해 25일 발표했다. 양압기 치료에 실패했거나 착용을 중단한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상기도 폐쇄부위를 수면내시경으로 면밀하게 관찰했다. 이들 중 잘 때 설근부에 심한 폐쇄 소견을 보이는 환자에게 로봇수술로 설근부 절제술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면장애 환자는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꿀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수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건강한 수면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13년 38만 686명에서 2017년 51만 5326명으로 약 30% 증가했다.한국수면학회 홍승철 회장(성빈센트병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수면장애 환자들이 상당하며 이들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산후우울증 치료제 '브렉사놀론(제품명 줄레쏘)'이 19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산후우울증 치료제가 FDA 승인 관문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브렉사놀론은 총 60시간(2.5일) 동안 지속적으로 정맥 투여하는 치료제다. 지난해 미국정신의학회 연례학술대회(APA 2018)에서 발표된 두 가지 임상3상에서 우울증 개선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두 임상시험은 중증 또는 중등도 산후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브렉사논론과 위약의 치료 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해밀턴 우울증 평가척도로 확인
[ 메디칼업저버 김상은 기자] 미국 내 전공의들은 근무제 유형에 관계없이 수면 양과 질이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펜실베니아 의대 Matias Basner 교수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표준근무제 또는 탄력근무제 선택과 무관하게 이 수면시간과 졸림 정도가 비슷했다. 다만 각성도 평가에서는 두 군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팀은 미국에서 시행하는 63개 전공의 프로그램 중 탄력근무제 프로그램(탄력근무제군)과 표준근무제 프로그램(표준근무제군)을 각각 6개 선별해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탄력근무제군에는 205명 인턴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뇌전증 환자가 대마성분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문이 12일 열리면서 의료 현장은 당분간 혼돈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대마성분 의약품 치료가 처음 시작되지만, 신청 가능 수량, 난치성에 대한 기준 등을 제시한 처방 가이드라인이 없어 의사 개개인의 판단 하에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따라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은 12일부터 대마성분 의약품 수입 신청 후 사용할 수 있다. 단 모든 환자가 아닌 '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AASM)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적 양압기(positive airway pressure, PAP) 치료전략을 제시했다. AASM은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지난달 15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성인 환자의 PAP 치료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증상, 동반질환 등에 따른 총 9가지 PAP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3월부터 국내에서 '의료용 대마'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뇌전증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 3월 12일부터 시행돼, 환자들은 대마에서 추출한 칸나비디올(cannabidiol)이 주성분인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자가 치료 목적으로 수입할 수 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만 공급받아야 하며 수입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합법적으로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할 수 있어 환자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아세안 8개국 판권을 보유한 일라이릴리의 편두통 치료제 라스미디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일동제약은 최근 일라이릴리가 FDA에 라스미디탄의 NDA(New Drug Application)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라스미디탄은 전조증상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성인의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기존 편두통 치료제를 대표하는 트립탄계열의 약물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라스미디탄은 새로운 계열인 디탄계열로 5-HT1
혹시 우울한 기분 탓으로, 가을 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 일시적이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만, 지속적으로 우울감이 들고 ‘나도 왠지 낙엽처럼 사라지고 싶다’ 등의 생각이 든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계절의 변화로 인하여 3%의 성인들에서 계절성 우울증이 발생되는데, 특히 살고 있는 곳의 지리적 위도가 높을수록 계절성 우울증의 영향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계절성 우울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조량 감소로 인한 세로토닌 저하와 멜라토닌 증가 등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신경
전립선비대증 환자인 한정석(50, 가명) 씨는 열대야 소식에 잠자리가 불안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평소 빈뇨과 야간뇨로 밤중에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잦은데, 열대야로 더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까 걱정이다.열대야의 시작에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밤은 괴롭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무더운 밤더위와 수면을 방해하는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기 때문이다.중장년 남성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말한다. 문제는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길을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대마가 마약과 치료제의 경계선에 섰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5일 대마 성분의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처음으로 승인했기 때문이다. FDA는 에피디올렉스를 희귀 뇌전증 일종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또는 드라베 증후군(Dravet syndrome)을 앓고 있는 2세 이상의 소아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다고 허가했다. 승인으로 인해 항경련제 치료에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아 다른 대안이 없었던 희귀 뇌전증 환자
1, 2세대 뇌전증 치료제에 이어 2000년대 개발된 3세대 치료제가 뇌전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신경과학회(AAN)·뇌전증학회(AES)는 2004년 뇌전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후 약 14년 만에 개정판을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1, 2세대 뇌전증 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인 3세대 치료제가 추가돼 뇌전증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약제 선택 폭이 넓어졌음을 시사했다. 다만 3세대 뇌전증 치료제가 진료 현장에서 많은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음에도 새롭게
7월 1일을 기해 수면다원검사가 급여로 전환된다.다만 현장의 혼란은 크다. 실시 자격기준이 까다롭게 규정되면서, 실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의사의 범위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정부는 검사 질 제고를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에서는 소수 의료기관으로의 환자 쏠림이 불가피해, 되레 환자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수면다원검사 급여, 정도관리위원회 인증의만 인정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5일~27일 3일간 수면다원검사 급여화에 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
장거리 여행 시 시차적응 등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이들에게 단비 같은 약물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멜라토닌 촉진제인 '타시멜테온(tasimelteon)'이다. 무작위 위약 대조군 임상3상인 JET 8 결과에 따르면, 타시멜테온을 복용하면 시차 증후군(jet lag syndrome)으로 겪게 되는 수면 부족 및 각성도 등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시차 증후군이란 여행자가 5~6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지역으로 장거리 여행 시 현지 시간과 신체가 인식하고 있는 시간 사이에 부조화가 나타나며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야간 수
수면장애 치료제 유망주로 부상한 '솔리암페톨(Solriamfetol)'이 새로운 기면증 치료제로서 입지를 굳혔다.제1형 및 제2형 기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 솔리암페톨을 복용한 환자군에서 과다졸림증이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각성(wakefulness) 상태를 더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신경과학회 제70차 연례학술대회(AAN 2018)에서 공개됐다. 솔리암페톨은 선택적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억제제(selective dopamine and nor
낮에 잠을 많이 자는 노인들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JAMA 3월 12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간졸음증(exessive daytime sleepiness, EDS)이 있는 노인은 치매 유발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 축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지난해 Annals of Neurology에 실린 Randall Bateman 교수팀의 연구에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 사람의 베타아밀로이드 수치는 정상 수면을 취한 사람보다 25~30% 높다는 결과가 있었다(Volume
최근 '알레르기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좌장은 삼성우리이비인후과 강정민 원장이 맡았고 서울의대 김대우 교수가 강연했다.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최근 '알레르기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최병휘 교수(중앙의대)가 맡았고, 김대우 교수(서울의대)가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레즈메드코리아(대표 저스틴 개리렁)는 오는 10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에어미니(AirMini)를 출시한다고 8일 발혔다. 에어미니는 초소영 양압기로 레즈메드의 치료 알고리즘인 AirSense Autoset을 차용하는 등 혁신적 기술력이 집약됐다. 가로 약 13cm, 세로 약 8cm, 폭 약 5cm의 크기로 무게는 300g에 불과하다. 또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모바일앱을 통해 기기를 조작하고 수면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아울러 특수 가습 필터 휴미드엑스(Humid X)로 물 없이도 사용자에게 적합한 온도와
만성 콩팥병 환자가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면 신기능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사망 위험도 높아진다는 경고가 나왔다.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9월 14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자주 깨는 수면분절(sleep fragmentation)이 있는 만성 콩팥병 환자는 말기 신부전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신기능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일리노이대학 Ana Ricardo 교수는 "만성 콩팥병 환자는 수면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