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료받지 않은 국내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3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임상강사, 가톨릭의대 의학과 권민정·장소이 학생)은 2008~2014년 전국 간암등록사업에 참여한 치료받지 않은 간암 환자 104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이번 연구는 간암이 진행된 환자의 의료 임상 정보를 활용해 생존과 예후를 분석, 국내 다기관 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대규모 첫 연구라는 의미가 있다. 연구에서는 간암 환자 치료계획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소세포폐암 치료제는 그간 고아 약(Orphan Drug)으로 불려왔다. 해당 질환을 타깃하는 표적치료제의 임상은 계속 실패했고, 그간 개발된 약들도 효과가 썩 좋지 않아 제약사들에게 고아처럼 버림받아 이같은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게됐다. 기존 치료제들은 지난 30년 동안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2개월가량 늘리는 데 그쳤다.고대구로병원 이승룡 교수(호흡기내과)는 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었던 이유에 대해 소세포폐암의 빠른 성장 속도, 높은 전이율, 내성 등을 꼽았다. 치료제 수 부족, 부작용
- Ph+ ALL은 어떠한 질병이며, 진단 방법은 무엇인가?급성림프구성백혈병 중 염색체 9번과 22번의 이상(상호전좌)이 발견되는 경우를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하 Ph+ ALL)으로 정의하며, 성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약 20~40%를 차지하고 있다. 혈액 및 골수검사를 통해 미성숙한 림프아세포를 발견해 진단할 수 있다. 림프아세포를 다른 계열의 질환과 감별하는 과정에서 기본적 현미경검사 외에 면역표지자, 염색체, BCR::ABL1 유전자 등의 추가 검사가 이루어지게 되고, 이를 통해 Ph+ ALL이 진단된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과 한국여자의사회가 공동 제정한 ‘제5회 젊은의학자학술상’ 수상자로 고대 안산병원 박주현 임상부교수(가정의학과)가 선정됐다.2019년 제정돼 올해 5회째를 맞은 젊은의학자학술상은 젊은 여성 의사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아 학술 연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출범된 시상이다. 수상자는 연구 업적이 우수한 45세 이하 여자 의사회원 중 선정되며,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제67차 한국여자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다.박 교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암제 투약 시 심방세동이 드물지 않게 발생해, 항암제 관련 임상연구에서는 정기적 심장리듬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15개 항암제 단일요법 관련 임상2·3상 총 191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연간 심방세동 발생률은 100인년당 0.26~4.92명으로 조사됐고 위약과 비교해 최대 약 20배 차이가 나타났다.하지만 항암제 관련 임상연구에서 심방세동 진단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기에,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연간 심방세동 발생률은 과소평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프랑스 칸 노르망디대학 Joa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이대서울병원은 박수정 교수(신경외과)·세브란스병원 강석구 교수(신경외과)팀이 CPT1A와 G6PD의 이중 억제에 의한 교모세포종 종양구 억제 연구 결과를 Journal of Neuro-Oncology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교모세포종 포함 다양한 악성종양에서 종양 특이적 대사경로를 억제하고 에너지 결핍을 유도해 종양사멸을 유도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방산대사에 중요한 CPT1A와 G6PD는 각각 악성종양의 대사경로에 중요한 효소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두 효소가 교모세포종 에너지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보라매병원은 김병혁 교수(방사선종양학과)와 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이 조기 폐암 환자의 정위 체부방사선 치료 후 전이 패턴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Radiotherapy and Oncology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정위 체부방사선 치료(stereotactic body radiation therapy, SBRT)는 초기 폐암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사선 치료법으로, 고선량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 정확하게 조사하는 방식이다.이 치료법은 국소조절 효과가 95% 전후로 매우 좋지만, 치료 후 약 10%의 환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 대표 장두현)이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PharmaMar S.A.)에서 개발한 항암신약으로,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에 쓰인다.젭젤카는 ‘DNA 전사 억제를 통한 암세포 사멸’,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 Tumor Associated Macrophage) 내 전사 활성 억제를 통한 암세포 증식·면역관문작용·혈관신생작용 억제’를 동시에 나타내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다.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이대서울병원은 김호승 교수(외과)가 서울 국제종양외과학회(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에서 'Outstanding Video Presentation'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대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김광호, 노경태, 김호승 교수)에서 시행한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직장암 환자에서 단일공 로봇 전직결장 절제술 및 회장낭항문 문합술(Robotic single-incision total proctocolectomy with i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외과)가 최근 국제종양외과학회 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안 교수는 연구했던 '유방암과 콜레스테롤 관계를 마이크로바이옴으로 규명'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받았다.안 교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유방암 치료성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교수는 유럽종양학회 주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암의 새로운 표준항암치료인 티세트릭 아바스틴 병용 면역항암치료 효과의 주요 예측인자를 규명했다.이번 연구에는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교신저자 전홍재∙김찬∙천재경(혈액종양내과) 교수, 제1저자 강버들(혈액종양내과)∙하연정(소화기내과)∙이성환(외과) 교수, 양한나 박사]이 울산대병원, 해운대 백병원 연구팀이 참여했다.연구팀은 티쎈트릭 아바스틴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들의 치료 전, 후 혈액샘플을 분석해 다양한 사이토카인 수치 및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했다.그 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수술 중 실시간 뇌종양 진단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 cCeLL이 개발돼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 연구팀과 카이스트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브이픽스메디칼이 실시간 디지털 조직 생검 플랫폼 기술 cCell을 개발했다.강신혁 교수 연구팀은 cCeLL이 정상조직과 종양조직의 구분뿐 아니라, 다양한 뇌종양 세포 및 조직들의 형태까지 실시간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논문을 게재했다.cCeLL은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아주대학교요양병원은 병원장에 유희석 전문의(산부인과)를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유희석 신임 요양병원장은 1979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제임스 암센터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4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에 재직하면서 주임교수 및 임상과장, 교육수련부장, 연구지원실장, 아주대학교병원장,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아주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아시아부인종양학회 회장, 대한암학회 회장, 대한부인종양학회 회장, 대한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술받은 유방암 여성 환자는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국내 환자를 조사한 결과 약 복용에 따른 우울증 발생 위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 교수(교신저자)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유방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항호르몬 치료에 따른 우울증 발생 및 자살 위험을 14년간 조사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는 유방암 재발 위험을 낮추고자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는데 환자들은 약의 부작용으로 우울감을 우려한다. 이런 가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70세 이상 고령의 유방암 환자 중 임상적으로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 환자는 표준 술기처럼 여겨지는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한양대병원 외과 차치환 교수팀(교신저자 정민성 교수)은 한국유방암학회 등록사업위원회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5~2014년 우리나라 70세 이상 유방암 수술 환자 3000여 명의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에 따른 생존율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받은 군과 받지 않은 군의 생존율은 차이가 없었다.과거에는 유방암이 진단된 상당수 환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다빈치 SP를 이용한 부신 수술 시간이 다빈치 Xi보다 최대 50%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강상욱·이인아 교수 연구팀은 단일공 수술 로봇인 다빈치 SP로 부신 절제술 소요시간을 최대 1시간 이상 단축하며,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부신은 항염과 면역억제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와 혈관 수축·혈압 상승에 관여하는 아드레날린 등을 분비해 몸의 대사 작용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유지한다.부신에 암이나 종양이 발생하면 기능 이상으로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돼 고혈압, 비만 등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로슈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신을 꾀한다. 경쟁 중인 면역항암제 가운데 가장 앞선 성과다. 로슈의 피하주사 제형 약물전달 기술은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의 인핸즈 약물전달 기술이 결합됐다.이 약물전달 기술은 히알루로난을 피하공간에서 일시적으로 국부적으로 분해하는 효소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PH20(rHuPH20)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피하조직의 투과성을 높여 약물이 피하조직에서 빠르게 분산돼 혈류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기전이다.로슈는 최근 임상2B/3상 IMscin001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강북삼성병원 대장암 팀(영상의학과 홍현표, 함수연 교수, 외과 김형욱 교수,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이 고주파 열 치료가 대장암 폐 전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일반적으로 대장암에서 폐 전이가 발생하면, 소수의 폐 전이인 경우 수술적 절제를 진행하게 된다.하지만 폐 절제가 이뤄지면 수술 후 폐 기능 감소 등의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진행할 경우, 방사선 치료 부위의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한다.이에 홍 교수팀은 이를 극복할 방안의 하나로 폐전이암의 고주파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의 연구자주도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혈액ㆍ종양학(Journal of Hematology & Oncology)’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뉴라펙은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암환자의 항암제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 감소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혈액학적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1차 치료제인 보르테조밉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항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현 시점에서는 포지오티닙을 승인할 수 없다”는 내용의 CRL(Complete Response Letter)를 수령했다고 25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을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HER2 엑손20 삽입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NSCLC 치료제로, 작년 12월 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한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