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안과 분야 세계 유일 유전자 치료제인 럭스터나(Luxturna)의 수술적 투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레베선천흑암시는 망막의 유전자 변이로 인해 망막의 시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소실돼 어려서부터 심한 시력 저하, 야맹증, 안진(눈떨림)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빛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거나 밝은 곳에서도 캄캄한 어둠 속에 등불 하나 켠 수준의 빛만 감지하는 경우가 많다.국내에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외국에서는 10만명 중 2~3 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럭스터나는 '레버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DPP-4 억제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해당 약제가 인지력을 보호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연구진은 DPP-4 억제제의 아밀로이드 베타(Aβ) 침착 저해효과가 인지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했다.이런 긍정적인 영향은 DPP-4 억제제 외 GLP-1 제제, SGLT-2 억제제 등 다른 혈당강하제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DPP4 억제제 사용한 알츠하이머+당뇨병 환자, Aβ 침착·인지력 저하 덜해상계백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탈모치료학회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을 넘겼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을 하고 있다. 탈모 환자는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경험하지만,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보다 시중에 떠도는 정보에 의존해 효과가 인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사용하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빈번하다. 아주대병원 최지웅 교수(피부과)를 만나 국내 탈모 환자들을 위한 치료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국내 탈모 인구의 특징과 유병률은 어떠한가?안드로겐 탈모는 보통 서양인이 동양인보다 2배 이상 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김정훈 교수팀(안과, 연세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이 프라임 교정기를 활용해 동물모델 유전자교정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프라임 교정기는 단일뉴클레오티드변이 뿐만 아니라 삽입, 결손 등 모든 종류의 유전자변이를 교정하는 가장 우수한 유전자가위로 꼽힌다.지금까지 프라임 교정기를 통해 식물·세포·배아의 유전자변이를 교정한 적은 있었다. 다만, 동물 모델에서 성공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연구팀은 유전성 간질환과 망막질환을 앓는 두 개의 생쥐 모델을 활용했다. 각 모델에 사용할 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애브비가 개발한 경구용 선택적 가역적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서 근거를 쌓아가고 있다.8월 14일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온라인에 게재된 AD Up 연구에서 린버크 장기 사용에 대한 근거를 확보했고, 8월 4일 JAMA Dermatol 온라인에 게재된 Heads Up 연구에서는 사노피의 듀피젠트(두필루맙)와 헤드투헤드 연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앞선 수치를 선보였다.AD Up 연구미국 조지 워싱턴의대 Jona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실명 가능성이 높은 녹내장 환자를 86% 정확도로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서울아산병원 성경림·신중원 교수(안과), 강릉아산병원 손길환 교수(안과)팀은 자체 개발한 AI의 진단 능력에 관한 연구결과를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IF=5.258)’에 최근 게재했다.연구팀은 실명 고위험 녹내장 환자를 선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1998년부터 2020년까지 녹내장으로 진단된 6047명의 9만 6542개 시야 검사 결과를 AI 모델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파킨슨병 환자의 망각·환각치료제로 투약하는 피마반세린(제품명 뉴플라지드)의 행보에 명암이 교차했다.피마반세린이 치매 환자의 정신병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긍정적 연구 결과가 지난달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파킨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부정적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미국 아카디아제약이 개발한 피마반세린은 5-HT2A 수용체 역작용제 및 길항제로 2016년에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치매 환자의 망상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노렸으나 지난 4월 FDA가 이를 거부한 바 있다.피마반세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뇌졸중 이후 나타나는 우울 증상에 SSRI 계열 항우울제인 프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이 유용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FFINITY 연구로 명명된 이 연구는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 Osvaldo P. Almeida 교수 연구팀이 8월 2일 JAMA Neurology 온라인에 게재했다.뇌졸중을 겪은 성인 3명 중 1명은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환자들에게 항우울제를 사용할 수 있는 근거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이에 연구팀은 프로작이 뇌졸중 이후 우울증에 도움을 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희귀 궤양성 피부질환인 망상청피반 혈관병증 발생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의 변이를 확인하고 질환의 발병기전을 규명했다.망상청피반 혈관병증이란 혈전에 의해 혈류 순환에 문제가 생겨 피부에 얼룩덜룩한 그물 모양(망상)의 형태가 나타나는 궤양성 피부질환이다.발병률이 매우 낮은 희귀질환이지만 발생 시 피부 궤양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환자마다 발생 요인이 다양해 자세한 검사와 맞춤 처방이 필요한데, 공통적으로 여름철에 특히 증상이 크게 악화되며 치료를 위해서는 혈액 응고를 억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산후출혈대응팀(원혜성·정진훈·이미영·김소연 교수)은 지난 10년 간 전치태반 산모에게 시행한 자궁동맥색전술 성공률이 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태반은 태아의 생존과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며 자궁 내부 위쪽이나 옆쪽 등에 위치한다.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 입구 가까이에 위치해 태아가 나오는 길목을 덮는 경우를 일컫는다. 분만 전후 많은 출혈을 일으키며 호흡곤란이나 쇼크 발생 위험이 있어 산모와 태아를 위협하는 질환이다. 이런 경우 자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는 자궁동맥색전술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연령 관련 습성황반변성(AMD) 치료제 시장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근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아웃룩 테라퓨티스가 안과용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인 'ONS-5010(개발명, 상품명 리테나바 bevacizumab-vikg)'의 효과를 평가한 Norse Two 연구를 공개한 덕분이다.연구 결과 ONS-5010은 비교 대상이었던 루센티스(라니비주맙)보다 우수한 결과값을 보였다.Norse Two 연구 공개고령화 추세와 맞물리면서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팀(김슬기ㆍ서동훈ㆍ김현지 교수)이 로봇을 통한 자궁경부 광범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자궁근막 통과 배아이식술'을 시행해 임신 및 출산까지 안전하게 이뤄진 사례를 발표했다.최근 가임기 여성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이 가능해지면서 자궁 전체를 들어내기보다는 자궁경부만을 절제해 임신 능력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수술법이 발전하고 있다.문제는 자궁경부에 광범위한 절제술을 받은 후 해당 부위가 폐쇄 혹은 협착되며 자궁 입구가 막힐 수 있다는 점인데, 이 경우 자궁 자체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약물재창출(drug repurposing)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고 있다. 약물재창출이란 약물 재활용 또는 신약 재창출이라고도 불린다. 이미 시판되고 있으며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 또는 임상시험에서 안전하지만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허가받지 못한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규명하는 신약개발 방법 중 하나다. 1. 국내 제약사들도 너도나도 약물재창출2. 글로벌 제약사들의 약물재창출약물재창출이 눈길을 끄는 것은 경제성 논리 때문이다. 신약을 개발하려면 타깃 발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임신 중 태아성장지연(FGR)을 동반했던 여성은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조윤성·겐유끼 교수팀은 출산 전·후 산모 혈액과 출생 시 태아 혈액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전자간증(임신중독증) 동반 산모는 출산 후에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더 크며, FGR로 태어난 출생아도 성인기에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태아 질환으로 알려진 FGR을 동반한 산모의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을 분석한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었다.연구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노인 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 치매 발병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교신저자)·왕성민(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뇌 네트워크 단절이 우울증과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매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우울증이 심하면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그러나 우울증이 어떤 이유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여 치매로 발전하는지에 대한 기전은 불명확했다.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과 우울증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디폴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여성 대부분이 월경곤란증(월경통)이나 월경전불쾌장애를 겪는다.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을 주지만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여성은 많지 않다.그런데 최근 이런 기류가 바뀌고 있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많아지고, 한창 공부를 해야 하는 20세 미만 학생들도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기저질환으로 인해 월경곤란증이나 월경전불쾌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이런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실제 병원을 찾아 월경곤란증 등의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초'라는 단어가 주는 힘은 크다. 성공 사례가 없었고 가장 앞서 있는 의미라는 점에서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일(현지시각)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애드유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을 승인했다. 질병 증상을 관리하던 기존 치료제와 달리, 알츠하이머병의 근본 원인을 표적한 '최초' 신약이라는 점에서 허가와 동시에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애드유헬름 승인을 두고 학계 의견은 분분하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라는 긍정적 평가가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가 뇌전증 환자의 사망률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미시건대 Daniel G.Whitney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관찰연구 결과를 5월 10일 국제학술지 BONE에 게재했다.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약제 사용과 뇌전증 환자의 사망률간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뇌전증 환자는 취약성 골절에 따른 조기사망률이 높은 실정이다.연구팀은 Optum Clinformatics Data Mart를 바탕으로 자료를 수집했다. 성향매칭 과정을 거쳐 50세 이상 성인 3665명의 데이터를 선별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산부인과 관련 개복 수술 후 적절한 움직임이 환자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동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이 산인과 질환으로 절개 개복수술을 받은 5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활동량 증대를 통해 수술 후 회복 정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비교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는 활동량 측정기를 착용하고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설정한 목표 걸음 수치를 달성하도록 권장 받은 실험군 30명과, 활동량 측정기는 착용했지만 추적기 화면을 가려 걸음 수 모니터링은 할 수 없게 한 대조군 23명으로 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슬기 교수(산부인과)가 로봇 복강경 수술로 28cm에 달하는 거대 자궁근종 제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는 그간 세계 학계에 보고된 로봇 복강경 수술 성공 사례 중 가장 크기가 큰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 40~6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무증상으로 지내는 환자들도 많지만, 난임, 생리통, 골반통, 빈혈, 배뇨장애 증상 등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종양의 증식, 암으로 발전이 의심되는 경우 제거 수술을 받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