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박스터 코리아는 지난 10월 10일, 12일, 17일, 19일 총 4일에 걸쳐 국내 신장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 22회 PD 컬리지(Peritoneal Dialysis College)’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올해 20주년을 맞은 ‘PD 컬리지’에서는 ‘모던 PD’를 주제로 그동안 이룬 복막투석 관련 임상적 발전과 기술 혁신을 소개하고, 셰어소스(Sharesource)를 활용한 ‘재택투석(Home dialysis)’ 등 최근 복막투석 트렌드를 공유하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첫 날의 좌장을 맡은 경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악성종양 등 중증 복부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의 감염성 합병증 발생 위험을 조기 파악하고 관리하는데 '생체전기신호분석(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BIA)'이 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교신저자)·이겨라(제1저자)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복부수술 후 입원한 중환자 221명의 BIA를 측정한 결과, BIA 수치가 낮을수록 수술 후 감염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병원 중환자실은 위독하지만 회복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수용해 집
만성 변비 환자의 치료 현황연자 박선영 교수 (전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2002-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변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에서 변비 유병률은 26%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데 비해 가벼운 질환으로 인식하기 쉬워 의학적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고령에서 변비를 방치하는 경우 출혈 혹은 천공 같은 합병증으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상적인 관심이 필요하다.2021-2022년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산하 변비연구회에서 분변매복(fecal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8세 남아의 충수염을 오진해 환자가 수술 지연으로 사망한 사건을 두고 법원이 주치의의 손해배상책임을 50% 수준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냈다.이는 재판부가 충수염을 오진한 의사의 책임을 인정하지만, 질병 특성상 소아 급성 충수염이 비전형적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며 초기 오진율이 높다는 점을 참작한 결과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환자의 유가족이 A병원 소아청소년과 주치의와 수술을 집도한 C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A병원 소아청소년과 담당의의 책임을 인정하고 원고일부승소로 판결했다.법원은 A병원 주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꾸준하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대장암 환자 중 60대 이상이 71.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장암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진료인원은 2017년 13만 9184명에서 2021년 14만 8410명으로 9226명(6.6%)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1.6% 증가율을 보였다.남성은 2021년 8만 7740명으로 2017년 대비 5.5%(4537명), 여성은 2021년 6만 670명으로 2017년 대비 8.4%(46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소장 폐색환자의 수술 지연으로 업무상과실치상죄가 인정된 외과의사의 판결 결과를 두고 의료계가 연이어 공분하고 있다.대한정형외과의사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과실의 문제를 일반적 범죄행위와 동일한 선상에서 판단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모든 치료의 원칙은 보존적 치료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로 전환하는 것이 모든 외과 교과서에 나와 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소장폐색환자의 수술 지연에 따른 결과를 이유로 외과 의사에게 업무상과실치상죄를 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10년 동안 만성 B형 간염(HBV)과 관련된 간경변(간경화)은 감소했지만, 알코올과 관련된 간경변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 연구는 건국대병원 김정한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것으로,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 5월 10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B형 간염은 간경변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엔 알코올과 관련된 간질환이 증가하면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문제는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김 교수팀은 2008년~2017년 국내 6개 대학병원에서 간경화로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첨단기술이 의학에 도입되며 고난이도 질환을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박세우 교수(소화기내과)는 최근 악성담관폐쇄로 수술이 불가능한 급성담낭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담낭과 십이지장을 잇는 내시경치료에 성공했다.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graphy, ERCP)은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로,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변을 관찰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구용 JAK 억제제 유파다시티닙(제품명 린버크)이 메토트렉세이트를 넘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메토트렉세이트 치료 경험이 없는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군 중 유파다시티닙을 복용한 환자군은 메토트렉세이트로 치료받은 이들보다 증상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임상적 관해(remission)에 더 많이 도달했다.SELECT-EARLY로 명명된 이번 다국가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 3상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유파다시티닙 단독요법과 메토트렉세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뚫고 수많은 외과 수술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코로나19 상황 이후 시행한 각종 외과수술 및 응급수술의 시행 과정을 6일 소개했다.우선, 지난 4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미국에서 직장암 수술을 받은 뒤 골반으로 전이가 의심됐으나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개월 넘게 치료가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50대 여성 A씨가 귀국 후 방문했다. 한국에 온 그는 타병원에서 외래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룩셈부르크에 감염증 치료제 싸이신 주사를 긴급 의약품으로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싸이신 주사는 호흡기, 위장관, 요로, 신장·피부 및 골관절 감염증, 패혈증, 복막염 등에 사용하는 시프로플록사신 성분의 퀴놀론계 항생제이다.이번 긴급 의약품 공급은 룩셈부르크 보건 당국과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의 요청에 이뤄졌다.룩셈부르크는 지난 2월 말 코로나19(COVID-19)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38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정부 차원에서 관련 의료체계 가동 및 환자 치료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박스터(대표 현동욱)는 최근 'PD 이노베이션 세미나'를 열고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치료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동복막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 환자 관리를 실제 사용하고, 실효성에 대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버지니아의대 로즈너 교수가 자동복막투석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원격 환자 관리를 제시했다. 로즈너 박사는 발표에서 최근 연구 결과 복막투석이 나이와 상관없이 혈액투석과 비슷한 생존율을 보였으며 경제적인 이점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복막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또 한번 생체 간이식 수술 실력을 뽑냈다.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검색엔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찰스 칼슨(CHARLES CARSON, 47세 남성)씨는 2011년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이유를 알 수 없는 간경화와 골수 이형성 증후군을 차례로 진단받았다. 칼슨 씨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병원에서 골수 이형성 증후군 항암치료를 10회 이상 진행했지만 간 기능이 더 나빠져 더 이상 치료를 진행할 수 없게 되자, 간 질환 치료를 위해 미국 장기이식 네트워크(UNOS)에 뇌사자 간이식 대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라무시루맙(ramucirumab, 제품명 사이람자)이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 연구 RAINFALL 결과 라무시루맙은 위약군 대비 환자 생존 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하지 못했다.미국 예일의대 Charles S Fuchs 교수팀의 이 연구는 2월 1일 Lancet Oncology에 실렸다.라무시루맙은 암세포의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VEGF(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2를 억제하는 길항제로서, 현재
최근 ‘소화기질환과 장내 미생물총’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연세의대 박효진 교수가 맡았고, 호주 Queensland 대학 Gerald Holtmann 교수, 미국 Houston Methodist 병원 Eamonn M M Quigley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프로톤펌프억제제(PPI)는 위식도역류질환(GERD) 진단에서 치료까지 여러 중책을 맡고 있는 매우 중요한 약물이다.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지만 일부는 부작용도 있다. 이에 창원경상대병원 김현진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GERD 치료법과 PPI 관련 부작용 이슈 등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Q. 국내 GERD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은 꼽자면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첫째 우리나라는 위염, 위암의 유병률이 높은 나라이므로 GERD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내시경 검사에서 동반된 다양한 질환들이 있다.둘째, 중복증후군이 흔하다는
침묵의 장기로도 불리는 ‘간’. 이러한 간이 딱딱하게 굳는 무서운 질환 ‘간경변’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보자.우리 몸에서 재생이 가장 잘되는 장기는 '간'이다. 우리 몸에서 해독작용을 하는 역할이다 보니 재생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건 당연지사일 것이다. 이런 간이 굳어져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간경화’, 또는 ‘간경변’이라 말한다. 일반인들은 주로 ‘간경화’라 말하고, 의료진이 보통 ‘간경변’이란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즉 간이 딱딱하게 굳어져 간 기능이 저하되는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이 세균성 복막염에 대해 표준 치료인 노르플록사신(Norfloxacin) 만큼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시험(RCT)에서 간경변 환자의 원발성 세균성 복막염(spontaneous bacterial peritonitis, SBP) 예방을 위해 시플로플록사신(주 1회 투여)과 노르플록사신(1일 1회 투여)을 각각 투여한 결과 두 제제 간 효과 차이가 없었다.고려의대 엄순호 교수(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수행한 이 연구는 6월 27일 The J
지난 5월 17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인천 지역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본지는 이날 발표된 강연 중 서울의대 이동호 교수의 ‘개원가에서 흔히 접하는 기능성소화불량증의 유형과 치료’에 대한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대한간학회가 간경변증 진료 가이드라인을 6년 만에 업데이트하고 근거 기반 치료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복수 및 관련 합병증 치료’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으로, 가장 많은 변화가 이뤄진 부분은 급성신손상 및 간신증후군 진단이다.복수 감염 의심될 때만 세균 배양검사우선 간경변성 복수의 진단은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 2등급 이상의 복수가 처음 진단되거나 복수가 심해져 입원한 경우, 복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간경변성 합병증(위식도정맥류출혈, 간성뇌증, 급성신손상 등)이 있다고 판단되면 원인 감별을 위해 진단적 복수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