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학 영역에서 활용도를 넓히고 있는 챗GPT가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챗GPT는 진료현장에서 10년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에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위험점수와 비교해 유사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은 영국 바이오뱅크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챗GPT의 효능과 신뢰성을 정량적(quantitatively)으로 평가한 첫 연구라는 의미가 있다.연세의대 윤덕용 교수(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셀이 출간
[메디칼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고혈압학회가 국가 주도 고혈압 연구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가 주도 연구로만 해결할 수 있는 주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는 의뢰자 영향이 배제된 객관적 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국가 주도 고혈압 연구가 필요한 다섯 가지 주제를 제안했다.학회 김광일 정책이사(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19~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춘계학술대회에서 '국가 고혈압 연구 방향성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가 주도 연구 '객관적'…임상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령 고혈압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의 임상적 타당성이 또 한 번 검증됐다.6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가 모집된 무작위 STEP 결과, 목표 수축기혈압이 110~130mmHg인 환자군의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은 130~150mmHg를 목표로 조절한 이들보다 크게 감소했다.고령층 적극적 혈압조절의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SPRINT에 이어 고령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을 낮춰야 한다는 근거가 추가된 것이다.중국 후와이병원 Jun Cai 박사는 STEP 결과를 8월 27~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 환자는 간뿐만 아니라 심혈관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NAFLD 환자는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또는 대사질환 위험요인과 독립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임상에서는 NAFLD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파악하고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교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김동희 교수는 23~2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4th APCMS CONGRESS)'에서 'F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구용 편두통 치료제인 리메게판트(Rimegepant)가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관계없이 편두통 환자에게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오픈라벨 안전성 분석 결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동반 개수 또는 프래밍험 위험점수로 평가한 심혈관질환 10년 예측위험도에 따른 이상반응 발생률은 다르지 않았다.리메게판트 등 CGRP 수용체 길항제는 중추신경계에서 CGRP 효과를 차단하는 치료제다. 리메게판트는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CGRP는 혈관과 심장에서 활성화되기에, C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의료전문단체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량을 격려하는 '행동상담' 중재법을 권고했다.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24일 개정된 권고안을 의학저널 자마네트워크(JAMA Network)에 발표했다. 2014년 권고안에 이어 올해 개정안은 비의료진을 포함해 보건 전문가가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가 있는 성인에게 행동상담 중재를 권유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USPSTF에 따르면 행동상담 중재법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식이요법과 신체활동에 대한 상담을 결합하는 것이다. 집중적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증상이 없는 성인은 관상동맥 CT 혈관조영술(Coronary Computed Tomography Angiography, CCTA)을 받아도 얻을 수 있는 임상적 혜택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관상동맥질환을 진단받은 적 없고 CCTA를 받은 국내 환자 약 4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증상 성인(무증상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했지만 폐쇄성 관상동맥질환 진단율은 낮았다.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무분별하게 CCTA를 진행하기보다는 증상 여부와 임상적 위험도를 고려해 CCTA 시행 여부를 결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은 아니지만 혈압이 정상 수준보다 높은 고혈압 전단계 성인도 항고혈압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항고혈압제 치료를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고혈압 전단계가 고혈압으로 진행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고혈압제로 혈압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전문가들은 고혈압 전단계 성인의 혈압 관리에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며, 항고혈압제로 예후를 개선했음을 입증한 전향적 연구가 없어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7~8일 오프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인 심혈관 질환의 사망 위험을 예측해냈다.10일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가정의학과, 건강증진센터)이 12년 동안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1만 5408개의 안저사진을 기반으로 죽상동맥경화를 찾아내는 인공지능 모형을 개발했다.연구팀은 독립된 32,227명의 환자 코호트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안저 동맥경화 점수가 향후 심혈관 사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그 결과,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심혈관 프래밍험 위험 점수(Framingham Risk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연구팀이 무증상 노인에서 관상동맥 CT 혈관 조영술(Coronary Computed Tomography Angiography, CCTA)이 관상동맥석회화지수(CAC)보다 주요 심혈관 사건에 대한 장기 예후를 개선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교신 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내분비내과)는 "관상동맥석회화지수는 좋은 도구이지만 이를 홀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어 연구팀은 더 좋은 도구가 있는지 연구를 진행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2일 국제학술지 JAHA에 발표됐다. 관상동맥질
그동안 루와이위우회술이나 위소매절제술을 한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는 미국의 프래밍험 위험지수(FRS)나 PCE(Pooled Cohort Equation)를 사용해 왔다. 미국의 측정도구인 만큼 아시아인에게 적합한 도구는 아니었던 셈이다. 최근 순천향대 서울병원 김상현 교수(외과)가 대한심장학회의 심혈관계질환 위험예측모델(Korean Risk Prediction Model)을 적용한 첫 연구를 발표했다. 2009년 10월부터 2017년 7월까지 40세에서 70세 사이의 위소매절제술과 위우회술을 받은 1034명 중 예측모델에
PCSK9 억제제가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높은 만성 콩팥병 환자 치료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PCSK9 억제제의 효과를 입증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들을 토대로 만성 콩팥병 환자 예후를 하위 분석한 결과, LDL-C를 의미 있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다만 주요 가이드라인의 치료전략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선 만성 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PCSK9 억제제의 치료 혜택을 본 근거가 더 쌓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차의과대학 이미정 교수(분당차병원 신장내과)는 3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
국내외 심장학계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위험도'다. 심혈관질환은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기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 또는 치료전략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심장학계는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고자 주요 역학연구들을 근거로 각 국가의 실정에 맞는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도구'를 개발했다. 그리고 이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가이드라인에 적
대한고혈압학회가 강력한 혈압 조절을 내세운 미국발 고혈압 급행열차에 탑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학회는 지난달 국내 고혈압 진단기준을 기존과 동일하게 '140/90mmHg'로 유지하겠다는 권고안을 골자로 한 '2018 고혈압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ACC·AHA)는 고혈압 진단기준을 '130/80mmHg'로 낮췄지만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이를 수용·개작하던 모습과 다른 행보다. 이
대한심장학회(회장 심완주)가 여성 심혈관질환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치료하고자 성별이 구분된 치료 가이드라인 만들기에 돌입한다.여성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월경, 임신, 폐경 등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하면 남성과 달리 세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성별에 따른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여성 심혈관질환 연구의 중요성을 알릴 방침이다.학회는 7일 서울 모처에서 '대한심장학회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학회가 여성 심혈관질환 연구에 주력하게 된 것은 올해 초 고려의대
건선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제제(Biologics)가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 Youssef Elnabawi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건선 환자가 생물학적 제제로 1년간 건선 치료를 받으면 관상동맥 경화반(coronary plaque) 부피가 약 40% 감소했다. 결과는 지난달 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심혈관조영술 및 중재술학회 연례학술대회(SCAI 2018)에서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죽상동맥경화증과 염증이 관련됐다는 가설에 힘을 실은
서양인의 심혈관질환(CVD) 예측 도구인 프래밍험 위험점수가 아시아인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중국 베이징 캐피탈 메디컬의대 안전병원 Jing Liu 교수(역학)는 23일 그랜드 힐튼 호텔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프래밍험 위험점수를 중국인에게 적용하면 남녀 모두에서 CVD 발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아시아인에게는 서양과 다른 차별화된 CVD 예측 도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Liu 교수가 제시한 중국 코호트 연구인 CMCS(Chinese Multi-provincial Cohort Study)의
한국인에게 서양인의 심혈관질환 예측 도구를 적용하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26일 세계고혈압학회 심포지엄에서 연세의대 김현창 교수(예방의학교실)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프래밍험 위험 점수(Framingham Risk Score)'를 한국인에게 적용했을 때 관상동맥질환 예측률이 정확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해당 모델에서는 예측한 10년 내 심장병 발생률보다 실제 발생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와, 동·서양 간 심혈관질환 위험에서 차이가 있다고 피력했다.프래밍험 위험 점수는 1
최근 '만성 신부전 환자에서의 고혈압 치료'를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서울의대 임춘수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Uehara 교수와 서울의대 김세중 교수가 차례로 강연한 후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지난 30여년간 치매 발생이 줄었다는 최신 코호트 연구결과가 나왔다.대표적 지역 기반 코호트 연구인 미국 프래밍험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결과가 NEJM 2월 1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N Engl J Med 2016; 374:523-532).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지원 아래 시행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력이 높고, 비교적 연령대가 어린 신세대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낮았다.이번 연구결과는, 고령화시대에 진입하며 평균 기대여명이 느는데 따른 치매의 발생률도 급증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에 반대되는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