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DPP-4 억제제가 내리막길을 걷는 모양새다. 미국내과학회(ACP)가 생활습관을 교정하면서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성인 환자에게 DPP-4 억제제를 추가하지 않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ACP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형 당뇨병 성인 환자 위한 새로운 약물치료 가이드라인'을 Annals of Internal Medicine 4월 19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7년에 이어 약 7년 만에 업데이트됐다.DPP-4 억제제, 이환율·사망률 줄이지 못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돼 비만치료제로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 일라이 릴리의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터제파타이드가 수면장애까지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릴리는 비만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건의 임상3상에서 터제파타이드가 수면장애와 관련된 불규칙한 호흡 빈도를 줄였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사용과 관계없이 나타나, 양압기와 무관하게 터제파타이드가 혈당·체중 조절 이상의 의학적 혜택이 있음을 시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일한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뒤를 잇는 신약들이 안전성 문제로 고초를 겪고 있다. 경구용 GLP-1 제제 후보물질인 일라이릴리의 올포글리프론과 화이자의 다누글리프론은 임상연구에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또는 비만 환자의 당화혈색소 및 체중 조절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치료 중단율이 높게 보고됐다. 이런 가운데 다누글리프론은 높은 치료 중단율을 이유로 지난해 개발이 중단됐다.이에 경구용 GLP-1 제제가 당뇨병 환자에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인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만으로 비만한 심부전 환자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동반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 대상 STEP-HFpEF DM 임상3상 결과, 위고비 투약 시 체중이 줄고 심부전 증상도 유의하게 개선됐다.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와 지난해 발표된 당뇨병을 제외한 비만한 HFpEF 환자 대상 STEP-HFpEF 임상3상을 통합분석한 결과에서도 위고비의 효과와 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허가받았으나 공급 중단된 사노피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릭시세나타이드가 파킨슨병 치료제로 재기할지 관심이 모인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 대상의 LIXIPARK 임상2상 결과, 릭시세나타이드 투약 시 위약보다 12개월째 운동장애 진행이 더 적었다. 다만, 위 배출 속도를 지연시켜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하는 GLP-1 제제 특징상 연구마다 높은 비율로 보고되는 위장관계 이상반응은 이번 연구에서도 확인됐다.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로 진행된 LIXIPARK 임상2상 결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RNA 치료제가 심혈관 분야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전 세계 심혈관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해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는 RNA 치료제 임상연구가 대거 쏟아진다.RNA 치료제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기 전 RNA 수준에서 질환을 조절하고 치료하는 약물이다. 심혈관 분야에서는 짧은 간섭 RNA(siRNA)를 포함한 RNA 간섭(RNAi) 치료제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 치료제 연구가 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ACC 2024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6~8일 개최된다. 5개의 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항당뇨병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1.8mg)가 혈당 조절에 이어 또 다른 치료 혜택을 확인했다.STARDUST 오픈라벨 무작위 연구 결과, 빅토자는 말초동맥질환이 있는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하지관류를 개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말초동맥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고자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비만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함께 관리하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가 빅토자 투약을 병행하면 말초동맥질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치료제가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했다.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단일 질환 사망 원인이며, 국내에서도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은 4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특히 당뇨병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며, 이에 대한 예방 연구가 절실하게 요구돼 왔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가정의학과 김지수 교수, 라이프의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원장,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신경과 박경일 교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 연구팀이 전 세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돼 심혈관 혜택과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한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가 신장질환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진료지침에는 만성 콩팥병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GLP-1 제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명시됐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는 없었다.이런 가운데 GLP-1 제제인 노보노디스크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이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의 신장질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확인한 FLOW 임상3상은 독립적 데이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0% 이상 체중을 줄이며 비만대사수술과 맞먹을 정도의 효과를 보고한 비만치료제들이 등장했지만 국내 도입은 미지수다.이런 가운데 기존 약제의 병용요법이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주목받는 병용요법은 식욕억제제인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와 항당뇨병제로 개발된 SGLT-2 억제제다.국내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소규모 연구에서 큐시미아+SGLT-2 억제제 병용요법은 큐시미아 단독요법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컸고 체지방량과 요산 수치도 줄이는 것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효과적인 비만치료제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체중을 줄인 이후 약제를 얼마나 유지해야 하는지에 학계 관심이 모인다.비만 환자는 생활습관 교정 또는 약제 등으로 목표 체중에 도달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체중이 더 늘어나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한 체중 관리 목표다.현재까지 근거를 종합하면 비만치료제 치료기간은 약제별 그리고 환자 특징에 따라 달라 하나로 제시하긴 어렵고 약제마다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조선대병원 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체중을 25% 이상 감소시킬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한미약품은 지난 2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성인 건강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한미약품은 식약처에 이어 3월 중 미국FDA에도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HM15275는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로, 한미의 전주기적 비만 치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항당뇨병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1.0mg)이 만성 콩팥병 동반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신장질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5일(현지시각) 공개된 오젬픽의 FLOW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성인 환자는 오젬픽을 주 1회 투약하면 신장질환 진행과 심혈관 및 신장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24% 낮아졌다. FLOW 임상연구에는 중등도~중증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 3533명이 모집됐다. 전체 참가자들은 오젬픽군 또는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돼 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비만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동아시아인에게서도 연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위고비는 2022년 발표된 STEP 6 임상3상에서 한국과 일본 비만 환자의 체중과 복부 내장지방을 의미 있게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Lancet Diabetes Endocrinol 2022;10(3):193~206). 이에 더해 최근 발표된 STEP 7 임상3상 결과, 중국, 홍콩, 브라질 그리고 한국의 비만 환자 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 달에 한 번만 주사해도 체중을 줄일 수 있는 비만치료제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암젠이 개발 중인 새로운 비만 치료 후보물질 마리타이드(MariTide, AMG133, 마리드바트 카프라글루타이드)는 사람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1상에서 용량 의존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안전하게 장기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열린 세계 인슐린저항성·당뇨·심혈관질환 컨퍼런스(WCIRDC)에서 발표된 데 이어 구체적인 결과가 Nature Metabolism 2월 5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됐다.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로 개발됐고 신장약으로 영역을 넓힌 SGLT-2 억제제가 신장결석 위험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신장 혜택을 추가하고 있다.미국 상업적 보험 가입자 데이터를 이용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가 투약하기 시작한 항당뇨병제에 따라 신장결석 위험을 비교한 결과, SGLT-2 억제제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DPP-4 억제제보다 신장결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이번 연구를 근거로 항당뇨병제 선택 시 당뇨병 환자의 신장결석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연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일동제약의 GLP-1 신약 후보물질이 중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다.이에, 저분자 화합물 특성을 활용해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를 위한 경구제 개발에 추진력이 붙을 전망이다.일동제약은 1일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개발 중인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이 중국과 일본에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 촉발된 항당뇨병제이자 비만치료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의 자살충동 논란에 대한 중간점검 결과가 공개됐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현재까지 GLP-1 제제와 자살충동 또는 행동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FDA는 지난 몇 달 동안 이상사례보고시스템(FAERS)을 통해 접수된 GLP-1 제제 투약에 따른 자살생각이나 행동 등에 대한 이상반응 보고서를 검토했다.예비조사 결과, 제공된 정보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고 자살충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그리고 비만치료제로 처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가 췌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를 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스라엘 연구팀이 GLP-1 제제를 투약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7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GLP-1 제제는 기저 인슐린 대비 췌장암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그동안 GLP-1 제제가 췌장염 또는 췌장암 발생과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들이 발표됐으나, 대부분 추적관찰이 짧고 분석한 환자 데이터도 크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연구는 GLP-1 제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 불거진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계열 약제의 자살 위험 논란이 잠재워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최근 학계에서는 GLP-1 제제가 자살 충동 또는 자해 위험과 연관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이는 실제 처방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인과관계가 없다는 게 공통된 결론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은 GLP-1 제제와 자살 충동 또는 자해 위험 간 연관성이 있는지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개발사에 자료를 추가 제출하도록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