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의료현안협의체 제1차 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연속근무 개선·1인당 환자 수 제한 등 수련환경 개선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 30일 대한의사협회·보건복지부가 개최한 필수의료 강화 및 의료체계 개선 논의에 이같은 입장이라고 31일 밝혔다.

그간 대전협은 필수의료와 전공의 수련체계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여러 정책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 사태 속에서 전문의 중심의 병원급 의료체계 구축과 수련병원 내 전문의 추가 채용을 위한 재원 및 인력 기준 필요성을 거듭 주장해왔다.

대전협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전담전문의 인력 기준 강화 및 재원 확보 △36시간 연속 근무 개선(24시간 제한 및 수면시간 보장 등) △현행 24시간 초과 연속근무 가산수당 지급 △총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질서 있는 계획 수립 (주64시간 시범사업) △근로기준법 준수 통한 근로자성 보호, △전공의 1인당 환자 수 제한, △인턴 수련제도 전면 재검토 △권역 내 수련병원 통폐합, △전공의 수련비용 재정 지원 등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추후 대한공보의협의회 등과 젊은의사협의체를 발족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의료 현안에 대한 설득력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앞서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 수련병원 노동조합 설립 상시 지원 공지를 배포한 바 있다. 앞으로 개별 수련병원 내 노조 설립을 통해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권익 침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대전협은 “의료계 종사자의 일방적 희생만 요구하는 협의안은 결코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의체 진행 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요한 의제를 지속 발굴하는 등 여러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