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회장, "국민 동행 ·회원 소통하는 내과의사회 만들 것"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제12대 회장은 9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추대로 제13대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제12대 회장은 9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추대로 제13대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내과의사회 제13대 회장에 현 회장인 박근태 회장이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추대로 재선임됐다.

10일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지난 2년 임기 동안 일 잘하는 내과, 하나된 내과, 강한 내과를 만들기 위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국가건강검진사업, 백신사업 등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의사회 회원들이 안정적으로 국민들의 만성질환을 관리를 통해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내과의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 많이 힘들었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의 협조로 인해 오미크론 확산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와 국민도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차의료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신속항원검사 및 재택치료 역시 지난해 11월 내과의사회가 제일 먼저 제안한 바 있다. 정부가 뒤늦게 우리 의사회 및 의료계의 제안을 수용해 신속항원검사와 재택의료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회 일각에서는 개원의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신속항원검사, 재택치료 비대면진료 등을 통해 이익을 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재택치료를 개원의들이 하지 않았다면 누가 국민 건강을 책임질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1차 의료기관이 없었다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가적 대혼란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과 동행하는 내과의사회 만들 것

13대 집행부는 국민과 동행하는 내과의사회, 회원과 소통하는 내과의사회, 화합과 상생하는 내과의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회장은 "만성질환 관리 본사업을 통해 환자 사망을 줄이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과의사회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유트브를 비롯한 미디어 활성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차의료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의료전달체계 재정립이 이뤄져야 한다"며 "상급종합병원 환자 쏠림현상을 완화 및 입원과 연구에 집중하고, 일차의료는 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이 재정립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내과 정책을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의료 및 비대면진료 등이 부각됐다"며 "내과의사회는 현 정부의 내과 정책에 대해 국민을 위해 무엇이 더 좋은 정책인지 고민하고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반대해야 할 것은 반대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할 것"이라며 "지역내과 의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회원들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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