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들 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 재택치료 인력 채용 쉽지 않아
미래 감염질환 대비해 비대면 홈케어 시스템 구축 진행

우리아이들병원(구로, 성북)은 지난 10월 12일부터 코로나19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를 위한 재택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소아청소년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의료진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남성우 부이사장이 직접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소아 환자를 화상 통화를 이용해 진료하고 있다).
우리아이들병원(구로, 성북)은 지난 10월 12일부터 코로나19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를 위한 재택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소아청소년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의료진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남성우 부이사장이 직접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소아 환자를 화상 통화를 이용해 진료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소아청소년을 위한 치료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유일의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 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구로, 성북)은 지난 10월 12일부터 재택치료 병원으로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우리아이들병원은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 환자을 위한 재택치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8명과 재택전담 간호사 8명, 행정지원인력 4명이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재택치료는 전화 및 화상을 통해 확진환자들과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환자의 건강상태, 체온과 산소포화도 확인 및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재택치료 간호사들은 오전에 보건소로부터 새로운 재택치료 ㅐ상자를 통보받고, 기존 투약여부 및 기저질환 등을 확인 후 신규환자로 등록하고 있다.

우리아이들 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우), 남성우 부이사장(좌)은 우리아이들병원이 국내 유일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극복에 쏟아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아이들 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우), 남성우 부이사장(좌)은 우리아이들병원이 국내 유일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극복에 쏟아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 의료재단 이사장은 "재택치료 환자들은 언제라도 재택치료 상황로 문의 전화를 할 수 있으며, 24시간 담당 간호사 및 재택 담당 주치의가 응대하고 있다"며 "응급상황 발생 시 재택치료 담당 주치의가 재택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관할 보건소와 연결해 병상이 가용한 병원으로 응급이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재택치료와 관련해 "전화 및 화상진료 시 환자의 증상을 환자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것이 진료의 한계"라며 "앞으로 점차 환자상태 체크 관련 기술 등이 뒷받침되면 이런 한계는 조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우 부이사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신규 확진자 급증과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인해 가용 병상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를 재택치료하는 것은 효율적인 의료자원 배분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우리아이들병원은 현재 최적화된 업무 배분을 통해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부이사장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증상은 경미하지만 집에만 있는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적인 요소 및 보챔, 식이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을 빨리 알내고 보호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아의 경우는 직접 증상을 표현하는 것이 미숙해 성인과 달리 더욱 세밀한 문진이 필요하다는 것.

정 이사장은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재택치료를 받은 환자는 24일 기준으로 116명으로 소아청소년은 50% 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1일 1건 정도는 응급이송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아청소년 재택치료시 부모님들의 불안과 걱정이 매우 높아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에 대한 진료와 함께 보호자인 부모님과의 코로나 불안에 대한 상담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른 재책치료 의료진 부담 증가

우리아이들병원은 재택치료를 위해 진료할 수 있는 1일 환자를 대략 50명까지 예상해 의사인력과 간호인력을 배치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의료진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이사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초중고교가 정상 등교하면서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했다는 데이터는 아직 없지만 평소 10여명의 환자가 50명까지 증가한 것을 보면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는 116명까지 재택치료 환자가 늘어나 의료진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아이들병원은 늘어나는 재택치료 환자를 케어하기 위해 의사인력과 간호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남 부이사장은 "현재 소아청소년 전문의 3명과 코로나19 치료 경험이 있거나, 종합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간호인력을 채용할 예정이지만 인력 충원이 쉽지 않다"며 "방역당국의 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생애 주기 맞춤형 홈케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한편, 우리아이들 의료재단은 미래 발생할 감염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 홈케어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소아청소년을 위한 메디컬 에듀테크 프로젝트가 그것. 프로젝트는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아 성장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및 의사 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소아청소년 비대면 상담 프로그램과 영유아 및 소아청소년으로 이어지는 생애 주기 맞춤형 홈케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우리아이들병원이 축적해온 국내 소아청소년들의 진료 노하우 및 데이터를 현실적으로 활용해 부모가 아이에 대한 객관적인 상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의료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쌍방향 소통이 필요하다"며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쌍방향 소통 시스템 구축은 감염 질환을 대비하는 또 하나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관 이사장과 남성우 부이사장은 우리아이들병원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 극복이라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 이상과 남 부이사장은 방역당국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제는 양보다 질적으로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들은 "지역별로 재택치료 병원을 지정해 관리하는 것보다 재택이라는 조건과 비대면이라는 지리적인 제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할 때"라며 "전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곳을 환자를 연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며, 소아청소년 환자들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서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정부는 각 병원들이 방역인력을 확충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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