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군의료인력 투입해 추가접종 실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수도권의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급증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공보의 파견을 추진하고, 요양시설에 군 의료인력을 투입해 추가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1월 일 평균 확진자는 10월 대비 1.4배 증가했으며, 이 중 79.3%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1통제관에 따르면, 중환자실 확보 병상 1135개소 중 병상가동률은 전국 평균 71% 대비 수도권이 83.7%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정부는 수도권의 확진자 증가로 중환자 치료를 맡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병상가동률이 높아져 상급종병의 부담 경감을 위해 공중보건의사 중 전문의 파견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공중보건의사 중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 50명을 코로나19 감염 중증환자 병상 보유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중 공보의 파견 요청 21개 기관에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기간은 11월 26일부터 1월 25일까지 2개월이다.

이 제1통제관은 "정부는 공공의료인력 파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 의료기관에 코로나19 환자 치료 목적 이외 팡견인력 활용을 금지한다"며 "파견인력의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 이외에 숙박 등의 편의 사항을 지원해 달라"고 관련 의료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국방부로부터 군의관 및 간호인력 등 군 의료인력 60명을 지원받아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이 제1통제관은 "군 의료인력은 요양시설이 집중돼 있지만, 접종인력 부족으로 접종률이 낮은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 투입된다"며 "2차 접종 이후 4개월이 지난 대상자들에게 추가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고령층 확진자 증가 및 집단 감염사례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요양병원·시설의 추가접종 동의자에 대해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팀을 구성,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단기 확충 및 효율화를 위해 약 20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은 시설 검토 중인 650병상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며, 경기도는 개소 대기중인 800병상(평택호텔) 즉시 개소할 예정이다.

인천은 개소 대기중인 96병상(서구호텔)을 즉시 개소하고, 중수본도 수도권·충청권에 400여병상 개소를 준비 중이다.

이 제1통제관은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부담 완화를 위해 수도권에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한다"며 "서울 거점 생활치료센터 4개소 530병상을 운영중이지만, 확대가 필요하며, 경기와 인천 역시 거점 생활치료센터의 신규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고장객실 수리, 청소·소독 시간 효율화, 다인실 입소 기준 완화 등을 통해 생활치료센터 실입소병상 확보 등 병상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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