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A-HF 성별 하위분석, 포시가는 남녀 모두에 혜택 입증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하위분석 결과에 따르면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는 남녀 HFrEF(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에 유사한 임상적 혜택을 제공했다.

사진 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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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대 Jawad H. Butt 교수 연구팀은 DAPA-HF 하위분석 결과를 지난 3월 31일 국제학술지 JAMA Cardiology에 게재했다. 

SGLT-2 억제제 포시가는 당뇨병 치료에 사용된 치료제지만, 긍정적 무작위 대조군 DAPA-HF 임상3상 결과에 따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작년 5월 6일 포시가를 SGLT-2 억제제 중 최초 HFrEF 치료제로 승인했다. 

하지만 이번 덴마크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 HFrEF 약물치료에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심부전에 효과를 근래 입증한 포시가의 임상적 혜택이 성별과 무관하게 나타나는지 검토했다.  

연구팀은 20개국의 의료기관 410곳에서 진행되고 HFrEF 환자 4744명(NYHA class II~IV, LVEF≤40%)을 포함한 DAPA-HF 연구에 대한 사전계획 하위분석(prespecified analysis)을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1일 1회 포시가 10mg 또는 위약을 가이드라인 권고요법에 추가해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환자를 18개월 동안 추적관찰했으며 데이터를 2020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분석했다. 

1차 목표점은 심부전에 의한 입원 또는 정맥요법을 요구하는 긴급 병원 방문을 포함한 '심부전 악화 사건' 또는 '심혈관계 사망'으로 정의됐다.

연구 참여자 23%(1109명)이 여성이었다.

포시가를 위약과 비교한 결과, 포시가는 여성과 남성 환자 모두의 심부전 악화 및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줄였다. 

특히 포시가는 심부전 악화 위험(HR 0.73, 95% CI 0.63~0.85)과 심혈관계 사망 위험(HR 0.79, 95% CI 0.59~1.06, P for interaction=0.67)을 성별과 무관하게 감소시켰다. 

1차 목표점에 포함된 개별 임상적 사건과 모든 원인 사망률 관련해 여성과 남성 간의 임상적 혜택은 일치했다.

또한 포시가는 위약보다 심부전 증상 개선 폭이 컸다(P for interaction =0.14). 심부전 증상 평가지표 'KCCQ' 점수가 5점 이상인 남성(포시가군 59% vs 위약군 50%)과 여성(포시가군 57% vs 위약군은 54%) 환자의 차이는 유사했다.

또한 KCCQ 점수가 5점 이상 감소한 비율을 검토 결과, 남성(포시가군 25% vs 위약군 34%)과 여성(포시가군 27% vs 위약군 31%)간 감소률이 유사했다. 이에 따라 포시가는 성별과 관계없이 증상 악화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남녀 HFrEF 환자 상관없이 약물 중단 및 중증 이상반응은 포시가군에서 더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Butt 연구팀은 "포시가는 HFrEF 남녀 환자의 심부전 악화 위험, 심혈관계 사망,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을 줄였고, 개선된 증상·신체기능·삶의 질 측도에서도 유사했다"며 "아울러 포시가는 성별과 관계없이 내약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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