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제41대 의협 회장 당선인, 초심 잃지 않고 열정과 헌신 강조

이필수 제41대 의협 회장 당선인은 13만 의사들의 공복으로서 회원이 주인되는 의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필수 제41대 의협 회장 당선인은 13만 의사들의 공복으로서 회원이 주인되는 의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필수 당선인은 13만 의사회원들의 공복으로서 회원이 주인되는 의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29일 의협 출입기자단과 가진 당선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의 선택을 받은 것에 대해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계속된 투쟁에서 회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 합리적 협상가인 자신이 차기 회장으로 적격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할 회무로 회원 보호 관련 공약을 이행하겠다며,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은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의사면허 결격사유을 확대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꼽았다.

그는 "의료계가 의사면허 결격사유 확대법을 반대하는 것이 강도·살인·성폭력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면허까지 보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 법안으로 인해 실제 환자의 피해가 발생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인 자격으로 국회를 직접 찾아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잘 설명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선량한 다수 회원들에게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회원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실리적인 협상과 대화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주저없는 투쟁 가능성도 밝혔다. 다만, 투쟁을 하기 전 각 시도의사회 및 대의원회 등 각 지역과 직역 지도자들과 충분한 소통과 의견수렴을 통해 투쟁의 필요성과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최대집 집행부와 같이 일방적인 투쟁 시작과 종료가 아닌 시도의사회 및 의학회 등 지역 및 직역 지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후, 최종적으로 회장이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피해 의료기관 어려움 해소 방안 적극 모색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들의 운영상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그는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 등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 피해가 심각한 진료과를 중심으로 매출 감소를 보전할 수 있는 당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지금의 위기가 오히혀 반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다가오는 2022년 유형별 수가협상에서 소아청소년과 및 이비인후과 등 일부 과목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제41대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와 현 집행부 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훌륭한 분을 수가협상단장으로 선임해 협상에 임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단된 의정협의체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정협의체는 단지 공공의대 설립 문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의료계의 중대사안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기존 범투위에서 일부 위원을 교체해 추진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여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은인사, 코드인사 없이 화합 위한 집행부 구성

차기 집행부 구성과 관련해 5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집행부 구성 인사 5가지 원칙은 △화합 △헌신 △능력 △공정 △자율 등이다.

그는 "개원가, 대학, 봉직의, 수련의 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뤄진 의협 특성을 감안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팀을 꾸리겠다"며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위하기 보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의료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분을 의협 상임이사진을로 포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보건의료 아젠다에 대응해야 하는 시대에 맞게 역량 있는 인재를 두루 발탁할 것"이라며 "13만 의사 모두의 의협이 되려면 공정한 인선기준을 통해 보은인사, 코드인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상임이사진으로 포함된 이사들은 권한과 책임을 함께 부여해 자율적으로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산적한 의료현안과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의료계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내부 단결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화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각 선거캠프에서도 유능한 인재들을 추천받아 상임이사진을 구성할 때 충분히 반영해 13만 의사회원의 집행부라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과 헌신으로 회무를 추진하겠다"며 "13만 의사회원의 공복이라는 생각으로 회원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에게 사랑과 존경받는 품위 있는 전문가 단체로서 의협을 만들겠다"며 "회원이 주인인 의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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