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연 서울시의사회 회장 후보, 젊고 활기찬 의사회 구현 강조

이태연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선거 후보는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의 브레인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연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선거 후보는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의 브레인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 제37대 회장 선거가 오는 27일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간선제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이태연, 박명하, 이인수 후보가(기호순) 입후보해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은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들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첫번째로 기호 1번 이태연 후보의 출마 배경과 공약, 회무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날개병원 병원장인 이태연 후보 현재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며, 제10대, 11대 대한정형외과의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서울시의사회를 회원과 서울시민들이 소통하는 의사회를 만들고, 젊고 활기찬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그는 "구의사회와 의협의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시의사회 조직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회원들의 민원과 행정적 불편을 해결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직역 회원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의 통합을 위한 선도적인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련의, 전공의, 봉직의, 병원장 등 각 구성원 간, 구분회와 특별분회의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의료계의 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정책을 수렴을 하고 제안하는 브레인 역할을 하는 의협의 리더이자, 의협의 최대단체로서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쟁 후보들보다 젊다는 장점을 내세운 그는 "젊지만 의사회 회무 경험을 결코 짧지 않다"며 "특히, 의사회 회무 기간 중에 구의사회, 개원과의사회 회무를 양쪽 모두 같이 치우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 왔다"고 자신만의 강점을 피력했다.

그는 구의사회 활동 15년, 정형외과의사회 17년, 서울시의사회 회무를 7년간 맡아왔다.

또 2001년 전문의 취득후, 봉직의, 의원장, 중소병원을 10년간 운영하면서 봉직의, 의원, 중소병원의 실무와 정책을 고루 경험했다며, 학회활동을 통해 특별분회 회원들과 교류도 깊다고 했다.

즉, 서울시의사회의 다양한 직역의 고충과 요구사항을 잘 알고, 이해할 수 있어 의료계 통합의 구심점으로 적임자라는 것이다.

서울시의사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그는 "의협의 여러 정책을 구현하는데 있어 합리적인 정책을 수렴해 제안하는 브레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회, 정부, 의료 유관단체들과 철저한 소통과 협상을 통해 의협의 정책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정책단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투쟁 성패, 구의사회 '반모임' 활성화에 달려

그는 지난해 의료계 총파업 당시 서울시의사회 의원급 의료기관 참여율이 낮았다는 평가에 대해 의사회의 가장 기초단위인 '반모임' 준비 부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또 "지난해 구의사회 회장으로서 지난해 총파업은 준비할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며 "의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반모임이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에 따라 총파업 같은 의료계 단체 행동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총파업은 이런 반모임을 가동시킬 시간적, 심리적 준비가 덜 됐다"며 "서울시의사회가 단체행동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구의사회 반모임부터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3년간의 동대문구의사회 회장으로서 역할에 대해 성찰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3년전 동대문구의사회 회장에 당선됐을 때, 회원들에게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회원들에게 아무런 걱정없이 진료실에서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회장이 되자마자 그 해 집회를 3번이나 했고, 회원들과 함께 거리로 나와야 했다"

그는 "점점 악화되는 의료 환경 속에서 회원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서울시의사회가 크고 어려운 짐은 다 떠안고, 회원들은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과 즐거움만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태연 후보는 △다양한 직역의 의사회원 의견수렴을 위한 소통창구 활성화 △특별분회와 구의사회 간 소통 강화 △보건소와 의료기관과의 위상 정립 △서울시의료봉사단 역할 강화 및 서울시민 건강증진 위한 정책 제안 △심평원·공단, 복지부 등 정부와 소통 강화 △코로나19 관리 위한 서울시와 정책수립 및 핫라인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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