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후보, 노마식도 통해 젊은 의사 올바른 방향 인도 강조
김윤수 후보, 다양한 대외활동 경험과 인적자원 통해 의사회 변화 역설

서울특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영진 후보(좌), 기호 2번 이윤수 후보(우).
서울특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영진 후보(좌), 기호 2번 이윤수 후보(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는 27일 서울특별시의사회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장 및 대의원회 의장이 선출될 예정인 가운데, 대의원회 의장으로 출만한 김영진 후보와 김윤수 후보(기호 순) 중 누가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의사회는 27일 의사회관에서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회장 및 대의원회 의장을 선출하게 된다. 회장 후보들은 이태연, 박명학 이인수 후보가 입후보해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대의원회 의장에는 김영진 후보와 이윤수 후보가 출마한 상황.

김영진 후보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김영진성형외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남구의사회 회장,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회장, 서울시의사회 법제전문위원, 의협 감사를 역임했다.

이윤수 후보는 중앙대의대를 졸업하고,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이윤수·조성완비뇨의학과의원을 개원한 후, 중구의사회 회장, 열린의사회 회장, 비뇨초음파학회 감사,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은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후보로 출마한 김영진 후보와 이윤수 후보를 만나 출마 배경과 대의원회 운영 방침에 대해 들어봤다.

기호 1번 김영진 후보는 각종 악법과 정책들이 쏟아지는 현실에서 노련한 백전노장이 필요한 시국으로 판단하고,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김 후보는 합리적이고, 치밀한 준비를 통해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를 보다 발전시키고, 집행부가 올바른 역할과 회무를 이끌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진 후보는 "대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집행부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협조와 견제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장으로 당선될 경우 25개 구 의사회의 의견 수렴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공약을 설명했다.

이어, "시의사회 산하 25개 구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주기적으로 순회는 대의원총회를 열어 보다 많은 민의가 모여 집행부 회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후보는 누구보다 많은 경험과 노련함을 가진 백전노장이라고 자부한 뒤, "'늙은 말이 길을 안다'는 '노마식도'의 말이 딱 맞는 인물"이라며 "단순히 늙은 백전노장, 노마식도가 아닌 유연한 사고와 강한 추진력으로 젊은 의사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겠다"고 자신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반면, 이윤수 후보는 국민의 의사에 대한 인식이 최악의 상황이라며, 평화로운 시대와 달리 대의원회는 집행부를 도와 업무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서울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 및 중구의사회 회장으로서 경험을 녹여 시대정신에 맞는 대의원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시의사회를 의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민주적으로 대의원회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윤수 후보는 "의사회 정관을 현재의 회무에 적합하도록 개정하고, 의사회 거버넌스를 연구하는 선진 대의원회를 만들겠다"며 "집행부의 멘토이자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이어,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를 활성화시켜 정책을 연구하는 운영위원회를 실현하겠다"며 "모든 대의원들과 SNS를 통한 의사벨트를 만들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윤수 후보는 "열린의사회를 만들어 몽골을 필두로 해외무료봉사와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이사장을 10년 이상 해왔다"며 "시대가 변하면서 다양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한 경험과 인적자원을 통해 의사회의 변화와 권익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의 장점을 역설했다.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필요

김영진 후보와 이윤수 후보는 공통적으로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의 직선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영진 후보는 "직선제와 간선제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직선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직선제 선거가 필요하다면 이에 맞는 개선방안부터 마련하기 위한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수 후보 역시, "회장 선거는 직선제로 변화돼야 한다"며 "의협회장 및 각 구의사회가 직선제로 바뀌면서 제도가 안착되고 있어 시의사회 회장도 능력이 있고, 헌신적인 분이 직접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직선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해 대의원들의 저조한 참석율을 꼽았다.

김 후보는 "대의원회의 고질적인  문제는 총회의 참여율"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우직하고, 성실하게 25개 구 의사회를 찾아다니며 직접 대의원들을 만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개 지역별로 순회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대의원이라면 구 의사회를 대변하는 명예로운 자리라는 인식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고, 젊은 의사들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대의원 선발규정도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ㅏ

이윤수 후보는 "회장 선거가 있는 총회가 아니면 고질적으로 대의원들의 참석률이 저조했다"며 "운영위원회 활성화 및 평소 SNS 및 ZOOM 등을 통한 소모임을 자주 가져 회원들이 발언할 기회를 많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기회가 많아지면 참여 기회도 높아질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의사회 관심이 높아지고 총회 참석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후보는 의사가 의사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의사회를 위해 다시 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대의원들에게 소호했다.

이윤수 후보는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대의원들의 능력을 모아 활용하겠다"며 "작은 소리도 큰소리로 듣고 대의원회가 변화의 주역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대의원들의 선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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