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원외처방 전년 대비 큰 차이 없어
코로나19 여파에도 원외처방 전년 대비 큰 차이 없어
  • 신형주 기자
  • 승인 2020.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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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 여전히 1위 수성…로수젯 1년 새 24% 성장
비리어드 27.3% 감소…재평가 대상 콜린제제 성장 여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의 의료기관 내원은 감소됐지만 의약품 원외처방은 전년대비 큰 차이가 없었으며, 화이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는 여전히 누적 원외처방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상위 10개 품목 누적 처방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9% 감소했다.

지난해 상위 10개 품목 중 올해 상위 10개 품목에 이름을 올린 제품 중 순위 변동도 많았다.

특히, 지난해 상위 10개 제품 중 10위를 위치했던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3위에 랭크되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하락세는 눈에 띄게 커져가고 있다.

보험급여 및 약효 재평가를 앞두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원외처방액 증가는 지속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 상위 10개 품목의 누적 원외처방액은 4929억 82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누적 원외처방액 4977억 5000만원 보다 0.9%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계 및 개원가 모두에서 내원 환자 수가 15%~50% 이상 감소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원외처방액은 수준은 현상 유지를 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이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는 올 해 상반기 940억 9400만원의 원외처방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949억 6000만원에 비해 0.9% 감소했지만 여전히 원외처방 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리피토는 특허가 만료된지 10년이 지났으며, 제네릭의약품만 130여개 품목이 시장에 출시돼 있지만 오리지널의약품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보험급여 적정성 재평가와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재평가 시행 등 악재가 겹쳐져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대표 제품인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콜린알포세레이트)은 지난해 상반기 459억 8000만원 원외처방액보다 4.4% 증가한 480억 5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전체 원외처방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글리아타민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종근당의 글리아티린(콜린알포세레이트) 역시 2019년 상반기 372억 6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6.9% 성장한 398억 2000만원의 원외처방이 이뤄지면서 재평가로 인한 처방 불안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성장이다.
로수젯은 지난해 상반기 377억 5000만원의 원외처방을 보여 상위 10개 제품 중 10위를 기록했지만, 올 해 상반기는 469억 4300만원의 원외처방이 이뤄져 24.4% 급성장하면서 전체 원외처방 시장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수젯은 2015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773억원(2019년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1위에 올랐다. 

로수젯의 성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LDL-C를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의견이 의료계 대세로 자리잡고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로수젯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암로디핀/텔미사르탄)가 467억 2000만원의 원외처방을 기록하면서 4위에 랭크됐다. 트윈스타는 지난해 상반기 465억 1000만원의 원외처방이 이뤄졌다.

한독의 항혈전제인 플라빅스는 지난해 상반기 461억 6000만원의 원외처방에서 올해 상반기 459억 2200만원으로 0.5% 감소했지만 리피토와 같이 특허가 만료되고 120여 품목의 제네릭과 경쟁을 하면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원외처방 상위 제품군 대부분을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내처방이 주로 이뤄지는 항암제가 원외처방 6위에 기록된 것은 특이점으로 꼽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그 주인공.

타그리소는 지난해 상반기 414억 1000만원의 원외처방이 이뤄졌으며, 올해 상반기는 446억 900만원을 기록해 7.9% 성장했다.
타그리소는 EGFR TKI 투여 후 내성이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2017년 1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경구용인 타그리소는 복약 편의성을 통해 원외처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암제로서는 타그리소 이외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가 올 해 상반기 190억 4800만원의 원외처방을 기록하면서 전체 원외처방 시장에서 39위를 차지했다.

B형 간염 치료제 원외처방의 하락세는 약가인하와 제네릭의약품 출시와 맞물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비리어드(테노포비르)는 올해 상반기 430억 6800만원의 원외처방으로 지난해 동기 592억 5000만원에 비해 27.3% 감소했으며, BMS의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는 올 상반기 348억 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90억원 대비 10.8% 원외처방이 줄었다.

B형 간염 치료제 제네릭은 일동제약의 베시보(베시포비르)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클레부딘)가 각각 상반기 6억 9000만원과 5억 8700만원의 원외처방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지난해 454억 8000만원의 원외처방액에서 올해 상반기는 5.9% 감소한 427억 8100만원을 기록했다.

또,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로사르탄/암로디핀)은 지난해 392억에서 407억 9400만원의 원외처방을 기록하면서 4.1% 성장했으며, 한국노바티스의 고혈압 치료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는 지난해 410억 5000만원에서 2.4% 감소한 400억 4600만원의 원외처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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