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계 고지혈증치료제 코로나19로 처방 감소
스타틴계 고지혈증치료제 코로나19로 처방 감소
  • 신형주 기자
  • 승인 2020.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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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로수젯·바이토린·크레스토 등 원외 처방규모 소폭 줄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월 초부터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의료기관을 내원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중소병원계는 외래환자들이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뇨 및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외래환자 내원 감소와 함께 제약업계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공포로 인해 영업활동이 자연스럽게 위축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1월과 2월 만성질환 중 하나인 고지혈증 치료제 원외처방 상황을 알아봤다.

1조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는 스타틴계역과 에제티미브 계열, 사르탄 계열,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스타틴 성분이 결합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등 다양한 제품군이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스타틴계열은 화이자의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 한미약품의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JW중외제약의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 MSD의 아토젯(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바이토린(성분명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종근당의 리피로우(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유한양행의 아토르바(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와 로수바미브(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동아ST의 리피논(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등이다.

화이자의 리피토는 원외처방액 순위에서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지혈증 치료제다.

리피토의 2019년 11월과 12월 원외처방액은 310억 1600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과 2월은 310억 8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리피토 다음으로 로수젯은 154억 8400만원에서 148억 7300만원의 원외처방을 올렸으며, 크레스토는 144억 8200만원에서 140억 18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아토젯 역시 120억 6700만원에서 117억 600만원으로, 바이토린은 38억 2300만원에서 34억 9900만원, 리피논은 36억 2700만원에서 35억 7700만원으로 원외처방이 감소했다.

하지만, 리바로는 120억 1700만원에서 129억 9100만원으로, 리피로우도 74억 9200만원에서 81억 8900만원으로 원외처방이 상승했으며, 로수바미브 역시 80억 1400만원에서 86억 4600만원으로 원외처방이 올랐다. 아토르바도 2019년 11~12월 61억 7200만원에서 2020년 1~2월 62억 5800만원으로 원외처방이 상승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 말부터 내원환자는 더 감소하면서 제약업계는 처방의약품에 대한 영향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있다.

대한병원협회는 전국 병원 9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입원환자 수 변화추세를 파악했다.

그 결과, 코로나 발생 초기인 1월과 2월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평균 -3.68%, -3.49%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3월 들어 평균 -26.44%로 급격히 감소했으며,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환자 감소 폭도 커졌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급종합병원의 환자 감소율은 -16.69%인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급은 각각 -27.05%, -34.15%로 병원급 환자 감소율이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외래환자 감소폭은 더욱 컸다. 3월만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상급종합병원 -26.0%, 종합병원 -23.31%, 병원급 -46.68%까지 환자 수가 감소했다.

이런 병원내 내원환자 감소는 자연스럽게 의약품 처방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시각이다.

제약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상 매출이 10% 정도 감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3월 병원 방문 환자 수가 급감했다. 환자 감소로 인해 처방의약품 매출도 감소되고 있다"며 "만성질환 환자들이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을 경우, 더 큰 질환으로 이환될 수 있어 환자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관계자는 "만성질환의 질환 이환으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도 헬스케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환자 및 사망자 중 만성질환,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을 보유한 환자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만성질환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약을 처방받는 등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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