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활발
질본, 중앙임상委·의료계 요청시 검토…사실상 치료제 검토 항목서 제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같은 에볼라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인 렘데시비르와 아비간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사진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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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는 서울의료원을 비롯한 3곳의 병원에서 국내 코로나19 환자 19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은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해 코로나19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자임상이 진행된다.

하지만, 일본 도야마화학공업의 아비간(성분명 파비피라비르)은 사실상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검토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앙임상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의학적 검토 의견을 토대로 아비간 수입 및 임상시험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부정적 분위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앙임상위원회 및 의료계에서 아비간에 대한 수입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할 방침"이라며 "현재까지는 수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즉, 중앙임상위원회 및 의료계에서 아직 수입 요청이 없는 상태에서 질본이 아비간을 수입할 의사는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질병관리본부에 에볼라 치료제인 아비간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 데이터가 신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않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

아비간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명확한 치료제가 아니고, 관련 데이터도 없어 수입여부를 검토할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 9일 미국국립보건원과 협력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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