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시간 4일 단축하고, 발열 기간 평균 4.2일에서 2.5일 줄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중국 정부가 아비간(성분명 파비피라비르)의 코로나19(COVID-19) 치료 가능성을 밝혔다.

Pharmacutical technology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부 장신민(Zhang Xinmin) 박사는 일본 후지필름의 신종플루 치료제인 아비간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고 밝혔다.

후지필름 도야마화학공업이 개발한 아비간은 2014년 일본에서 승인받았으며, 2016년 일본정부는 기니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긴급지원으로 아비간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아비간을 수입한 저장성 히순제약은 지난달 중국 정부로부터 성인 대상 신종 인플루엔자 또는 재발성 인플루엔자 치료를 하기 위한 것으로 승인 받았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 언론은 지난달 아비간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장 교수는 중국 선전시에서 8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아비간이 폐 기능을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결과, 아비간으로 치료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짧은 시간 내 바이러스 검출이 음성으로 나왔으며, 회복기간을 평균 11일에서 4일 단축할 수 있었다.

우한시에서 진행된 또 다른 임상시험에서는 아비간이 발열 기간을 평균 4.2일에서 2.5일로 줄였다.

장 교수는 아비간이 뚜렷한 부작용 없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을 돕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아비간을 생산하는 후지필름측은 중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이렇다할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대신, 후지필름 대변인이 일본 정부가 공급 주문을 하고 판매 타겟이 없을 때만 아비간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