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감 다지는 제약·바이오...임상·IPO 줄이어 
하반기 기대감 다지는 제약·바이오...임상·IPO 줄이어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9.09.17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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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메지온 등 하반기 임상 3상 결과 발표 예정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FDA 허가 기대
코오롱생과·신라젠 사태 이후 악화된 투심에서 신테카바이오·브릿지바이오 등 IPO 추진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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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2019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주춤했던 제약·바이오 업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헬릭스미스, 메지온 등이 상용화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 브릿지바이오 등 굵직한 바이오 기업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제약·바이오 업계가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잇따른 임상 실패 맛본 K-바이오
헬릭스미스·메지온 임상 3상 결과에 주목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현재 개발 중인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 이달 말 탑라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엔젠시스는 체내에서 간세포성장인자(HGF) 단백질을 대량으로 생산해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고 손상된 신경을 재생하는 유전자 치료제다. 

그동안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의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507여명의 1형 또는 2형 미국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7월까지 임상 3상을 진행해 왔다. 

만일 이번 임상 결과가 평가지표를 만족하면 약 6조원 규모의 당뇨병성신경병증 시장을 선점하는 신약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동아제약에서 분리된 메지온은 유데나필의 임상 3상 결과를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유데나필은 PDE-5 억제제로, 이미 동아에스티를 통해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메지온은 유데나필을 폰탄 수술(우심방-폐동맥 우회술로 단심실증에 대한 근치수술)을 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장 및 운동기능 개선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유데나필이 임상 3상에 성공, 상용화까지 진행되면 메지온은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을 출시하는 국내 바이오사가 된다. 

세계 진출을 노리는 제약사도 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하반기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작년 진행한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만큼 미국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한다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도 첫 바이오의약품인 빈혈 치료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일본 허가를 앞두고 있다. 

네스벨은 세계 9개 국가에서 제법특허를 획득한 제품으로, 이번 일본 허가가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저조한 투심에도...IPO 추진하는 바이오사 

악화된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심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업공개(IPO)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제테마, 라파스, 메드팩토, 신테카바이오, 리메드, 티씨엠생명과학,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노브메타파마, 천랩 등 9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은 노브메타파마와 브릿지바이오다. 

우선 노브메타파마는 16일 기준 시가총액 4289억원으로, 코넥스 바이오 기업 중 대장주로 꼽히는 기업이다. 

노브메타파마는 현재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만 치료제 NovOB의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FDA에 임상 2b상을 신청한 상태다. 또 알츠하이머 치료제 NovAD의 미국 임상 2a상도 진행 중이다. 

기술특례상장에서 고배를 마신 브릿지바이오는 성장성 추천 특례를 통해 상장을 노린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베링거인겔하임과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BBT-877에 대한 1조 5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부정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 업종은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만큼 투자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시장에서는 무조건적인 투자보다는 옥석을 가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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