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의료기술 중심으로 이뤄지던 임상연구가 환자가치 중심으로 변화하는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았다.기존 근거중심 의학(Evidence Based Medicine, EBM)에 더해 환자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의 의료인지를 검증하는 가치 기반 보건의료(Value Based Healthcare, VBH)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 사업단장 허대석)'이 공익적 임상연구 성과가 진료지침이나 건강보험 정책에 반영돼 국민에게 도움을 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오는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들어서는 새로운 정부에 병원계가 희망하는 보건의료정책 방향은 무엇일까?대한병원협회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 캠프에 병원계가 원하는 보건의료제도 발전을 위한 제안서를 전달할 방침이다.병원협회에 따르면, 새로운 정부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보건의료 발전체계를 구축하려면 △의료공급 인프라 구축 선행 △지방 민간중소병원 지역책임병원 육성·지원 △환자선택권 보장 의료전달체계 구축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체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전공의 수련비용 국고 지원지속적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지난해 수술 4건 중 1건은 환자의 거주지가 아닌 타 시도에서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은 백내장수술이었으며, 의원급에서 특히 빈도가 높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0년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2020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했다.환자의 진료일이 2020년인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했으며,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 수술에 대한 통계다.여기에는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내 비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비만 예방 및 관리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건강보험연구원은 비만 예방에 대한 급여화 논의에 대비해 구체적 급여대상 및 기준, 급여내용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연구팀은 18세 이상 성인 중 BMI 30kg/㎡ 이상을 대상으로 행동치료 혹은 약물치료를 병행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학제 전문가 그룹을 통한 개입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고도비만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증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전남대 의대 분원을 설치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남을 지역구로 둔 여당 의원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그간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의대 없는 지역의 의대 신설'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앞서 윤 후보는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전남지역 현안에 대해 '전남대 의대 분원을 여러 곳에 만드는 방안'과 '광주에서 공부하고 인턴과 레지던트를 각 지역 전남대 의대 부속병원에서 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윤 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은퇴한 60세 이상 한국인 남성의 주말과 주중 수면불일치와 비만 유발 상관관계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김양현 교수, 손민성 교수, 서민희 수련의, 박재만, 김소정, 정희원)은 최근 연구를 통해 주말과 주중 수면이 불규칙한 한국인 중, 특히 은퇴 이후 경제활동이 없는 60세 이상 노인 남성의 비만위험이 2.89배 더 증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은퇴 후 경제활동의 유무에 따라 비만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성과다. 김양현 교수팀은 2016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간호계가 12월 정기국회에서 간호법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총력전을 펼치며서 의협과 병협을 향해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대한간호협회는 1일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과 불법진료·불법의료기관 퇴출'을 위한 기자회견 및 집회를 진행했다.간호협회는 여야 3당이 간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정책협약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국민 건강증진과 예방을 위한 간호법을 12월 정기국회에서 심의, 의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간호법 제정으로 노인·장애인 등에게 절실한 간호·돌봄 제공체계를 구축해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근로자의 근무시간이 길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동욱 교수(제1저자) 연구팀의 조사 결과, 주 평균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흡연, 음주, 운동, 수면시간 등 항목에서 나쁜 생활습관을 가질 위험이 높았다.연구팀은 한국의료패널 자료(2011~2014년)를 활용해 임금 근로자 6937명을 대상으로 주 평균 근로시간과 건강 관련 생활습관 위험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비선형적 연관성 분석법을 이용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의료는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내부적으로는 10~20년간 누적된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다. 그리고 누구도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다. 장기적 해결제안이라는 무늬만 바꾼 포장 속에 5년마다 방향이 바뀌기 때문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2021~2022년은 의료비가 OECD 평균을 넘어갈 것이 확실시 된다. 제도의 운영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면 복지의 세계적 흐름에 맞춘 변화와 차세대 기술을 통한 사회적 복지제도의 진일보는 논의도 쉽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항생제를 사용한 집단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짧은 기간 사용한 집단에 비해 당뇨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가정의학과 박선재, 박영준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20만1459명을 14년간 추적·관찰했다.표본의 나이, 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항생제 처방, 사용 항생제 계열 수, 당뇨병 발생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항생제 처방 일수와 당뇨병 발생 상관성은?연구 결과, 항생제 누적 처방 일수와 항생제 계열 수가 많으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의료 질 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환자안전관련 약제처방은 여전히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1월 9일 발간한 Health at a Glance 2021에 수록된 지표들을 분석했다.한눈에 보는 보건의료는 OECD에서 각 회원국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 성과에 대한 주요지표를 수집·비교해 2년마다 발간되고 있다.△급성기 진료 △만성질환 진료 △약제처방 △정신보건 진료 △암 진료 △환자경험 등 총 6개 영역에 대해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리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결핵 사망자가 법정감염병 중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 사망자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2020년 국내 결핵 사망자 수가 1356명으로 법정감염병 중 가장 많고, 국내 전체 사망 순위 1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결핵은 2020년 한 해 전 세계으로 987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은 149만명으로 2019년 141만명 사망보다 5.6% 증가했다.반면, 국내 결핵 환자는 2012년 이후 꾸준히 줄어 2020년 1356명으로 2019년 1610명 대비 15.8% 감소했다.결핵 사망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급성심근경색·뇌혈관질환·당뇨병·COPD 사망률이 OCE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79.9%를 차지하고, 사망원인 상위 10개 중 8개가 만성질환으로 분석됐다.질병관리청은 19일 2021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했다.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2015년 이후 7번째 발간됐으며, 주요 만성질환과 건강생활습관 및 선행질환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질병부담이 높은 심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녹십자웰빙(대표 김상현)은 천연물 원료인 구절초추출물(상표명 조인시스트)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식품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NDI는 FDA로부터 원료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새로운 건강식품 원료로 인증을 부여받는 제도다.구절초추출물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이 원료는 GC녹십자웰빙이 개발한 천연물 원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FD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표준화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이 10월 28일 일환경건강센터 및 환경직업보건학과 창설기념 심포기엄을 개최했다.보건대학원은 환경보건과 직업보건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뤄나갈 환경직업보건과를 신설했으며, 2022년 3월 첫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다.보건대학원 미래건강연구소 첫 연구센터인 일환경건강센터는 산업보건에서 다루던 유해물질, 사고 등의 문제에서 정신보건, 여성보건, 노인보건 중심의 직업보건문제를 새롭게 접근하기 위해 개설됐다.‘일터에서의 정신건강과 조직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이원화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중심 단일 부과체계로 전환해 가입자 간 형평성을 실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현재 정부는 내년 7월 시행할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방안에서 재산과표 공제 확대, 최저보험료 인상과, 피부양자 제외자 보험료 부담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남 의원은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이 지난 2017년 합의된 사항에 국한되기보다 그간 사회, 경제, 보건복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년 동안 이어져온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의 처방권 제한 폐지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재점화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을 대상으로 2021년 국정감사를 진행했다.이날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현숙 의원은 자살 예방을 위한 우울증 환자의 적극 치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한신경과학회 홍승봉 이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홍 이사장은 지난 4년간 자살 예방 예산이 4배 증가했지만 자살률은 1%도 감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한국중앙심리부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부가 천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아동 아토피 피부염을 일차의료 중심으로 관리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천식, COPD, 아동 아토피피부염 환자 의료이용 실태와 교육 요구도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건보공단이 위탁받아 수행한다.앞서 정부는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대상 점진적 확대 계획 및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이를 통해 정부는 일차의료 중심의 포괄적 만성질환 관리와 아동 천식·아토피피부염 질환관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무원칙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인 정책 결정에 대해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희망자에 한해 30세 이상까지 완화하는 방침을 밝히면서 의료계가 깊은 우려감과 함께 원칙있는 정책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방역당국은 지난 6월 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7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권고 했다.50세 미만은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판단 때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최근 10년간 고령층의 주택임종은 줄고 의료기관 임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도에는 고령일수록 주택임종 비율이 높았던 것과는 달라진 경향이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통계청 사망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60대 의료기관 사망자의 비율은 2010년 대비 2019년 75.1%에서 79.4%로 약 4%p 증가했다.70대는 73.3%에서 82.9%로 약 9%p 증가했으며, 80세 이상은 63.3%에서 78.2%로 약 15%p 증가했다. 고령으로 갈수록 증가폭이 큰 것이다.주택임종의 비율은 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