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환자·보호자 대상으로 의료이용 행태 등 설문조사
OECD 평균 대비 천식·COPD 입원율, 사망률 높고 관리 미흡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부가 천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아동 아토피 피부염을 일차의료 중심으로 관리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천식, COPD, 아동 아토피피부염 환자 의료이용 실태와 교육 요구도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건보공단이 위탁받아 수행한다.

앞서 정부는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대상 점진적 확대 계획 및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일차의료 중심의 포괄적 만성질환 관리와 아동 천식·아토피피부염 질환관리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천식과 COPD는 일차의료에서 예방관리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평균 대비 입원율과 사망률이 높고 효율적인 관리가 미흡한 상황이다.

건보공단은 "고혈압·당뇨병 중심에서 만성질환 관리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에서 관련 시범사업 도입을 준비 중"이라며 "이들 질환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의료이용실태와 교육 요구도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은 성인 천식·COPD 환자 및 아동 천식·아토피피부염 환자, 보호자 약 1000명이다.

질환 유형별로 구분된 40문항 내외의 설문지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 의료이용 행태, 의료서비스 만족도, 교육·상담 요구도, 개인의료비 부담 정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건보공단은 "국내외 선행연구 및 관련 분야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질환별 문항을 검토할 것"이라며 "8월 중 전문조사기관을 선정한 후 10월까지는 조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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