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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집착 자체가 화근질병과 공존하는 법 배워야 1781년 로마의 에스퀼리노 언덕에서 조각상 `원반 던지는 사내`(그림 1, 미론 작, 기원전 5세기경, 로마, 국립 로마 미술관)가 발견되었을 때 사람들은 놀랐다. 그것은 돌로 쪼았다고는 보기 힘든 대담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미론은 올림픽 5종 경기의 원반 시합 선수들을 보고 그 아름다운 육체에서 발산되는 건강미를 찬양해서 작품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조각을 보면 곧 인간의 건강한 모습을 연상케 된다. 인간의 욕망은 대부분 돈으로 해결될 수 있지만 돈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건강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인간의 욕망을 미끼로 건강을 얻고, 유지하고, 촉진시킨다는 온갖 방법이 앞 다퉈 제창되고 있지만 건강문제를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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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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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2차대전이 한창이던 당시 전쟁과 사랑, 삶과 죽음을 담은 우리에게도 너무나 친숙한 영화 카사블랑카. 당대 최고 배우였던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이 영화는 아프리카 북부의 모로코를 전세계에 알리게된 영화이기도하다. 카사블랑카의 유명세속에 지리적 위치로 인해 유럽과 이슬람, 아프리카 문화가 교차되는 독특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곳이 모로코. 수도 라바트를 비롯, 카사블랑카, 페스, 마라케시 등 4대 도시를 기반으로 서구 사회에 가장 개방적인 이슬람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국가이다. 이곳 모로코 제4의 도시이자, 사하라사막 바깥쪽에 위치해 사하라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마라케시(Marrakesh)는 흙의 색깔과 도시 곳곳 건물의 붉은 색으로 인해 흰집이라는 뜻의 카사블랑카와 달리 붉은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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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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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일주`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인생살이에서 한번쯤 세계일주를 꿈 꿔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비행기 한번 타기가 하늘에 별따기 같았던 시절이 우리에게 있었다. 그 시절부터 40여년간 전세계의 이곳저곳을 앵글에 담아온 김삼수 박사(성애병원 심장병센터 소장)가 MO의 지면을 통해 세계의 명경 50선을 펼쳐보인다. 김삼수 박사는 오랜 세월 미지의 세계와 마주할 때마다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고 그 때의 감흥은 고희를 넘긴 지금도 한장의 사진 속에서 고스란히 살아숨쉬고 있다고 한다. 김 박사의 렌즈를 통해 펼쳐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맘껏 즐겨보자. 혹시 이 한장의 사진이 당신의 세계여행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편집자쪽빛 하늘과 황금빛 해바라기 들판 사이로 하늘과 땅이 둘로 나눠진 황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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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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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8월 15일 광복절이 지나갔다. 1945년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지 6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세월은 우리 모두에게 일제시대의 참담했던 사실들을 잊고 지나게 하는 것은 아닌지. 1943년 14세의 나이로 징병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가 독학으로 세계최고의 바이올린 제작자가 된 재일동포 1세 진창현(76세)씨를 생각해 본다.조선인이란 이유로 취직이 안돼 영어교사의 꿈은 접었지만 막노동과 독학으로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세계 현악기 제작자 경영대회` 6개 부문 중 5개를 휩쓸어 전세계 5명에게만 주는 Master Maker라는 인정을 받은 그를 보면서 그의 집념이 이루어 낸 결실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되새겨 본다. 이번에는 일본을 무대로 오페라 나비부인을 쓴 푸치니에 대해 이야기 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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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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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 일대 `은키시` 조각상 아프리카 적도 부근 콩고와 자일을 중심한 이곳에는 은키시(nkisi)라고 부르는 불가사의한 조각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세계의 유명한 인류학 박물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1400년대 당시 이 지역에서 치유의 능력은 왕권과 매우 밀접했기 때문에 실제로 왕의 즉위식 때는 치료와 회복을 나타내는 신비의 약을 왕의 몸에 바르는 예식이 거행됐다. 통치자들은 이러한 치유의 능력을 사용하여 자신과 백성들을 위협하는 사악한 병을 물리쳤는데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은키시 조각상이다. 은키시란 아프리카에서 `약제`를 뜻하며 이 조각상은 병을 고치는데 위대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통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왕의 즉위식 때 이 조각상은 새로 등극하는 왕을 보호함과 동시에 자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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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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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여 나를 위해 울지 마세요, 내가 결코 당신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세계적인 오페라의 거장 팀 라이스와 앤드류로이드 웨버가 1976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록 오페라 뮤지컬 에비타(Evita)의 주제곡 `Don`t cry for me Argentina`의 한 부분이다. 20세기 초중반 아르헨티나 정치의 중심에 섰던 후안 페론과 에비타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다룬 것으로 뮤지컬과 오페라, 영화로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살았는 작품이다. 가난과 역경 속에 아르헨티나의 국모로 추앙 받기까지의 에바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역사적으로 에바는 거룩한 악녀이자 천한 성녀로 평가 될 만큼 뛰어난 업적과 많은 역사적 오점을 남겼음에도 아직도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는 에바의 향수가 진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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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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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간 공연되는 4부작. 무슨 곡이 이렇게도 길단 말인가. 9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아시아 최초 전곡 공연인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이야기이다. 첫날은 라인의 황금(2시간 40분), 둘째날은 발퀴레(5시간), 셋째날은 지그프르트(4시간 45분), 넷째날은 신들의 황혼(5시간) 공연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보고 기대를 해본다(www.ringcycle.co.kr). 또 하나 11월 예술의 전당에서 있을 45만원 S석 티켓의 베르린 필 음악회. S석 936석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쉬운 가격은 아닌 것 같다. C석은 9만원이라니 공연의 살아 있는 숨결을 느끼려면 C석이라도 구입해야 할 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럼 이번호에는 9월 공연을 앞둔 바그너의 음악세계를 만나보자. 바그너는 탄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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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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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극 느끼면 다른 감각은 의식 밖으로 아픔은 언제나 주관적이다. 누구나 손상을 일으키는 자극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이를 통하여 아픔이 생기는 자극을 기억하게 되고 또 그 자극은 조직의 손상을 야기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아픔은 실질적 또는 잠재적 조직손상을 연상할 때도 생길 수 있다. 그것은 불쾌하기 때문에 아픔이 되지만 만일 그것이 불쾌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아픔이라 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아픔이란 언제나 심리적 상태와 연계되는 것이다. 따라서 통증의 물질적 기초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으나 통증의 수용은 개인에 따라 많은 차가 있다. 예를 들어 운동선수가 경기 중에 부상을 당해도 그것에 대한 통증은 전연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경기 후에 비로소 통증을 느끼는 예는 우리 주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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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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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롯왕의 열등 콤플렉스가 부른 대참사긴장감 넘치는 구도에 자신도 모르게 격분아기 예수가 베들레헴에 탄생했을 무렵, 동방의 세 박사가 헤롯왕을 찾아와 "유태인의 왕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에 계신가"를 물었다. 왕은 자기가 왕인데 또 다른 왕이 태어났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묻는 사람들이 세상 이치를 훤히 꿰뚫어 보는 천문학에 능한 이른바 전문가들이며 이들이 새로 탄생한 왕의 별을 보고 동방의 먼 나라에서 예루살렘까지 찾아왔다는 말에 헤롯왕은 권좌의 위험을 느끼게 되었다. 당황한 헤롯왕은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며 동방 박사들에게 "그 아기를 잘 찾아보시오. 나도 가서 경배할 것이니 찾거든 알려주시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속셈은 그 아기를 죽여서 불행의 씨를 말려 버리려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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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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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환상의 관광도시 쿠알라 룸푸르(Kuala Lumpur). 1957년 영국 네덜라드 등 식민지배를 벗어난 독립국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되면서 공업과 상공업이 발달했으며, 말레이시아 남단에 위치한 싱가포르의 발전과 함께 동남아 무역의 중심지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곳이다. 쿠알라 룸푸르는 현지어로 `흙탕물의 합류` 혹은 `진흙의 하구`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주석이 많이 생산되는 지리적 특성으로 도시 발전 초기 공업이 발전했으나,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되면서 휴양, 관광, 무역, 정치 등이 고도로 발달하는 등 말레이시아 세계화의 중심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쿠알라 룸푸르의 특징은 볼거리가 많은 야간문화와 환경친화적인 정원도시, 그리고 다양한 먹을 거리와 쇼핑천국 등이며, 동남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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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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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베토벤·파우스트에 빠졌던 몽상가몇달전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그 곳에서만 20년간 사진촬영을 해온 김영갑 사진작가의 갤러리를 방문했다. 그는 6년전부터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을 앓고 있었고 셔터를 누를 힘조차 없어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5월 30일 그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생존시 그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당신이나 나나 지금 이 순간 내일이 없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신의 내일이 올 가능성이 99%라면 내 가능성은 1%뿐이라는 거지. 그렇다면 나는 더 치열하게 살아야지" 그의 묘지명에는 무엇이라 적혀졌을까. 아마도 "제주도를 끔찍히 사랑했고 사진에 혼을 불어 넣은 사람. 이곳에 잠들다"라고 써 있지 않을까. 우리 모두 묘비명에 어떤 내용의 글을 쓰면 좋을까 생각해보자.
지난연재
송병기
2005.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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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르 파누 지음조윤정 옮김 1940년대 이후부터 최근까지 50여년간의 현대의학의 번영과 쇠퇴를 다룬 인문교양서 `현대의학의 역사`가 출간됐다. `페니실린에서 비아그라까지`라는 부제로 선보인 이 책은 현대의학의 기술발전사에 대한 자세한 지식과 함께 모든 의학의 발전이 곧 장미빛 미래를 보장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주제가 담겨있다. 의사이자 의학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저자 제임스 르 파누는 역사적 사건속에 의사들이 어떠한 연구활동으로, 사회적 사건속에 의학 발전을 노력해 왔는가를 의사의 관점에서 풀어쓰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페니실린에서 심상수술, 불임치료, 헬리코박터균 발견 등 현대의학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12가지의 결정적 계기들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접근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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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5.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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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원 박사 지음 동교(東橋) 주근원 박사가 미수 88세의 나이에 지나온 65년간 의사로서 함춘원에서 걸어온 자신의 궤적을 되돌아보는 수필집을 상제했다. `함춘원 65년 세월-미수의 해에 부처`로 출간된 이 책은 주근원 박사가 지난 1904년 경성제국대학에 입학 후 함춘원에서 의사로서 보내온 삶의 의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1943년 4년간의 의학공부를 마치고 시작된 의학부 외과 조수 시절부터 서울의대 비뇨기과학교실 강사로 취임했던 옛일, 그리고 1983년 정년퇴임을 한 후에도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함춘원에서 의사로서 걸어온 한평생을 돌아보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많은 부문에서는 그만이 알고있는 의사학적인 내용들도 다수 기록되어 있어 우리 의학사에도 귀중한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필자는 그동안 발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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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관 기자
2005.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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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통증의 하나 `헤르페스` 맨처음 병명 붙인 틀프박사렘브란트 `해부학 강의…` 그림 주인공으로 더 유명해져임상적으로 가장 심한 통증을 느끼게 하는 질병으로는 헤르페스(herpes zoster 帶狀疱疹), 통풍(痛風), 담석통(膽石痛)을 3대 극심 통증 질환으로 들게 된다. 물론 사람에 따라 개인적 차는 있을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술한 3대 통증 질환에 걸리면 격렬한 통증 때문에 진통제 없이는 지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것인데 수두(水痘)의 원인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로서 처음 감염되면 수두가 생기게 되며 이때 감염되었던 바이러스가 죽지 않고 척수의 신경절(神經節) 등에 살아남아 지내다가 그 사람이 피로해 지거나 정신적인 충격, 고민, 악성종양
지난연재
송병기
200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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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지난 2003년 합계 출산율 1.19명을 기록하며 2000년 고령화사회 진입 후 2019년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고령사회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 노인 장기요양시설 및 재가진료체계 구축,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참여 강화, 인구출산장려정책, 고령인력의 활용 등 다양한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고령사회진입이라는 화두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들도 모색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세계노인학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가 이달 26일부터 닷새동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1세기 건강한 노화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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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200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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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드뷔시는 프랑스의 생 제르망 앙레라라는 작은 마을에서 1862년 8월 22일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목수였으며 아버지 마뉘엘은 도자기 제조·판매를 하는 직업을 가졌으나 집안은 풍족하지 못했다. 5세때 파리로 이사, 10세때 파리음악원에 입학하고 13세때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을 하게된다. 16세에 최초의 작곡을 하고 스스로 학비를 벌어야 하는 상황에서 메크부인(차이코프스키의 후원자)의 피아노 주자가 되어 여름(1880~1882)에는 가족과 함께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을 여행하기도 했다. 22세인 1884년 칸타타 `방탕한 아들`로 로마 대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대상의 혜택으로 로마유학을 떠나게 된다. 드뷔시가 사랑했던 여인으로는 30세때 듀퐁과 동거를 했으며, 32세때 로제와의 약혼
지난연재
송병기
2005.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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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또 남녀의 성별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할례가 실시되어 왔으며 이에 대해서는 찬반의 양론과 그 해석또한 구구하다. 유대교의 경우 할례는 신과의 약속에 의한 종교행위로서 구약성서의 창세기 제17장을 보면 `…… 너희 남자들은 모두 할례를 받아라. 이것이 너와 네 후손과 나 사이에 세운 내 계약으로서 너희가 지켜야 할 일이다. 너희는 포경을 베어 할례를 베풀어야 한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운 계약의 표다. 대대로 너희 모든 남자는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라고 되어 있어 할례는 신의 후손이라는 표식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그리스도도 유대교의 가르침에 띠라 생후 8일 만에 할례를 받았다. 즉, 구약성서에서의 할례는 하나의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행위로서 행한 것이다. 그래서
지난연재
송병기
2005.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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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시대 음악으로 권력 비판 Requiescat in Pace(레퀴에스캇 인 파체) "평안히 쉴지어다" 이 말은 영결미사에 나오는 라틴어 기도문의 한 귀절로 이번달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죽음을 보면서 떠오르는 단어였다. 이해인 수녀가 쓴 교황의 선종을 기리는 추도문 중에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평화로 사랑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하며 우리는 이제 당신을 고요히 천국으로 보내드립니다. 먼길 떠나는 당신을 우리는 땅에 묻지 않고 우리의 영혼과 가슴에 묻으렵니다. 당신이 곁에 있었기에 더욱 아름다웠던 지구별에서…"를 읽으면서 민족과 종파를 떠나 모든 인류의 평화의 일꾼으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한 인간의 사심 없는 삶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1월호에 소개됐던 그리그의 `오제
지난연재
송병기
2005.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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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천2백만여명의 거대 도시이자 중국 남서부 지방 수륙 교통의 중심지 충칭직할시(重慶直轄市). 쓰촨성(四川省)에 속해 쓰촨분지의 동남부에 위치한 충칭은 양쯔강과 자링강이 합류되는 지점으로, 고대 역사 유적과 자연 풍경, 중국국민당 정부의 소재지로, 일제 시대 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정부청사가 있었던 근대 역사유적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곳 충칭에서 오는 30일부터 닷새동안 제12차 생물유동학 국제학술회의(12thICB)와 제5차 임상혈류학 국제학술대회(5thICCH) 공동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국제생물유동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Biorheology)와 국제임상혈류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linical Hemorheology)가 공동 주최하는 이
지난연재
송병기
2005.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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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고통 끝에 황홀경 경험엔도르핀등 진통물질 분비때문 이탈리아의 화가 귀도 레니 (Guido Reni, 1575~1642)는 볼로냐파의 중심 화가로서 세련되고 명쾌한 그림을 많이 그려 유명하다. 그가 그린 `성 세바스티아누스`의 주인공인 세바스티아누스(San Sebastianus)는 전설에 의하면 3세기경 당시의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근위대 장교였는데 은밀히 기독교를 믿고 있었다. 신앙이 발각된 동료 두 사람이 처형당하게 되자 그들을 옹호하기 위해 나섰다가 그 역시 처형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화살 형(刑)에 처하게 되어 사수들이 쏜 화살이 집중적으로 그의 몸에 박혔다. 형 집행관은 죽은 세바스티아누스의 시체를 내다 버렸다. 그러나 신앙심이 강한 이레네라는 여인이 그 시체를 가져가 화살을 뽑고 잘 간호
지난연재
송병기
2005.04.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