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정체' 상태였던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부터 제7기까지인 2007~2018년 자료에서 19세 이상 성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12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오름세가 나타났다. 특히 남성에서 유병률 증가가 두드러졌다.이는 지난 2018년 대사증후군 팩트시트에서 2007~2015년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유의미한 증가 또는 감소가 없었던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이에 대해 당시 전문가들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병률이 줄지 않았다고 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전문가들이 심혈관질환 예방·예후 개선을 위해 대사증후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뜻을 모았다.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임상에서 대사증후군 구성 위험인자의 철저한 관리와 적극적인 진료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대사증후군 진료지침 2021'을 개발했다.이번 진료지침은 약제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에 방점을 찍은 것이 주요 특징이다. 위험인자 관리 과정의 마지막은 약물치료일지라도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라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이에 대사증후군의 관리와 치료는 △체중 조절 △금연 △음주 관리 △식사요법 △운동요법 △인
대한비만학회는 2020년 비만 진료지침을 업데이트했다. 학회가 공개한 요약본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2018년판의 내용은 유지하면서 환자에 무게중심을 둔 평가와 치료를 강조했고, 치료전략에서도 순서를 조정해 식사치료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또 일부 권고사항에서는 권고등급 및 근거수준의 조정이 있었고, 노인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내용도 더해졌다.치료 전 평가이번 진료지침에서는 비만의 진단과 목표설정 내용을 함께 묶었다.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을 성인 비만 기준으로 제시했고(B, class IIa), 복부비만은 허리둘레를 기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등교 중지 이후 학령기 아동·청소년의 체중과 체질량지수(BMI) 등 비만 관련 지표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최연호·김미진 교수(소아청소년과), 김은실 임상강사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논문을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했다.연구는 비만을 진단받고, 2019년 12월부터 2020년 5월 사이 최소 두 차례 이상 병원을 방문한 만 6세에서 18세 사이 학생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연구 참여 학생들의 평균 나이는 1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대사증후군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Residual Cardiovascular Risk)' 관리가 부각되고 있다. 스타틴으로 LDL-콜레스테롤이 조절되는 환자일지라도 여전히 심혈관질환이 발생해,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을 막고자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지단백(a)(Lp(a)) 등 조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가천의대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 이하 심대학)는 오는 23~2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0년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5명 중 2명은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 성인 5명 중 1명은 이상지질혈증 환자로 분석됐다. 이상지질혈증 유병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지속률은 여전히 절반이 되지 않는 40%대에 머물고 있어 치료지속률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박성미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국내 이상지질혈증의 특징과 치료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서구화된 식습관 문화로 LDL-C 수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해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및 관리현황을 총망라한 'Dyslipidemia Fact Sheets in Korea 2020'을 발표했다. 이번 팩트시트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진단 및 치료실태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 2018년에 발표한 2016년까지의 자료에 2017~2018년의 최신 데이터가 추가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집계된 이상지질혈증 통계 중 처음으로 20대 인구자료를 포함시켜, 젊은 연령대의 만성질환 현황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학회의 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약물전략이 단독에서 병용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있다. 다제약물 병용요법이 만성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병용전략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여러 성분의 약제를 하나의 정제에 혼합한 고정용량복합제(fixed dose combination, FDC) 또는 단일제형복합제(single pill combination, SPC)로 진화하고 있다. 슈퍼 드러그로 기대되는 폴리필(polypill) 전략의 임상적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다제약물요법단일질환은 물론 여러 심혈
[메디칼업저버 이상돈 ] 대사증후군을 하나의 질환으로 인정한다면 이를 치료하기 위한 전략, 즉 약물치료에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현재 심혈관 위험인자의 종합관리(Global Cardio Vascular Risk Management) 패러다임이 심혈관질환 극복의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위험인자 종합관리 개념이 전반적으로 임상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종합관리 패러다임심혈관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의 핵심은 연령, 성별, 이상지질혈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팀이 대한비만학회에서 나란히 수상의 쾌거를 올렸다.지난 3월 26일, 27일 양일간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제53차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내분비내과 김지윤 교수와 핵의학과 박기수 교수가 최우수 구연상을,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가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내분비내과 김지윤, 김남훈 교수 연구팀은 'Weight-adjusted Waist Index, an anthropometric index for sarcopenic obesity: validation study i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무릎 관절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무릎 통증이 고콜레스테롤혈증에 의해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무릎 통증에 대한 명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관절염 통증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세브란스병원 박관규 교수(정형외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조병우 교수(정형외과)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60세 이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릎 통증과 고콜레스테롤혈증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의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이 단순한 군집에 그치지 않고, 이로 인해 궁극적인 심혈관사건 위험을 배가시킨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심혈관 위험인자 군집 및 집단발현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는 INTERHEART(Lancet 2004) 연구가 있다. 총 52개국 3만명(사례군 1만 5152명, 대조군 1만 4820명)가량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근경색증 위험인자의 영향력을 조사한 대규모 사례-대조연구(case-control study) 결과다.위험인자 더하기각각의 위험인자를 보면 여타 변수를 보정한 상태에서 △지질이
[메디칼업저버 이상돈 ] “현시점에서 비만·이상지질혈증·제2형당뇨병 등은 물론 이러한 심혈관 위험인자들의 집합체인 대사증후군이 창궐하고 있으며, 기세가 수그러들 조짐이 없다.” 미국의 심장학 석학인 콜로라도의대 Robert Eckel 교수는 전세계 대사증후군의 실태를 놓고 이와 같이 논했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이들 만성질환의 집합체가 궁극적으로 향하고 있는 지점이 바로 심혈관질환 이환 및 사망이라는 점이다. 혈관질환과 대사질환이 복잡하게 얽혀 상호작용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폭시킨다.대사증후군 정의대사증후군은 미국의
대사증후군 개론심장대사증후군학회(이하 심대학, 회장 고광곤)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은 미국의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을 대변했던 NCEP-ATP Ⅲ 개정안과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시한 복부비만의 허리둘레 기준에 근거해 정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임상현장에서는 △허리둘레 남성 ≥ 90cm, 여성 ≥ 85cm △중성지방(TG) ≥ 150mg/dL △HDL콜레스테롤(HDL-C) 남성 < 40mg/dL, 여성 < 50mg/dL △혈압 ≥ 130/85mmHg 또는 항고혈압제 복용 △공복혈당 ≥ 100mg/dL 또는 혈당강하제 복용 등 5가지 기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간학회가 2013년 8월 이후 8년 만에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에 나섰다. 오는 5월 간학회 학술대회 때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지난해 6월부터 개정작업에 들어가 지난 2월 17일 온라인 공청회를 거치는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의 간사를 맡은 김승업 교수(세브란스병원 내과)를 만나 이번 개정 작업의 의미와 중요하게 변경되는 내용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이유는? 2013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가이드라인이 발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전통적으로 전시회 현장에서 개최되던 국내외 의료계 학술대회들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등 새로운 플랫폼을 발굴하기에 한창이다. 특히 작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학술대회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거나 온라인 전환됐는데, 올해는 취소보다는 전적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되는 학술대회가 전 세계로 대세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올해 국제학술대회 대부분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고, 국내 춘계학술대회는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형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hybrid)' 모델로 진행될 예정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전단계 노인도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당뇨병전단계는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고위험군'이다. 당뇨병전단계 성인은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생활습관 개선에 더해 약물중재를 고려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그러나 당뇨병전단계 노인은 당뇨병으로 진행되기보단 정상혈당으로 호전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혈당 관리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2019년 대한당뇨병학회 당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중년의 대사증후군 중증도를 계산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Metabolic Syndrome Severity Score)'가 향후 발생할 심혈관질환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지 평가한 결과, 점수가 높을수록 허혈성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림대 성심병원 허지혜 교수(내분비내과)·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장영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지난 2019년 개발한 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간학회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에 나섰다. 2013년 8월 이후 8년 만의 작업으로 오는 5월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지난 2월 17일 개정을 앞두고 온라인 공청회를 진행했는데,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조용균 개정위원장(강북삼성병원)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대한 정의에서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질환(MAFLD)에 대한 개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또 역할 부분에서 발생률과 유병률을 분리해 제시하고, 정상 체중 비알코올 지방간질환(Lean NAFLD)에 대해 추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원주의대 김수용 학생과 의학통계학과 고태화 대학원생이 발표한 논문이 SCI급 해외 유명 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IF: 5.864)' 2020년 12월호에 실렸다.논문의 제목은 'Differential association of metabolic syndrome and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with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 according to sex among 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