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매는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환 중 하나다. 많은 치료 후보물질이 치매 정복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이런 가운데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 항체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이 지난해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아두헬름 등장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무기가 생겼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실제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는 부정적 시선도 있다.대한치매학회 양동원 이사장(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사용과 치매 발생 위험 연관성에 대한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PPI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커지고 있는데, 특히 장기 복용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이 이슈로 떠올랐다. 이 논쟁의 불씨가 된 것은 2016년 2월 JAMA Neurology에 게재된 독일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다.독일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5년 동안 PPI를 처방했을 때 치매 발생 위험이 44% 증가했다. 이 논문을 시발점으로 PPI 복용과 치매 발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 MRI 상의 맥락얼기 부피가 클수록 기억력과 자기통제, 계획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됐으며, 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맥락얼기 또는 맥락막총(脈絡膜叢, choroid plexus)은 뇌실(ventricle)에서 발견되는 혈관과 세포의 네트워크로 뇌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며, 혈액-뇌척수액 장벽 (blood-cerebrospinal fluid barrier)을 형성한다.즉, 맥락얼기는 혈액에서 뇌로 가는 면역세포에 대해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고, 뇌척수액(c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은 치매 치료제 개발 기업 아리바이오와 신약개발 공동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난치성질환 치료제 분야 연구개발과 전략적 협력, 신약 후보 물질 도출과 개발 연구,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등을 공동 진행한다.특히 삼진제약은 산·학·연 공동연구 개발(퇴행성 뇌질환 신약, 알츠하이머성 치매 플랫폼)과 도네페질 성분 치매 치료제 뉴토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뇌기능 개선제 뉴티린 등 중추 신경계 질환 제품 개발 경험을 연계해 시너지도 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11대 대한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이 의사회 위상 제고와 내부 역량 강화로 회무 방향을 설정했다.신경과의사회는 15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제36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및 기자간감회를 열었다.윤 회장은 "복지부, 건보공단, 심평원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집행부의 목표"라며 "내부적으로는 의사회 자체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회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다음달 중증치매 환자 검사 급여화와 관련해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해 각 회원 병의원 임직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1회 투여 가격이 25억원에 달하는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가 급여 첫관문에서 적정성을 인정받았다.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펙수클루정은 조건부로 통과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2년 제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결정신청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을 심의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먼저 한국노바티스의 졸겐스마주(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는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다만 요양급여 사전승인, 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 및 총액제한 적용을 조건으로 했다.졸겐스마주는 SMN1 유전자에 이중대립형질 돌연변이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웅바이오(대표이사 진성곤)는 뇌기능장애개선제 세레브레인이 서울대병원 랜딩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대웅바이오는 서울대병원 랜딩으로 16곳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전국 113개 종합병원에 세레브레인을 공급하게 됐다.세레브레인은 돼지뇌펩티드 성분 주사제로 알츠하이머형 노인성치매, 뇌졸중 후 뇌기능장애, 두개골 외상 등에 효과가 있다.돼지뇌펩티드는 돼지 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정제한 펩타이드로 유럽에서 개발된 동물유래 의약품이다.뇌유래신경영양인자와 유사하게 작용해 세포 성장, 증식, 분화 및 이동에 중요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가 다보스 알츠하이머 컬래버러티브(Global Davos Alzheimer's Collaborative, DAC)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공동 연구에 2일 착수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국내 기관이 알츠하이머병 대응을 위해 세계적 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10일 밝혔다. DAC는 알츠하이며병 공동 대응을 촉진하는 글로벌 다자간 협회다. 2021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출범했으며 연구, 예방, 치료를 진전시켜 알츠하이머병과 맞서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앱솔로지(대표이사 조한상)가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및 병기 모니터링 제품 개발로 ‘2022년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신규지원 대상과제 최종 대상자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과기부, 산업부, 복지부, 식약처 등 여러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예산을 확보해 의료기기에 대한 R&D부터 임상, 인허가 및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서 앱솔로지는 ‘시장 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분야에 선정됐다.이에 따라 앱솔로지는 피플바이오사,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해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최근 파미르테라퓨틱스와 퇴행성뇌질환 체외진단키트 공급·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파미르테라퓨틱스는 퇴행성 뇌질환 체외진단 기술 개발, 파킨슨/알츠하이머 진단키트 공급과 기술 지원 등에 협력하고, 동아에스티는 마케팅과 판매 활동을 진행한다. 파미르테라퓨틱스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통해 혈중 miRNA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현재 Real-time PCR 기반 파킨슨/알츠하이머 체외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동아에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SAGE-718'이 알츠하이머병(AD)과 관련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로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NDMA 수용체 길항제가 대표적이다. NMDA 수용체 길항제는 흥분성 신경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가 신경세포에 과도하게 작용하는 것을 억제해 신경세포 손상을 줄여준다. 특히 기억력 유지 및 학습에 관여하는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다. 메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가 4월 1일 ‘부모님을 위한 두뇌 체조(예방편, 실전편)’을 펴냈다.이번에 발간된 책은 10가지 화투 그림에 스티커를 붙여 완성하고 색칠하는 두뇌 체조 책이다.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화투 그림 10개가 쉬운 것부터 난이도별로 나열되어 있으며 해당하는 스티커를 찾아서 붙이면 된다.또한 스티커 뒷면은 색칠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화투 문양을 순서에 맞춰 붙이고 색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의 집중력이 높아지도록 기획됐다.‘부모님을 위한 두뇌 체조’는 치매 예방편과 치매 실전편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위암 수술 환자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에 따른 위암의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 차이를 규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연구팀(소화기내과, 제1저자: 최용훈 교수)이 여성 위암 환자는 발견이 어려운 '미만형 위암' 비율이 남성보다 높고, 3기 이상에서 남성보다 예후가 나쁘며 심뇌혈관 합병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성별 질환 차이... 위암에서도 확인최근 세계적으로 남녀의 성별에 따라 질환의 기전(발생 원리)과 양상, 그리고 예후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 접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진단키트가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에도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국내 바이오업계가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 개발에 나서고 있어서다.다만, 아직까지 성숙하지 못한 기술력과 개발 후 시장에 정착하기 위한 방안 등은 한계로 지적된다. 혈액, 유전체 등 진단키트 활용해 알츠하이머 발견알츠하이머는 문진, 신경심리검사, MRI, CT 등 영상검사를 비롯해 바이오마커 활용 방식인 뇌척수액검사, 아밀로이드 PET 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단 가능하다.하지만 문진과 MRI, CT 등은 주로 증상이 발생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변선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환자 걸음걸이로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판별하는 방법을 특허 출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변선정 교수 연구팀이 퇴행성 뇌질환을 쉽게 판별하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환자의 스마트 인솔(Insole, 신발 안창)에서 수집된 보행 정보를 활용한 퇴행성 뇌질환 판별법'을 특허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퇴행성 뇌질환이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 중 뇌에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치매, 루게릭병 등이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
최근 'Choline alfoscerate와 뇌졸중 간의 연관성 빅데이터 분석'에 관한 좌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최호진 교수(한양의대)가 좌장 및 강연을 맡았고, 임재성 교수(울산의대)의 강연이 이어진 후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Choline Alfoscerate의 임상적 유효성 인지기능 장애에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Choline Alfoscerate 병용요법은 인지기능 개선 치료에 도움이 된다. 콜린성 가설(cholinergic hypothesis)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정신건강검사 서비스를 도입해 산하 건강검진센터에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KMI는 6개 정신질환과 직무 스트레스를 검사하는 ‘마음검진’ 서비스를 전국 7개 KMI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 도입했다.마음검진은 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대화형 임상설문과 디지털 바이오마커(HRV) 동시 측정을 통해 주요 정신질환을 선별하고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를 측정한다.6대 정신질환 선별 모델 고도화를 위한 임상시험은 세브란스병원 등 전문기관에서 수행했으며, 개인정보보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방세동 환자가 뇌졸중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경구용 항응고제로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는 가운데 약제마다 효과가 다를지 관심이 모인다.경구용 항응고제는 1950년부터 사용된 와파린 등 비타민 K 길항제(VKA)와 2000년대 임상에 도입된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가 대표적이다. DOAC은 와파린과 비교해 비열등한 허혈성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으며 출혈성 뇌졸중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다.그러나 치매 예방 측면에서는 두 약제 간 차이가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경구용 항응고제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 산학협력단이 주식회사 세네릭스와 알부민과 레티놀 결합 단백질(Albumin-RBP)의 융합단백질 기술에 대한 대형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은 지난 21일 고려대 의대 본관 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조석주 고려대 산학협력단장, 함병주 의료원산학협력단장, 의과대학 오준서 교수를 비롯한 고려대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세네릭스 김봉철 대표이사, 김동식 이사, 조현진 이사가 자리했다.이날 기술이전이 진행된 ‘알부민과 레티놀 결합 단백질의 융합단백질’ 기술은 고려대 의과대학 오준서 교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심방세동 환자가 리듬조절 치료를 받으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세브란스병원 정보영 교수(심장내과)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대훈 교수(심장내과),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양필성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은 최근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심방세동은 치료가 필요한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심장 내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 생기는 혈전(피떡)을 만들 수 있어 뇌졸중 발생의 위험요인이다.이전 연구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심방세동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