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투쟁하더라도 대화의 통로는 열어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의협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4월 27일 집단휴진, 이틀 뒤인 29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예정한 바 있다. 그런데 여론이 싸늘하다.대한민국 어느 곳 하나 의협의 주장에 힘을 싣는 곳이 없다. 사실 의협은 아주 오래전부터 외톨이였다. 저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과도한 삭감, 일방적 정책 추진 등을 호소했지만 정부는 의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이유는 단순하다. 의사를 바라보는 국민 여론이 냉담하고, 의사들 얘기가 옳다고 거드는 직역이 거의 없기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의-병-정 실무협의체 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의 대정부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수가 정상화와 일차의료 활성화, 심사체계 개선은 물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의료계 등과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점도 3자간의 약속으로, 합의문에 명문화했다.의-병-정 실무협의체 결과, 합의문 초안에 담아의-병-정 실무협의체는 지난해 있었던 12.10 전국의사총궐기대회의 결과물이다.총궐기대회로 문케어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가 사회 이슈되면서 청와대와 여당에서 의정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
4월 1일을 기해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가 전면 시행됐다.그간에는 4대 중증 질환 의심자와 확진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급여가 적용됐지만, 이제는 간·담낭·담도·비장·췌장에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모든 경우에 상복부 초음파 검사를 급여로 시행할 수 있다.다만 현장의 혼란은 크다. 관련 고시에 따라 관련 제도가 공식적으로 돌아가게 됐지만, 대한의사협회 지도부가 상복부 초음파 고시 강행에 강력 반발하면서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 탓이다.고시강행 반발해 '투쟁' 선언한 의협...현장대응 지침은 전무앞서 최대집 의협 당선인과 의협
정부의 대의료계 대응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여론을 호도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정보왜곡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고, 정책추진을 지연시키는 의협 측의 비협조 행위에 대해서도 선을 긋겠다고 선언하는 등 한층 적극성을 띄는 모습이다.‘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다’는 기존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에 매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의료계의 압박전술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과 손영래 예비급여과장은 4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의정협의 파기와 의정대화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 공동대표가 13만 의사들의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이번 선거에서는 4만 2700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투표권을 행사했고, 최 당선인은 이 중 6199표(득표율 30%)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최 대표의 당선은 의료계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문재인 케어 등 국정현안과 맞물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향후 의료계의 행보에 관심이 쏠려있던 까닭이다.최 당선인은 당선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의정대화 중단을 공식 선언하고 의료계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등 대정부 투쟁기조를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수가 정상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수가 정상화는 단순히 문케어 추진과 의사 수익보전을 위한 일이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을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김용익 이사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케어 추진을 바라보는 의료계의 걱정을 이해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과 공단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그동안 수가결정 과정에서 정부와 공단, 의료계가 신뢰를 가지기 어려운 경험들이 많았다”며 “문케어가 진행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새롭게 선출되면서 강력한 투쟁 노선을 선언하고 나섰지만 병원을 운영하는 원장들의 분위기는 개원가만큼 뜨겁지 않다. 최 회장은 최근 열린 서울시의사회 정기총회에서도 13만 의사회원의 힘을 모아준다면 문케어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한 투쟁의지를 보였다. 또 거리 투쟁을 예고하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며 집단휴진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4월 집단휴진, 총궐기대회 등 의약분업 때 등장했던 키워드가 다시 등장하면서 의사협회는 전투모드로 돌아섰다. 그런데 대한병원협회나 중소병원, 전문병원 등의 반응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가는 길목에서 공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는 의료정상화, 의료기관에게는 경영정상화를 실현해 지속가능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건보공단 경영방침과 2018년 운영방안을 발표했다.김 이사장은 2일 공단 대강당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사장 경영방침 설명회를 열고 “모든 임직원이 경영방침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공단이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이 내세운 새 경영방침의 슬로건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다.▲
의료계가 ‘문재인 케어와의 전면전’을 선포한데 이어, 이른바 승리를 위한 내부 결속을 강조하고 나섰다.최대집 차기 대한의사협회 당선인은 31일 열린 서울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 “정부가 (보장성 강화)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4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가 그 시작”이라며 “더 강한 의지로 통합과 단합된 힘을 가져야 한다. 13만 의사회원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문케어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거리 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한 최 당선인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는 말로 집단휴진 현실화 가
정부가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로 오히려 국민들의 의료이용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료계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정반대의 주장”이라고 정면 반박했다.4월 집단휴진 예고에 대해서는 “국민이 입장에서 생각해달라”며 신중한 판단을 부탁했다.앞서 최대집 제40대 의협회장 당선인과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시행에 반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문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4월 하순 집단휴진 등 물리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최 당선인 등은 초음파 급여화 조치가 수많은 문제점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당선인이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 당선인은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에서 ‘상복부 초음파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처럼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데는 오는 4월 1일 시행 예정인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 때문이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의-병-정 실무협의체 10차 회의를 가졌지만,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 시행을 두고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파행되기도 했다. 이날 최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의협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건강을 지
서울·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의사회원 수를 자랑하는 부산광역시의사회 신임 회장에 전국의사총연합 출신 강대식 원장이 당선됐다.강 당선인은 기성 지도층에 대한 도전, 개혁과 변화의 이미지로 의사 사회에 돌풍을 일으켰던 전의총의 초기 멤버 중 하나.최대집 의사협회장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전의총을 뿌리에 두고 있는데다, 최 당선인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노환규 전 회장과의 인연도 깊어 부산이 향후 출범할 최대집 집행부의 지역적 지지기반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광역시
[이슈=‘강경파’ 최대집 후보 당선 의미, 남겨진 과제]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강경파로 분류되는 최대집 후보가 당선됐다. 최대집 후보자는 26일 마감된 선거에서 온·오프라인 합산 2만 1538표(무효표 9표 제외) 중 29.67%인 6392표를 얻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4416표(20.49%)를 얻으며 2위를 차지한 김숙희 후보를 2000표 가량으로 따돌렸고, 3008표(13.96%)를 얻은 임수흠 후보가 3위로 뒤를 이었다. 3선에 도전했던 추무진 후보는 2398표(11.13%)를 얻는데 그쳤다. 승부는 끝났지만 이번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경상북도의사회 대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총회 석상에서 최 당선인은 당장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상복부 초음파 전면급여화를 막아내겠다고 밝혔으며 최 당선인의 강경 투쟁 다짐에 경상북도 의사들은 지지를 표했다. 24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의사회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의협 추무진 회장과 최대집 당선인이 나란히 참석했다. 최 당선인은 "의협회장 당선증을 받은 후 첫 행사로 경북의사회를 택했고, 내일도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이는 의료계가 위기상황에 처했기 때문"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저녁,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막판 표심 구애에 나섰다. 22일 저녁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인천시의사회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선거에 출마한 여섯 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였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하위 30%의 회원들이 먹고살 수 있는 의료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 회원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회비를 내고 싶어도 어려운 환경 때문에 내지 못하는 회원들도 다수 있었다”며 “회장이 된다면 회원들을 위해 회비를 투명하게 사용하고, 건전화된 만큼 회원들에게 돌려
정부가 의사 수입으로 국민과 의사 관계를 이간질하는 정책을 쓰면 안 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국립대병원이나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소득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시작하는 얘기다.최근 정부가 의사 월 평균 임금이 2016년 기준으로 약 1300만원, 연봉으로 약 1억 5656만원이라고 밝히면서 안 그래도 국민에게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는 의사들이 궁지에 몰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도자료를 내자 "영원히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얘기부터 "여전히 많이 번다", "한달에 200만원도 못 번다. 징징대지 좀 말아라",
추대 형태로 치뤄질 듯하던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가 민응기 강남차병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대병원과 경희대병원의 자존심 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선거는 더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서울의대 산부인과 출신인 민 후보는 규모가 큰 대학병원부터 개원가 원장까지 모두 경험한 자신이 병협 회장의 적임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민 후보는 제일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시작해 함춘여성병원을 오픈해 개원의로서의 체험도 했고, 동국대의료원, 제일병원장, 강남차병원까지 다양한 형태의 병원을 운영한 바 있다. "간호사 해법 나도 갖고 있
문재인 케어 후속조치 추진에 반발, 의사들이 다시 거리로 나선다.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광화문 에서 문케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협상단 일괄 사퇴와 의정대화 중단 선언에 이은 강수다. 재투쟁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것은, 지난 13일 정부가 내놓은 상복부 초음파 전면 급여화 계획. 이에 비대위는 "복지부는 의료계가 예비급여 제도를 반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상복부 초음파 비급여 처례와 급여 기준 외 예비급여 80% 적용 고시 예고안을 일방 발표하며 의료계를
최근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민초의사들이 느끼는 감정은 '참담함'으로 정리할 수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단체를 이끌어갈 수장을 찾는 선거에서 의협의 미래를 찾아볼 수 없다는 자괴감이라고. 40대 의협 선거에서 유독 눈에 띄는 단어는 '투쟁'이다. 거의 모든 후보가 대정부 투쟁을 선거전략으로 들고나오면서, 흡사 강성 노동조합의 선거를 보는 듯하다. 6일에는 임수흠 후보가 정부를 비판하며 삭발까지 강행해 선거 분위기는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선거가 의협을 망치고
보건복지부 전병왕 신임 의료보장심의관이 건강보험보장성 강화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문케어의 안정적인 시행을 목표로, 건강보험정책국 내에 예비급여과와 의료보장관리과를 새로 만들고, 이를 진두지휘하는 자리로서 의료보장심의관 직제를 신설한 바 있다.초대 의료보장심의관은 보건의료정책과장,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한 전병왕 국장이 임명됐다. 전 심의관은 최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문케어의 방향이 정해진 가운데